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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 넷째날 - 고마운 술집

아라시야마를 다녀와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숙소를 찾는데 도와준 아저씨의 술집에 들렀다.

 

 

들어가니 아저씨가 우리를 기억하신다. ^^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잘 찾았내고 물어봐 주시니 왠지 기쁘다.

정말 작은 가게로 테이블이 2개정도 있고, 바가 있는 집.

만원이었는데 손님들기리는 다 아는 사이인 모양이다.

자리가 없어서 미안하다면 사무실에 있는 테이블도 괜찮은지 물어보셔서 기기에 않았다.

다시 찾아와 줘서 고맙단다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펼치니 여전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

예쁜 메뉴판

 

일단 맥주와 일본주를 시키고, 안주는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시켰다.

맥주와 일본주안주

 

기본안주인 듯한 두부위에 가츠오부시가 언져있는것.

엄청 맛있었다.

안주도 물론 맛있고, 야체와 회, 고기가 섞여있는 것이었는데

맛도 깔끔하고, 양도 많고.....

 

아저씨와 아줌마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면서 즐겁게 수다도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저씨와 아줌마가 부산스럽다.

단골손님의 생일이라서 깜짝 파티를 하신단다.

케잌과 와인을 준비해 놓으셨다.

 

생일축하중생일축하중

 

가게의 손님이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잌과 와인을 나누어 먹었다.

 

얻어먹은 케잌

 

다들 동네 사람들로 퇴근후에 가볍게 한잔 하러 온 분위기였다.

거의 가게가 한 테이블의 분위기였다.

나중에 오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아무데나 남는 자리에 앉아서 어울리고,

다같이 수다를 떨거나 놀리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일이면 깜짝 파티도 하고....

 

보고 있는 우리도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단지 길을 알려주신 답례를 하려고 들렀을 뿐인데 일본 여행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우리 운이 좋았어~~~~

 

아~~

우리 동네에도 이런 술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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