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썩은 뼈와 곪은 살의 문제점
-이수봉 비대위원장의 쏠림 권력이 빚어낸 황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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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얼음과 눈 같은 총기가 빛나고 있다면 작금의 한국 사회처럼 극단적인 오만과 편견사기와 기만과 거짓이 판치지는 못할 것이다우리 사회의 주요 부처에서 고위층을 형성하고 있는 소위 윗물들의 처신이 맑고 곱고 실력 있는 행위로 이어졌다면 조국과 같은 내로남불이나 LH땅투기 사태와 같은 배금주의가 판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를 흔히 사회 갈등을 조절하는 기술이라고 한다그래서다훌륭한 정치 지도자라면 개인적 욕구에 함몰되지 않고 사회적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일 터이다따라서 특정인에 의해 독선과 독주와 비민주성이 자행되는 곳이라면 그 어느 단체나 정당 국가할 것 없이 불행에 빠질 수밖에 없다그런 곳일수록 처참한 파멸이 예견돼 힘없는 당원과 순수한 동기를 가진 구성원들이 피해당사자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민생당을 보자민생당의 뼈대는 썩어 있고 살은 곪아 터진 상태이다민생당의 문제점은 말 그대로 이수봉 비대위원장의 쏠림 권력이 빚어낸 역기능으로 귀결된다이 비대위원장의 닥치고 비대위 체재 강화에 올인한 지난 1년의 결과는 당권 남용당의 사당화상시적인 예산 낭비 등이 비일비재했고근자에 보인 대표적인 행보는 당 대표공천관리책임자서울시장 후보라는 2중 3중의 독점적 지위와 당권 독식이다. 이과정에서 4.7일 서울시장 재보선에서의 셀프공천이 있었고, 출마의 결과는 득표율 0.23%의 초라한 성적으로 나타났다이에 당원들은 민생당 당원개혁연대를 구성하여 비대위 체재 해체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특정인이 독식한 쏠림 권력이 정의와 공정과 상식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비대위원은 8명으로 구성된 의결기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보수 정무직 당직자들을 예산을 집행하는 집행위원을 겸하게 하고, 상근 비대위위원이라는 것을 만들어 매월 상당액을 제공하여 소위 내사람 군단을 형성하고 있다부연하자면 내 사람과 정무직 당직자들에게 월급과 수당과 활동비를 보존해주며 비대위체재 공고화에 올인하며 당의 사당화를 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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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추천권 문제에 대해서다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 당에서 추천하여 비대위에서 심사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서울시당의 절차적 권리를 무시하고 비대위에서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며 이해충돌의 여지를 발생시켰다비대위원장으로 착근하고 있는 이수봉 비대위에서 복수의 서울시장 후보들의 참여기회는 원천적으로 차단되었기에 '이수봉 셀프공천'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어 49개 서울시당 위원장 선정 건을 보자. 각 지역위원장 임명은 공모 선정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절차없이 이수봉 비대위원장과 친분 있는 단 두 사람만 선정 발표하는 등의 전횡을 휘두름으로써 당을 사당화하고 당세 약화와 당의 무력화를 가속시킨 점이다.

 

부당징계를 남발하고 있다이연기 비대위원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자 해당행위로 몰아 비대위에서 2년당원권 정지를 내린다. ‘비상징계권이라는 이름으로 편법으로 급조한 당무위원회의에서다. 참고로 당무 위원 50명 중 20여 명은 당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이런 모습을 보면서 남정숙 교수는 비대위원직을 자진사퇴하기에 이른다당내 고소 고발 건에 대해서이다. 이승한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은 서울시당 사무처장 외 32명을 사문서 위조와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그리고 업무방해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를 제기한 상태고 이연기 씨 또한 '당원권정지' 취소 소송 2건에서 1차 건은 벌써 무죄로 판명된 상태다. 이어 민생당 당원개혁연대 이석현 부대변인도 이수봉 비대위 위원장을 상대로 '업무방해죄'와 '배임죄'로 고소한 상태이다일례로 배임죄는 의결정족수를 위반해 임명된 비대위원들에게 활동비가 지급된 것을 들 수 있다.

 

이래도 저래도 민생당의 현 상태가 문제다. 비유하자면 민생당은 지금 썩은 뼈와 곪은 살로 이루진 형국이다. 왜냐하면 현 비대위체재가 최소한의 책임의식조차 없기 때문이다. 득표율 0.23%의 초라한 성적과 당권 남용, 당의 사당화, 상시적인 예산낭비, 그리고 현저한 당세 약화를 가져오고도 책임은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민생당이 어서 정직하고 신선한 당원들의 정치결사체로 거듭나도록 하자. 이수봉 비대위체재는 정의와 공정과 상식이라는 차원에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여 당과 한국정치사에 마지막 소임을 다하길 바란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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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20:41 2021/04/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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