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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6
    칸사이 여행 첫날 -잠시 오사카 구경(1)
  2. 2007/05/26
    칸사이 여행을 계획하다!

칸사이 여행 첫날 -잠시 오사카 구경

일본에서 한국까지 비행시간은 겨우 2시간 남짓.

이정도 비행시간이 짧아도 기내서비스는 다 해야하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너무 바쁘다.

비행기가 뜨자마자 음료수를 서빙하고, 기내식을 준다.

아직 식사중이지만 면세품을 판매하고, 끝나자마자 기내식을 걷는다.

2시간 내내 바쁘게 움직이는 승무원들을 보고있자니 내가 다 바빠지는 것 같다.

비행기를 싫어하는 나의 유일한 낙은 음료수!

받을 수 있는만큼 다 받아먹어야 40만원을 뽑는 느낌이다^^

일본행인 만큼 삿보로 맥주를 한캔 받고, 쥬스도 한잔.

평소에는 비행기에서 백포도주를 마시는걸 좋아하지만 없나부다.

정신없이 기내서비스를 받으니 도착이란다.

 

이미 이곳에 와본 언니를 따라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오사카의 번화가 난바.

지난 겨울에 이곳에서 엄청 헤멨다는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엄청나게 복잡한 곳을 상상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다.

그래도 일단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물어보자.

작년에 큐슈에 갔었을 때는 영어로 물어도 일본어로 대답을 하는 일본인들에 당황했었다.

제대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단련한 일본어를 시험해볼 겸 일본어로 물어보려고 했는데....막상 입이 안떨어진다. 머뭇머뭇하다가 결국 언니가 물어보았다. 그래도 알아듣는건 잘 한다. 그냥 앞으로 가면 된단다. ^^

 

도쿄 사람은 옷 입느라 망하고, 오사카 사람은 먹느라고 망한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오사카는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라면,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음식들의 본고장.

그 중에서오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에 왔으니 다 먹어보리라! 고 결심했건만...

 

일단 가이드북에서 점찍어 놓은 회전초밥 집으로 갔으나 별로 배도 안고팠고, 맛도 별로였는데도 둘이서 10접시나 먹었다. 왜?

 

난바를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좀 하고 배도 좀 꺼뜨리고 타코야키를 먹으러 가자며 난바구경.

 

걷다보니 난바 입구에 쇼치쿠좌에 도착했다.

좋아하는 아이인 칸쟈니8가 매년 여름 뮤지컬을 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콘서트를 하는 곳이다.

생각보다 난바의 중심에 있고, 멋진 건물이라 놀랐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극장 중 하나란다.

왠지 가부키나 노 공연을 하면 어울릴 만한 분위기다.

이런곳에서 아이돌이 노래하고, 락을 연주하고, 관객들은 소리 지르고...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와중에 삼각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남들도 가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칸쟈니8의 노래에 나오는 곳인데 가이드북에서 발견하고 왠지 가보고 싶어졌다.

노래에서는 이름은 삼각공원이지만 실제로는 사각이라더니 삼각이더만..

정말 작은 공원이었는데, 이 작은 곳을 노래에 넣는 녀석들도 녀석들이지만, 가이드북에 있는 것도 신기하다.

가이드북 말로는 이곳에서 타코야키를 먹는것이 젊은이의 유행이라는데 정말 젊은이들이 앉아서 타코야키를 먹고 있어서 신기~

우리는 여전히 배가 불러서 먹진 못하고 앉아서 남들 먹는거 구경만 했다.

이제 전차를 타고 오늘의 목적지인 아리마 온천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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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을 계획하다!

 

 

일본의 칸사이는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이 있는 곳.

전에 언니가 잠시 스톱오버로 다녀온 것이 좋았는지 가고싶단다.

칸사이는 좋아하는 아이돌 덕분에 왠지 호감이 가는 지방. 일본 사람들 치고는 호탕하고, 시끄럽고, 장난끼가 많은 사람들로, 유명 개그맨중 칸사이 출신이 많다. 다른 일본인들, 특히 관동 사람들에게는 약간은 예의가 없다고 느끼기도 하는 것 같던데, 일본에서도 가장 한국과 비슷하다는 곳이다.

 

 

일본 여행은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다. 뭘 해도 돈!

사실 한국과 비교해서 많이 비싸다고 할 수 는 없는 경우가 많지만, 동남아나 중국을 여행하던 나로썬 한국과 비슷한 물가도 스트레스이긴 마찬가지. 숙박료와 교통비는 특히 비싸서 일정을 길게 잡을 수가 없다.

 

 

일단 계획을 이렇다~~

첫날 오사카에 도착해서 고베 북쪽의 아리마 온천으로.

         유유히 온천마을의 한적함을 즐기면서 서울에서 쌓인 피로를 풀자

둘째날 대지진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태어난 고베구경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히메지성 구경

               칸사이 여행의 백미인 일본의 고도 교토로 이동

셋째날 교토 구경. 교토 동쪽을 발로 누비자

넷째날 교토 구경.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금각사를 비롯해서 북쪽을 돌자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아라시야마구경.

다섯째날 오사카? 혹은 나라?

                 한국으로 돌아온다.

 

동남아나 중국 여행이라면 3일 쯤으로 나뉘어 있을 일정을 하루에 때려박았다.

이런 빡빡한 여행을 싫은데....

 

 

여행준비의 첫 관문은 비행기 티켓!

굳이 국적기를 이용하는 것에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기 못하기 때문에 싼게 최고.

40만원에 오사카 왕복 비행기 티켓을 끊고

 

 

두 번째 관문은 숙박.

특히 일본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묵을 수 없는 곳이 많다.

첫날 아리마 온천에서 전통 료칸에 묶을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심하게 비싸지 않으면서 운치있는 여관을 찾았다. 돌아다니다보니 아리마지역의 상점과 료칸들의 연합 사이트를 발견했다. 물론 일본어로 되어있는 싸이트. 여행 준비를 하다보니 별 사이트에도 다 들어온다.

사실을 멋진 료칸에 가고 싶었으니 너무 비싸다.

결국 이곳 온천 연합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비슷한 숙소를 찜해놓았다.

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예약상황이 꽤 널널해서 그냥 가도 되지않을까 싶어서 그냥 가기로. 덕분에 일본에서는 언제나 돈이 모자랄 걱정을 해야했다.

교토의 숙소는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워낙 많은 사람이 가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정보도 많다.

일본이라고 믿을 수없는 싼 가격에 밤에는 맥주까지 제공한다는 도지안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 메일을 보내 예약했다.

 

일본에만 필요한 관문. 교통패스

일본의 전차와 버스는 복잡하다. 우리와 달리 전차도 버스도 사설이기 때문에 같은 구간을 여러 회사의 전차가 달리기도 하고, 갈아탈때마다 표를 다시 사야한다.

특히 모든 지하철이 연결되어있는데다 버스카드 하나면 지하철이든 버스든 탈 수 있는 -무려 환승할인까지 되는- 한국에 익숙한 내가 일본의 전차를 쉽게 타기는 힘들다.

 

일본 여행자를 위해서 여러 가지 교통패스를 판매한다.

칸사이 스롯도패스를 구입했다.

 

이 패스만 있으면 칸사이 지방의 대부분의 전차와 버스를 탈 수 있다.

 

여기에 환전을 하면 여행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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