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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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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입니다.
 
야모는 아빠와 함께 당나귀 뽐빠를 데리고
버찌와 자두를 팔기 위해 장에 갑니다.
 
전쟁에 간 형 대신 아빠를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모의 마을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끌벅적
장터는 재미있습니다.
야모의 버찌도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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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도 팔고 아빠를 도와 자두도 다 판 야모에게
아빠가 깜짝 놀랄 선물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바로,
새하얀 새끼 양을 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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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야모는 과일 판 돈을 다 털어서 양을 샀습니다.
야모는 자랑스럽게 하얀 양을 데리고 마을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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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양의 이름을 '바할'이라고 짓습니다.
바할은 '봄' 이라는 뜻입니다.
 
봄이 되면 형도 돌아오겠지요.
하지만 봄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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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무대는 아프가니스탄입니다.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메마르고 황량하고 가난하다고만 생각하지만
작가는 이 동화에서
대초원과 들에 만발한 꽃들과 과일이 풍성한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1979년 소련의 침공.
그리고 계속된 내전과
2001년 미국의 침공.
 
야모와 같은 아이들이 있는 작은 마을들이
폭격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작가는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했을 때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동화이지만
어른들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 길지연 옮김. 미래M&B,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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