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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문화교육센터 블로그 http://blog.naver.com/ceducation 문화교육 상상집단 까페 http://cafe.naver.com/flyculturaledu
안녕하세요. 문화연대 문화교육센터입니다.
문화교육센터에서는 새 봄을 맞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지긋지긋한 입시제도와 지식만 주입하는 교육, 서열식 평가에서 벗어나 스스로 이해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교육과 입시폐지, 대학평준화의 세상을 함께 그려보는 강좌와 워크숍을 마련하였습니다.
강좌와 워크숍은 5월 8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7시 문화연대 강의실에서 진행되구요, 수요일은 강좌, 목요일은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보고, 활동해보는 워크숍이 마련됩니다. 그리고 6월 5일 목요일에는 홍세화 선생님과 함께 대학평준화의 다양한 사례와 우리의 대안을 찾아보는 강좌 겸 토론회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강좌 신청은 문화연대 01-773-7707로 연락주시거나 016-642-0518 나영, 010-6797-2959 정소연에게 연락주시구요,
수강료는 강좌/워크숍 당 1만원, 전체 수강 8만원 입니다.
입금은 아래 웹자보에 있는 계좌로 해주세요.
많은 신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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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omrade Fidel Castro Ruz,
Commander in Chief,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Cuba
Dearest Comrade
Your comrades in the Democratic Socialist Perspective in Australia join millions of others around the world in offering our deepest appreciation and respect for your long and exemplary revolutionary service as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Cuba. In a world being condemned by capitalism to war, poverty, injustice, and now, an unprecendented global environmental crisis, the great example of revolutionary Cuba, and your personal leadership, have been beacons of hope.
Here on the other side of the world to Cuba, we are campaigning for the government of our wealthy country to simply match the medical and education aid that Cuba has provided to our neighbour, the newly independent, but poor and small nation of Timor Leste. This says something very profound about revolutionary Cuba. Cuba's aid, based on international solidarity not the advancement of corporate profit, speaks to the hearts and minds of the ordinary people in our region. It champions the cause of socialism through deeds more eloquent and persuasive than many words.
It will be hard for others to match your historic leadership but we are confident that the Cuban revolution, which has survived the unremitting and ruthless hostility of its powerful imperialist neighbour, will find the resources to live up to your fine example in revolutionary leadership.
For our part, we repledge our complete solidarity for the Cuban revolution, the other socialist revolutions in the making and those which are still to come. Every revolution that takes place in this 21st Century will in no small part owe a large debt to the Cuban revolutionary example and Cuban solidarity.
While your role as head of a great revolutionary state has come to an end, your role as revolutionary teacher and inspirer of millions in struggle for a better world, continues. We are privileged to continue as some of your proudest students.
Revolutionary salute!
Peter Boyle
National Secretary
on behalf of all the members of the Democratic Socialist Perspective in Australia
출처 http://www.dsp.org.au/
To Comrade Fidel Castro Ruz,
Commander in Chief,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Cuba
존경하는 동지
호주 Democratic Socialist Perspective(DSP)의 동지들은 쿠바 공화국 대통령으로서의 당신의 오래고 모범적인 헉명 사업에 대한 최고의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자 하는 전 세계 수백만 이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가 전쟁과 빈곤, 불법을 야기하는 자본주의에 의해 운명이 좌우되고 있고 전례 없는 세계적 환경 위기가 닥친 지금, 혁명적 쿠바의 위대한 사례와 당신의 리더쉽은 희망의 등대가 되어주었습니다.
여기 쿠바와 다른 세계에서, 우리는 우리 부자 나라들의 정부가 쿠바가 우리의 이웃, 최근 독립했지만 가난하고 작은 나라인 동티모르에 제공했던 의료와 교육 원조에 대해 단순하게 경쟁하려 하는 데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혁명적 쿠바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난 것입니다. 법인자본의 이윤의 진보가 아닌 국제적 연대에 기반한 쿠바의 목표는 우리 지역에서 일반 사람들의 심장과 마음에 대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업적을 통한 사회주의의 존재 이유는 어떤 말보다 설득력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역사적인 리더쉽에 다른 것들을 등치시키기는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끈기있고 강력한 전제주의자들의 무자비한 적대에서 살아남은 쿠바 혁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혁명적 리더쉽 속에서 발현된 당신의 훌륭한 사례에 따라 행동하는 원천을 발견하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는 쿠바 혁명과 수행하고 있는 다른 사회주의자들의 혁명, 여전히 다가올 것들을 위한 우리의 온전한 연대를 재서약하는 바입니다. 21세기에 일어날 모든 혁명은 적지않은 부분을 쿠바의 혁명적 사례와 연대에 빚지고 있습니다.위대한 혁명 국가의 수장으로서 당신의 역할이 주어지고 끝나기까지, 혁명의 교사로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수백만 이들의 영감으로서 당신의 역할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자랑스러운 학생의 일부로 계속해서 그 혜택을 입을 것입니다.
혁명의 경례를!
Peter Boyle
National Secretary
on behalf of all the members of the Democratic Socialist Perspective in Australia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을 막고 시각 장애인을 다치게 하는 차량 진입 금지 구조물
"My sculptures look at access and disability in the built environment. My aim is simply to get people talking about disability, using symbolism not as a design element that dictates to us what to think but an object that provokes thought in context."
... Ben Bostock.
"나의 조각들은 건축 환경에서의 장애와 접근성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목적은 단지 (정해진)생각을 지시할 뿐인 디자인 요소(픽토그램)로서가 아니라 문맥 속에서 생각을 자극하는 물건으로서의 상징물들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다"
_Ben Bostock.
다음 아고라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찾아 검색해 보니
행자부의 수정안 설문조사에 힘입어 이런 의견까지 등장하였다.
http://agorabbs2.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59269
참으로,
이 투철한 애국정신!
훌륭하게 자란 통일조국 국민이시다.
2004년 홍미영 의원의 새로운 국기법 발의안에서 빠졌던 '맹세' 규정을
굳이 다시 시행령으로 만들어 의무화하는
엄청난 짓을 벌여놓고도
수정안 몇 개 내놓고
행자부는 지금 철저하게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있다.
'맹세'가 '법'으로 '의무화' 되어 있다는 것은,
곧.
'맹세'를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문구를 뭐라 수정하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 하든,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 하든.
중요한 건,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국가가 나에게 그것을 '강제로'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새삼 '국기에 대한 맹세'가 일제의 '황국신민서사'를 답습한 것이며
문안조차 거의 똑같다는 걸 되새기지 않더라도,
그것이 박정희 시대에 강요된
군국주의의 유물임을 다시 거론하지 않더라도
민주화 20년을 맞이하는 시대에
새삼 충성을 강요하는 정부의 속내가 지나치게 빤해서 구역질난다.
사랑받는 사람은 상대에게 사랑을 강요하지 않는다.
전쟁에 동참하고 인권을 무시하고
국민의 생존은 아랑곳 않고 한 사람의 죽음까지 철저히 덮어버린 채
FTA나 추진하는 정부는
강요하지 않고서는 사랑받을 수 없음을 그들 스스로 아는 것일 테다.
사랑을 강요하는 것은
스토킹이다.
그것은 인권을 무시하는 범죄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국가'나 '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적 허상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함께 살고 있는 나의 이웃,
이 땅에 존재하는 소중한 생명체들이다.
나에게는,
충성을 할 의무 이전에
'사랑스럽지 않은 대상을 사랑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영화 '오래된 정원'을 보았다.
그리고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남들'이라 할 수 없는 그들의 삶에, 그리고 그 시대에 대해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슬픔과 분노가
나와 나의 시대를 자꾸만 반추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회주의자입니다"
이 한 마디에 인생을, 목숨을 걸어야 했던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자로서의 신념을 놓지 않았던 그 사람들은.
2000년대의 세상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 속에 살거나, 방황하며 살고 있다.
출소하고 나오니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천만 원 이상의 옷을 사 입히는 부르주아 계급이 되어있는 현실에서
오로지 신념 하나로 세월을 버텨온 사람들은
갈 길을 잃었다.
그들은 이제 술을 마시며 오래 전 투쟁가를 부를 뿐이다.
한편, 영화는 현우의 80년 광주와 영작의 80년대 말을 비교한다.
죽어나가는 동지들을 보며 저절로 목숨을 건 결의를 다졌던 80년 광주의 현우와 동지들의 모습과는 달리
80년대 후반의 영작과 친구들은 '문어체'로 스스로도 헛갈리는 긴 문장을 읊어대며
혁명을, 사회주의를 '개념화'하고 조직을 위해 개인을 결의'시킨다'.
그들은 현우와 다를 바 없이 위험을 감수하고 결국 그곳으로 향하지만
'개념화 된 사회주의'는 '적당한 민주주의 시대'를 받아들이고 그들이 사회에 편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결국 그 이후 인권변호사가 되어 선거에도 출마할 준비를 했다는 영작은
자연스럽게 운동 경력을 지닌 수많은 386 세대의 정치인들이나 노무현을 떠올리게 한다.
그들 가운데는 여전히 순수한 신념 하나로
법대 출신의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공장 노동자가 되어
결국 제 한 몸 불사르고 마는 미경과 같은 이들도 있지만
살아서 권력에 편입한 영작과 같은 이들에 비해 그들은
타버린 그들의 몸처럼 시대의 변화 속에 묻혀지고 말았다.
* 민중언론 참세상의[우리은행, 과연 그것은 ‘정규직화’인가?] 에 관련된 글.
우리은행의 조삼모사-우리은행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실체
(사진/SBS)
김근태 열린우리당 상임의장이 28일 우리은행 본사를 방문해 ‘노사간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22일에는 우리은행의 이번 노사협상안을 ‘복음’에 빗대며 극찬하기까지 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우리은행 노사의 합의안을 두고 정치권이 이와 같이 전례 없는 극찬을 보내는 것은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가 지난 달 30일 국회에서 그들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비정규직 관련 법안의 활용 사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우리은행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부와 언론의 과대포장 뒤에 숨은 이번 합의의 실체를 살펴보면 명백히 드러난다.
보기 좋게 전 국민을 기만하고 ‘조삼모사’를 성공시키면서 실리도 얻고 명분도 얻은 우리은행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실체를 밝힌다.
1. 정규직 임금 동결 대신 비정규직 철폐?
은행장의 용기 있는 결단, 정규직의 아름다운 희생의 결과물인가
우선 이번 합의안을 두고 ‘정규직의 아름다운 희생’ 운운하는 것은 비정규직 철폐가 마치 정규직의 희생을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인 양 호도함으로써 이에 대한 정부와 자본의 책임을 회피하게 하는 효과를 낳는다. 정규직 노조의 역할은 비정규직 노조와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함께 권리를 쟁취하는 것이지 자본과 정부의 책임을 대신하여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은행은 이번 노사합의에서 정규직의 임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는 조건에 놓여 있었다. 우리은행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해 정규직 임금을 동결한 이후 올해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는데다 ’MOU를 체결한 금융기관의 임원은 두 번 이상 경고 조치를 받으면 재선임을 할 수 없다‘는 예금보험공사 규정이 내년 3월이면 임기가 만료되는 황영기 행장에게 결정적인 부담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정규직 임금 인상은 사측으로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한편 노조로서는 3급 이상 관리직들을 중심으로 올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또 다른 노조를 견제할 필요가 있었다. 새로운 노조가 비정규직들을 포섭할 경우 영향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은행 노사의 이번 합의는 이와 같은 서로의 이해 조건이 맞아 떨어진 ‘적절한 합의조치’ 였던 셈이다.
2. 차별은 철폐되었는가.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단일직군제’를 도입하여 직무 내용에 따라 정규직 직군을 4개 영역으로 나누고 비정규직도 매스마케팅(창구직원), 고객만족(CS), 사무지원 직군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내년 3월부터는 직군분리제를 강화하고 직군에 따른 임금 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결국 이 직군에 따라 급여가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은행으로서는 특별히 손해 볼 게 없는 셈이다. 오히려 정규직의 임금 동결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는 더 크다. 26일자 <헤럴드경제> 기사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 2.9%의 정규직 임금 동결을 통해 연간 300억 원 가까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뿐만 아니라 이 단일직군제에 따라 직원들은 평가 하위 등급인 C, D 등급을 3회 이상 받으면 해고되도록 하고 있어 고용불안의 위험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불문하고 더욱 강화될 것이다.
결국 우리은행 노사의 이번 합의는 ‘정규직’이라는 명분을 미끼로 삼은 사실상의 ‘차별 종신화’ 합의인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3. 3100명에서 제외된 비정규 계약직들의 미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언론에는 한결같이 ‘우리은행, 비정규직 3100명 전원 정규직 전환’이라고 보도되었으나 실제로는 ‘단일직군제’ 도입 당시 직군 구분에 포함되지 않은 본부 사무계약직 직원 260여명은 여기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이다.
2004년에도 우리은행에서는 정규직들에게 140%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계약직 직원 57명에 대해서는 해당 직무가 없어졌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을 해지**한 바 있기 때문에 이미 내부에서는 벌써 이번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직원들은 내년 3월 이후 계약을 만료하거나 용역 업체로 재계약을 맺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조에서는 3월까지 최대한 협상을 해보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을 뿐 협상 과정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이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2월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고용 불안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보마저도 차단된 260여명의 본부 계약직 직원들은 어떻게 나서볼 방법도 찾지 못한 채 숨 막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론의 호도와 정치권의 극찬 속에 우리은행은 이미지를 높여가는 동안 ‘정규직 임금 동결과 직군제 도입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 모두에 해당사항이 없다는 사측의 판단 아래 3100명에서 제외된 이들은 무관심 속에 부당하게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조삼모사에 속지 말자
인터넷에서는 ‘우리은행이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화 했다’는 기사가 올라오자마자 수많은 이들이 ‘이제 주거래 은행을 우리은행으로 바꾸겠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 대부분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는 결국 비정규직의 ‘종신 차별’을 공고히 하고 노동자 간 분리와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례의 실체를 분명히 알고 그 영향을 명확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앞으로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등에 업고 ‘정규직화’를 미끼로 내세워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될 정부와 자본의 교묘한 노동 유연화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규직화’를 내세워 명분을 세우면서 내부적으로는 차별을 제도화는 한편 직무 구분을 통해 사측이 임의로 구분한 직군에 해당되지 않는 이들을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하면서 정리하는 우리은행의 이와 같은 편법 행태가 모범사례로 남지 않도록 부디, 조삼모사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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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과금 수납 업무를 담당했던 이들은 2004년 은행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투쟁하다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였으며 이에 지방노동위원회는 “수년 동안 반복적으로 계약갱신을 해온 직원에 대해 이를 해지할 정당한 사유가 없다”는 취지로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우리은행쪽은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2005년 중앙노동위가 이를 ‘기각’함으로써 부당해고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통일의 물결에 자본가들은 신이 났다.
앞다투어 북으로 열린 투자의 물결을 놓치지 않으려는 그들의 움직임은 '민중의 이익'에 하등 도움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통일합시다' (노래 '우리 민족끼리' 중) 라느니,
'그 어떤 사상, 제도가 제 아무리 좋다하여도 민족의 이익보다 더 소중할 순 없습니다'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3절' 중)
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그들에게,
현 정세가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지 따위는 미처 따져볼 겨를조차 없나보다.
(아님 따질 필요도 없던가.)
도대체가.
이제는 정부와 자본과 미디어와
그 유수한 '통일 운동가'와 '민족대표' 들이 온통 하나가 되어
'우리 민족'을 외치고 있으니 그 '민족'의 정체가 무엇이냔 말이다.
남북간 평화를 위한 통일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산가족 분들도 만나야 하고,
기왕이면 여행조차 갈 수 없는 나머지 반토막 땅덩어리도 맘대로 가볼 수 있음 그것도 좋겠다.
하지만 8월 15일에 다시 한 번 우리가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 가혹한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도
'민족'의 이름으로 벌어진 '국채보상운동'이니 '민족자본 건설'이니 하는 명분 좋은 구호들은
결국 민중들의 피땀어린 쌈지돈을 긁어갔을 뿐이었다.
그 시대에 한반도에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민족'을 초월해 제국주의 모순으로부터의 진정한 해방과 계급투쟁을 위해 활동했던
수많은 공산주의 활동가들은
결국 해방 이후 남북한 정권 모두에서 고통 속에 숙청되고 말았다.
1945년 8월 15일은 '우리 민족' 만의 해방일이 아니다.
제국주의에 신음하던 아시아 민중 모두의 해방일이다.
8월 15일을 기념하며 진정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는
정체불분명의 '민족대단결'을 외치는 일이 아닌,
국경을 넘나들며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자본을 통한 억압과 속박에 맞서
아시아 민중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광복 60주년의 '8.15 통일대축전'과 그 호들갑이
영 못마땅할 따름이다.
어느 덧 4년이 되어간다.
2001년. 덕성여대의 치열했던 한 해.
그 1년 이후
함께했던 중운위(총, 단대 학생회장단) 들은 심장에, 위에, 허리에 하나씩 병을 얻었고
함께했던 교수들은 변절했다.
교수협의회 회장으로 함께 단식도 하고, 삭발도 했던 교수는
이제 총장이 되어
한편으로는 교수협의회와 학생회, 노조를 교묘히 탄압하고
한편으로는 새 건물을 짓고 시설을 확장하면서
자기 공을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했던 노조는
총장의 탄압으로 인해 너무나도 힘들게 파업을 진행해야 했고
결국 총장은 '향후 5년 간 조금씩 정규직화를 하겠다'는
불확실한 약속만을 남긴 채 파업을 정리시켰다.
등록금은 여전이 해마다 오르고
학교가 투자 없이 등록금만 올린다며 비판하던 바로 그 사람이
지금 6개월 째 총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모른 채 하고 있다.
덕성여대의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던 모 여교수는
이제 구재단파 교수와 손잡고 차기 총장 선거를 노리고 있고
대부분의 당시 교수협의회 교수들은 또다른 교수협의체를 만들어
총장과 샤바샤바 친하게 지내고 있다.
오직 한상권 교수만이 어떠한 흐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덕성여대는 변했다.
변했지만 민주화되지 못했다.
역사상 많은 혁명이
민중의 희생을 발판삼아 중간계급의 이익을 획득하는 데 이용되었듯이
덕성여대 역시 똑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민중이 희생당한 주체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혁명을 통해 민중은 한 걸음 나아갔으며
그들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또 다른 혁명을 준비해가는 것이다.
투쟁 당시에, 자신의 불안정한 위치 때문에 재단이 시키는 대로 행해야 했던 직원분들,
플랭카드를 뜯어내다가 우리와 마주쳤을 때
'정말 미안하다. 우리는 어쩔 수가 없다'며 미안해 하시던 분들,
누가 볼새라 계속 불안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며 찾아와
'수고한다'며 음료수를 건네주셨던 분들이
이제 힘겨운 비정규직 정규직화 파업에 끝까지 함께 하시고
그 분들이 노조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고 계시니.
투쟁은 곳곳에서.
투쟁은 끊임없이.
투쟁은 누구에게나.
그러나 주의할 것은,
중간 계급 그 누구도 믿지 말 것이며
동지의 변절에 좌절하지 말 것.
자신의 투쟁에 자긍심을 가질 것.
어떠한 때라도.
끝까지 자신을 믿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말 것.
비록.
지금은 나약한 모습일지라도.
내 마음, 루시드 폴을 따라
오늘은 약간 외도를 해볼까?
연주법이나 녹음상태, 멤버의 경력이나 장르와 사운드를 논하는 대신 가사를 따라가 보는 거다. 그들의 가사에 내 마음의 흐름을 실어보는 거다. 딱, 그렇게 듣고 싶은 음악이 루시드 폴의 음악이다. 특히 이번 음반은 바람이 가듯, 구름이 떠다니듯, 물결이 흐르듯... 그렇게 흘러가고 있으니 더욱. 가볍게 그들의 흐름을 따라 내 마음도.
Track 1 물이 되는 꿈.
꿈.
어릴 적 나는 구질구질한 골목길을 지나 군인 아저씨들을 만나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넓고 푸른 들판이 나타나는 꿈을 자주 꾸고는 했다. 눈앞에 순간적으로 펼쳐지는 들판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나는 너무나도 행복하게 웃으며 그 들판 위를 뛰어다녔다.
꿈이란 게 원래는 잘 기억이 나질 않기 마련이지만 그 꿈의 인상은 참 강해서 나는 중학교 때까지도 종종 그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도 생각한다. ‘와! 또 왔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이후로는 그런 아름다운 꿈을 한 번도 꾸지 못했다.
비슷한 꿈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계곡의 해수욕장에 놀러가는 꿈이 있었지만 그 꿈에서 나는 언제나 즐기지 못하고 헤매이기만 했다. 물에 뛰어들려 하면 갑자기 물이 없어져 들어가지 못하고 미끄럼을 타면 어두운 터널 속에서 끝이 나타나지 않아 울고 말았다.
그런 나의 어릴 적 꿈은 ‘여자 군인이 되는 것’ 이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씩씩한 여자 군인 언니들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지 나는 초등학교 2,3 학년 때까지 누가 뭐래도 군인이 되겠다고 고집하고는 했다. 그 이후의 꿈은 교사였고 그 이후의 꿈은 밴드의 보컬이 되는 것이었다. (곧 능력의 한계를 깨달았지만...)
꿈속에서 물과 꽃과 풀과 나무와 나비와 곤충을 보고 행복해하던 아이가 현실에서는 군인이 되고 싶어 했다니, 생각해 보면 어이가 없기도 하다.
나는 물과 꽃과 풀과 나무를 좋아했지만 그들은 내 주변의 대상이었을 뿐. 한 번도 애정을 느껴본 적은 없다. 그러던 내가, 약 10여 년 전부터 그들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애정을 느낀다는 것은 그들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공감하는 것이다. ‘물아일체’라고 했던가. 그러나 ‘물이 되는 꿈’을 꾸게 되는 건 세상에 지치면서부터 시작된다. 타인의 비판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할 때, 험한 시류에 꼿꼿이 제자리를 지키는 데 버거움을 느끼게 될 때, 복잡한 세상 더 이상 고통 받고 싶지 않을 때.
흐르는 물이 되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묵묵히 제 자리에서 그저 제 역할을 하는 흙이 되는 꿈.
루시드 폴의 ‘물이 되는 꿈’을 들으며 역설적이게도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물.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꽃.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강. 강이 되는 꿈. 빛이 되는 꿈. 소금이 되는 꿈.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파도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별. 별이 되는 꿈. 달이 되는 꿈. 새가 되는 꿈.
비. 비가 되는 꿈. 돌이 되는 꿈. 흙이 되는 꿈.
산. 산이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바람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모래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 비가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강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하늘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Track 5 들꽃을 보라.
그래서 김수영은 말했지.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때로는. 곧게 서 있다가 바람에 부러지는 것보다 바람이 불면 넘어졌다가도 곧 다시 일어나 제 자리를 지키는 풀의 생명력이 아름다운 것이다.
봄.
온 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봄.
저 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 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 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밟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 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를 내 몸을 꺾는가.
- 루시드 폴. ‘들꽃을 보라’
댓글 목록
수수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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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그대로 만평이네요~부가 정보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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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데요~부가 정보
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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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진보블로그도 있군요. 이 사진 어제도 봤지만, 너무 멋있어요.이런 아이디어가 나오면 , 그리고 바로 실행할수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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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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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부가 정보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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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맹세 반대 문화행동 때 비슷한 걸 해볼 생각입니다.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여러분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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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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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