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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2/12
    Manifesto,
    Recycled Stardust
  2. 2004/12/10
    시몬느 드 보봐르 '타인의 피'
    Recycled Stardust
  3. 2004/12/10
    오스카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Recycled Stardust
  4. 2004/12/09
    The Decay of Lying
    Recycled Stardust
  5. 2004/12/09
    카를로스 클라이버, 카라얀
    Recycled Stardust
  6. 2004/12/09
    Eclipse, total,(1)
    Recycled Stardust
  7. 2004/12/09
    Fresco maiden holding flowers
    Recycled Stardust
  8. 2004/12/09
    Please, don't...
    Recycled Stardust
  9. 2004/12/09
    The Human Zoo
    Recycled Stardust
  10. 2004/12/09
    개성에 관하여
    Recycled Stardust

Manifesto,

내가 노래하는 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나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지
기타도 감정과 이성을 갖고 있기에 난 노래 부르네
내 기타는 대지의 심장과 비둘기의 날개를 갖고 있지
마치 聖水와 같아 기쁨과 슬픔을 축복하지
여기서 내 노래는 고귀해지네 비올레따가 말한 것처럼
봄의 향기를 품고 열심히 노동하는 기타,

내 기타는 돈 많은 자들의 기타도 아니고 그것과는 하나도 닮지 않았지
내 노래는 저 별에 닿는 발판이 되고 싶어
의미를 지닌 노래는 고동치는 핏줄 속에 흐르지
노래 부르며 죽기로 한 사람의 참된 진실들
내 노래에는 덧없는 칭찬이나 국제적인 명성이 필요 없어
내 노래는 한 마리 종달새의 노래 이 땅 저 깊은 곳에서 들려오지

여기 모든 것이 스러지고 모든 것들이 시작되네
용감했던 노래는 언제나 새로운 노래일 것이네

 

                                    

 

 

 



Victor Jara - Manif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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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드 보봐르 '타인의 피'

"난 혼자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혼자 존재하고 있는 이 고통이 나다.
나는 이 맹목적인 존재와 나 자신이 혼동된다.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그러나 나로부터만 뻗어나오고 있다.
존재하기를 결정하라 ! 난 살아있다. 거부하기를 결정하라!
난 살아있다. 거부하라, 결정하라, 난 살아있다.
새벽은 올 것이다."

 




Barney Wilen & Mal waldron - Manha De Carn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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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여보게,
일생에 단 한번밖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로 천박한 사람들이야.

그들이 소위 충실이니 성실이니 하고 부르는 걸

나는 다같이 관습에서 오는 무감각이나 상상력의 결핍이라고 말하지.

성실성의 정적인 생활에 대한 관계는,

견실성의 지적인 생활에 대한 관계와 같은 것인데,

단순히 실패의 고백에 불과한거야.

성실성!
언젠가 그걸 분석해 보지 않으면 안되겠어.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 그 속에 들어 있어.
남이 집어들 것이라는 걸 염려하지 않는다면,

내던져 버릴 물건이 많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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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cay of Lying

Oscar Wilde

 


If a man is sufficiently unimaginative to produce evidence in support of a lie, he might just as well speak the truth at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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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클라이버, 카라얀


" 기야(夔)야, 명하노니 음악을 관장하여 자제들을 가르치되, 곧으면서도 온화하고 관대하면서도 위엄 있어야 하느니라. 강직하되 포악하지 말고, 대범하되 거만하지 말라, 시는 뜻을 말로 표현한 것이고, 노래는 말을 읊조린 것이요. 소리는 읊조림에 의지하고 음률은 소리와 화하는 것이니, 여덟가지 소리가 화해를 이루어 질서를 잃지 않으면 귀신과 사람이 이로서 화합하리라.  

 

- 상서 . 요전 (堯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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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lipse, total,


Diamond Ring

 

 

 


 

Large Corona

 

 

 


 

Total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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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co maiden holding flowers

"This damsel, like unto a fluttering tender bud, in fact became one who spoke with the buds and flower in her hand. It is therefore an untrue word that has been said; the ladies do not speak."

 

(187) Sigiriya Graffiti - Paranavitha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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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don't...


 

◆ Shaftesbury

 

인간의 여러 심적 능력들 중에서 아름다움에 반응하는 특수한 미의 능력으로서 '취미(Taste)'가 있으며, 이는 도덕적 감관과 미의 감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내적 감관'이다. (inward eye, internal sensation) 곧, 내적 감관을 통해 윤리적, 도덕적 행위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듯이, 아름다움 역시 개념적 추론이나 판단없이도 즉각적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에 대한 판정은 '도덕성'에 대한 판정과 깊은 연관을 맺는다.

 

※ 취미론자들에 있어서 사회와 윤리의 문제 (무관심성의 문제와 관련하여)

 

  자본주의의 발달은 모든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적, 이기적 활동을 사회적으로 정당화시켜 주었다. 이제 모든 개인들은 어떠한 종교적, 신분적, 사회적 제약을 떠나서 자신의 능력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상황은 다른 한편으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는 무정부적 혼란상태에 대한 불안을 예견케 하였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 대한 거대한 낙관주의도 존재하였는데 그것이 고전 경제학이었다. 그들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고 행동하다보면 경제법칙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서로의 이해관계가 자동적으로 조절될 것이라고 여겼다.) 곧,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그들의 이해관계의 충돌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시기에 등장한 '사회 계약론'은 이러한 불안감에 대한 가설적 대안 중의 하나였다. 곧,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개인들은 최초의 원시적 대결의 상태에서 자신들의 자유의 일부를 귀속시켜 '국가'와 법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나 법률은 그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자신들의 자유를 일부 헌납한 '공동의 이해관계를 위한' 권력으로서 정당화된다.
  취미론자들은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쟁적 사회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친다. 샤프츠베리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적어도 어느 정도 도덕적 가치들을 지각하고, 덕과 악덕을 구별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조화와 부조화, 균형과 균형의 결핍의 차이들을 지각하는 능력과 유사한 하나의 능력으로서 양심 또는 도덕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의 눈은 "볼품없는 것과, 더러운 것, 싫은 것, 비열한 것과 아름답고 볼품있는 것, 호감을 주는 것과 칭찬할만한 것'을 구별하고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구별들은 자연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눈과 내적 감관은 모든 인간에게 내재해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무리 사악한 사람이라도 적어도 칭찬받을 만한 행위와 벌을 받을만한 행위를 구별할 수 있는 도덕감을 갖는다. 모두에게 있어 근원적인 도덕감은 나쁜 습관, 잘못된 종교적 관념들을 통해 흐려지거나 곡해될 수도 있다." 이러한 도덕감이나 도덕적 능력들은 개념이나 관습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본유적'인 것이며, 이러한 본유적 능력은 우리가 대상에 대해 '무관심적으로' - 이기적 이해관계를 떠난 상태에서 - 대할 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대상에 대해 반응하는 능력인 '취미'역시 이와 같이 대상에 대해 '무관심적'으로 관계할 때 발휘되는 것이다.
  
 ⇒ 이로부터 도덕적 심성과 취미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곧,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유용한 것'에 대한 판단과는 구별되지만, '선한 것'의 판단과는 뒤섞여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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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man Zoo

Desmond Morris


Clearly, then, the city is not a concrete jungle, it is a human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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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에 관하여

개성은 한 사람의 독특성입니다. 독특성은 뛰어남과 다릅니다. 노래 잘 하고 공부 잘 하는 것이 개성은 아닙니다. 노래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만의 독특한 스타일, 심지어 그 사람 식으로 언제나 틀리는 것도 개성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뛰어나지 않아서 개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괜한 자격지심입니다. 개성을 가지려면 남들이 (거의) 다 하는 것 중에 안 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하는 것 다 따라 하면서 개성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하는 것을 안하는 것만으로 개성이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모자람이 개성은 아니거든요. 개성을 가지려면 남들이 안하는 것 중의 한 가지를 할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남들이 (거의) 다 하는 것 중에 안 하는 것이 있고, 남들이 안 하는 것 중에 한 가지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집중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의 집중, 그것이 개성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천입니다. 개성이 독특성이라지만 그냥 튀는 특성만으로 개성이 되지 않습니다. 독특성은 존중받을 만한 어떤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일 때만 개성입니다. 그래서 그가 세상을 읽고 남을 대 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표정이나 어법, 그가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옷입기 방식은 개성을 표시하는 것일 수 있어도 신장이나 몸무게는 개성의 표시일 수 없습니다. 자기가 정열을 쏟아 좋아하고 남에게 존중해주길 요구할만한 삶의 방식이 문득문득 드러날 때 사람들은 그의 개성을 알아챕니다. 다시 한번, 개성은 능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열과 사랑과 용기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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