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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말의 해', 2026년도 병오년 첫 주일이다. 새해 처음 맞는 11시 교중미사는 교회력에 주님 공현 대축일이라고 적혀 있다.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께서 지상에 오시기 위해 이스라엘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 아기가 메시아요 우리들의 구원자이심이 공적으로 드러난 것이 동방박사의 방문이었다. 이를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공현(公顯) 즉 예수님이 세상에 공적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마태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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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들은 아기예수께 왕권을 상징하는 황금과, 신성을 상징하는 유향 그리고 죽음을 통한 희생을 상징하는 몰약을 선물로 들고 와 구유에 누워계신 예수님을 경배한다. 첫 주일인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 성당에서는 성수(聖水) 축성(祝聖)식을 동시에 거행했다.

신자들은 성수를 찍어 성호를 그으면서 성전에 들어선다. 한편 집에서도 성서를 읽거나 기도를 하는 등 각종 신심행위를 할 때마다 성수를 즐겨 사용한다. 사제가 특별이 성별하여 축성한 성수는 일반 물과는 그만큼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성수를 귀하게 여기는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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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축성이 끝난 후 미사가 이어졌고 천주교에서 영세를 받은 사람들은 성체를 영하는 특권을 가진다. 오늘 미사는 김아론(태릉성당 주임) 신부님이 새해 사목지침에 대한 설명과 함께 2027년도로 이어질 세계청년대회 등 여러가지 큼직한 행사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가장 가까운 행사 중에서 1월 17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인 반려동물 축복식이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시간을 기억하여 놓치지 말고 반려동물 축복식에 참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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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 10:30 2026/0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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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의 성탄 트리와 구유세트

성탄 트리와 구유세트,,,태릉성당, 공릉성당, 묵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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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성당에 가면 성탄절트리는 어떤 모양일까? 구유세트는 또 어떻게 생겼지? 하고 눈이 바빠진다. 연말과 성탄절이 겹친 시기에 맞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들이다.

요사이 명동성당, 태릉성당, 공릉성당, 묵동성당 이렇게 네 곳의 구유를 보았다. 각 성당마다 구유를 구성하는 주제도 다르고 조형의 형태도 제각각이다.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 성탄절의 의미를 부각하려는 노력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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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빛내주는 색깔은 뭐니뭐니해도 진초록, 빨강, 금색, 은색이라 생각한다. 트리는 진초록이고 이를 휘감은 굵은 띠와 커다란 리본은 빨강색이 많다. 한편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방울은 대게 금색과 은색이다. 그 트리의 정점에는 별 하나가 솟아 있고 말이다.

12월은 성탄절의 시기다. 성탄절은 말 그대로 구원자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서 모든 믿는 이들, 예를 들어 나 같은 천주교 신자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사람이 되어 기쁨의 엔돌핀이 대책없이 솟아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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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엔 왠지 좋은 것들이 한데 뭉쳐있는 느낌이 든다. 즐겁고 아름다워 놓치고 싶지 않은 그 무엇이 있다. 이날을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보내야만 유종의 미를 거둬 1년을 잘 보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성탄 시기는 작은 카드 한 장만으로도 온기 가득한 소통을 이룰 수 있다. “당신을 잊지 않고 있어요. 성탄을 축하합니다.” 그래, 이번엔 작년처럼 뒤늦게 아차! 싶은 후회를 남기지 말자. 가까운 지인에게 소홀했던 점 그런 것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가볍게 여기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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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보낼 사람들은 많다. 지인이나 친구 부모 형제 또 손녀나 사돈어른 등등, 조금만 부지런하면 500원, 1000원 아니면 제일 비싼 입체카드가 4천원으로 다정한 인사를 건넬 수 있다. “2025년도 성탄을 축하합니다.” 하고 말이다.

얼마 있으면 병오년이다.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지. 곧 지나갈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 그래, 을사년에 드날리던 푸른 뱀은 이제 곧 꼬리를 감추고 말 거다. 새로운 것이 밀려들면 묵은 것은 고개를 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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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찾아올 새해 2026년, 25와 26은 숫자 하나 차이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주 많다. 다 아는 얘기지만 25는 지날 거고 26은 찾아올 거고,,, 26은 새해를 상징하고 말이다.

푸른 뱀은 바야흐로 막바지 가쁜 숨을 토해내고 있다. 아쉬움과 화려함을 동시에 감추고서. 이 얘길 하려니 갑자기 뒷골이 당기는 기분이 든다. 바쁘게만 보냈던 지난날들이 살짝 아쉽고 후회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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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과 성탄절 이 모든 것은 현실이다. 성탄절은 말 그대로 거룩한 분의 탄생, 구원자 예수님이 오시는 날이니 작은 행복이라도 놓치지 말고 온전히 주워 담자. 아차! 싶은 후회의 감정이 남지 않게 잘못했던 일 소홀했던 일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가볍게 여기진 말자.

주제도 다르고 조형미도 제각각인 성당의 크리스마스 조형물들, 그 중에서도 가까이서 여러 번 보게 된 태릉성당, 공릉성당, 묵동성당의 크리스마스트리와 구유세트를 2025년도의 추억으로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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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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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23:21 2026/01/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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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 '순교 성지' 다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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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 성지로 한 번 더 찾아 갈 예정이다. 주변 환경도 그렇고 미사 때문에도 그렇다. 성당의 음향 상태가 안정적이고 주변 환경은 도심지 같지 않게 고즈넉 하면서도 조용하다.

당고개 성지에 오는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 갈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가정미사든 자녀를 위한 미사든 위령미사든 이곳에서는 대단히 정성스럽게 봉헌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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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올리는 사람들의 이름과 본명을 일일이 거명해주고 주임신부님의 하느님께 대한 맑고 거룩한 목소리와, 성체에 대한 존경과 흠숭의 태도가 확연히 차별이 될 정도로 드물게 인상적이다.

 

미사 경문이 잘 들리도록 또렸한 것은 물론이고 제대 앞에 서자마자 시작성가에서부터 성전이 찌렁찌렁 울리도록 신자들과 함께 부르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시종일관 경건하고 당당하게 미사를 집전하시는 모습이 참 사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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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이제 막바지라서 그런지 위령성월을 맞아 대희년 전대사를 받으려 많은 신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전대사는 죽은 영혼들이 아직 다 못 벗은 잔벌들을 벗을 수 있는 은혜의 기회로서 교회가 주는 은총이다.

그래서인지 주변 아는 사람이 '수요일 서소문성지로 순례 가는데 같이 갈 사람 없느냐?'고 물었는데 나는 그팀에 편승하지 않고 당고개 순교성지를 다시 한 번 더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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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베로니카와 시간을 따져봤다. 수요일과 금요일에 접점이 맞을 것 같은데 수요일이 더 적당할 것 같아서 수요일로 결정했다. 그렇게 우리는 11월 19일 당고개 성지로 찾아 왔다.

 

이곳이 성지가 된 것도 특이하다. 당고개 순교성지는 9분의 성인과 1분의 복자를 배출한 성지로, 기해박해가 끝날 무렵 1839년 열 명의 남녀 교우들이 장렬히 순교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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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본래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처형되기로 되었으나 서소문 밖 상인들이 설 대목장을 보아야 함으로 형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줄 것을 요청하였기 때문에 이 곳 당고개로 옮겨 사형을 집행함으로써 순교자들을 모시게 되었다.

미사가 끝나고 베로니카와 전시관을 둘러 보고 이어서 성당 위 하늘공원에 조성된 한옥 건물로 된 성물방과 십자가의 길을 눈여겨 봤다. 한국화로 그린 성인성녀들의 모습이 정겹게 제각기 알맞은 위치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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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방에서 당고개 성당 주임신부님인 배기환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저서 '명언 속 숨은 복음 찾기' 두권을 사고 저자 사인을 받았다. 신부님이 때마침 한옥 건물로 올라와 계셔서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한권은 루도비코 마리아에게 줄 선물이고 나머지 한권은 내가 읽을 책이다. 300페이지 정도의 책인데 현재 135page까지 읽었다.

 

남은 시기도 잘 보내면서

오늘 드린 미사를 조용히 음미해 볼 예정이다.

사진은 무작위로 글 사이사이에 적당히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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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23:05 2025/11/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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