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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7
    한상균, 강성철, 고동민 동지 면회기 (1)
    자유인
  2. 2010/02/07
    개인과집단(04년 9월4일 토)
    자유인

한상균, 강성철, 고동민 동지 면회기

한상균(지부장), 강성철(구노회), 고동민(문화부장) 동지 면회 후기 ( 1월 26일(화), 27일(수), 28일(목))

 

- 결론적으로 1월 28일 수원구치소에 있는 고동민 동지를 끝으로 면회는 이어지지 못하였다.

감옥에서 얻은 독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출소후 밖의 세상에서 전염된 오염원 때문인지는 알수 없으나, 아뭏튼 더이상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로 넉다운되고 말았다. 이대로 몸을 방치한다면 죽을 것 같았다. 주변에서는 병원을 안가고 아프다고 하는 나를 몹시 못마땅해 하였다. 그러나 그 동안 행해왔던 나의 건강철학을 배신하고 낼롬병원으로 달려갈수는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짐을 싸들고 산속으로 들어가 단식으로 치유하기로 하였다. 현재 나는 2월 1일부터 5일까지 존경하는 선배님께 몸을 의탁한채 물맑고 공기좋은 산중에서 생수단식 5일을 마친 상태이다. 오늘로 복식2일차에 못다 쓴 면회 후기를 쓰고 있다. 기억은 오래가지 못하므로 간단히 기록한다.

 

-  한상균 동지는 몸이 많이 말라 있었다.

작년 8월경 잡혀왔을 때, 다량의 구속탄압에 항의단식 15일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그상태라고 했다. 그렇다면 원래 체질이라고 봐야 한다. 내 건강상식으로는 좀 마르고 호리호리한게 나쁠리 없다.

'저렇게 염소수염을 기르는 것은 무슨이유 때문인가? 베트남의 호 아저씨를 닮으려 하는가?'

" 잘 지내요? 동상은 좀 ?"  

" 당분간은 책 넣지 말고 ! 재판중이니-------."  

지인들이 면회를 자주와서 이것저것을 듣게되고 이리저리 생각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만 갈뿐 몸이 움직일수 없는게 징역이니 어쩔 도리가 없이 체념하게 된다. 때문에 밖의 일은 구속되지 않은 사람들의 몫이다. 한 지부장의 눈빛은 그것을 말하고 있는듯 보였고, 구속된 자신은 그곳에서 해야할 일을 찾고 있는듯 보였다.

 

- 강성철 동지를 면회하였다.

오다가다 집회현장에서 만나다가 철창을 사이에두고 마주대하니 동지에 대한 또다른 감회다.

내일 모레면 수원구치소로 이송을 갈 예정이라고 한다.

 

강동지는 나에게 평택 구치지소에서의 옥중 투쟁과 투쟁으로 인한 변화된 사항을 말해주었다. 

가장큰 변화는 면회시간을 8분에서 10분으로 쟁취한것이다.

'겨우2분?'

무심한 개인에게 2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닐수 있다. 하지만, 억울한 사연을 전달하고자 하는 수인에게 2분은 천금의 시간이 될 수도있다.

2분 곱하기100명, 2분 곱하기 100명 곱하기 한달 또는 일년을 상상해 보라!

강동지의 옥중민주화투쟁으로 접견시간2분 증가를 쟁취했다는 것은 소내의 전체 공안수들이 한 일주일넘게 단식투쟁을 하고도 단 1분의 증가도 시키지 못했던 과거 사례로 비추어 볼때 실로 대단한 성과라 아니할 수 없는 일이다. 수원구치소에서 딱뿌러지게 무엇하나 투쟁으로 쟁취한것이 없었던 나는 절로 머리가 숙연해 졌다.   

 

나는 강동지에게 수원구치소의 비인간적 대우에 대해 말해주었다.

운동장은 건물에 뭤같이 달려 있으며, 햇빛은 볼수없고, 특히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먼지투성이며, 1층에서 10층까지 낡은 마루바닥이라 소음문제도 심각하다고. 있는 동안 단 한번도 땅을 밟지 못했다고.

속으로 이런 주문을 한 것같다.'동지가 가서 좀 해결해 주세요!'  

 

- 평택구치소 동지들 전체를 보고 올라가려했으나 전 사무장이었던 한일동 동지는 이미 사전예약이 꽉찬상태라, 부질건히 다녀 1심 선고전에 수원 동지들을 모두 보기로 했다. 

1월 28일. 이날도 여전히 몸상태가 별로였다. 내 감으로는 병원에가서 진찰하면 반드시 암진단을 받을것 같았다. 

콧물나고, 간이 안좋은지 눈이 아프고, 목이 잠기고. 저녁이면 말도 못할 정도의 피로감이 밀려왔다.

 

- 오후 한시경 수원구치소의 고동민 동지를 면회하였다.

" 이정아 동지 되세요? 저는 김동수라고 하는데요? 고동민 동지 면회하려고 하는데요. 가능한지요?"

" 네. 찾으라는 영치금 액수가 달라서 찾지 못했다고 전해주세요."

" ---- 애기 기저귀 떨어졌다고 하던데! "

" 네? 아니요? 어디서 그런 소문이."

'허긴. 기저귀값은 얼마하지 않으니까.' 분명 누군가에게 들었으니, 내가 입밖으로 나왔던 것이다.

구속자든 해고자든 사정은 좋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반갑게 맞이하는 고동민 동지!  

" 잘 지내지? "

" 최영호 동지와 같이 있어요. 적응해야죠 뭘 !"

면회를 할때 한번 본적이 있었다. 그때는 살이 통통했었는데. 좀 야위었다.

이날 수원구치소에서 서진철 동지가족, 서민식동지 가족, 그리고 이재진등 전 간부동지들을 만날수 있었다.

거리가 멀고 시설도 최악이고 갇힌 동지나 옥바라지하는 가족이나 고생이다.

다음날을 기약하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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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집단(04년 9월4일 토)

 

사랑하는 당신에게

 

한사람이 모든 일을 하기는 어렵지. 오든 지식을 갖추기도 어렵고, 이론을 제출하기도 그렇고,

실천에서는 더욱 그럴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야의 전문가들이 탄생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한마디로 한사람, 개인은 세상에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갈때 까지, 세상의 이치를 조금 깨닫고 말뿐이다. 깨달을만하면,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지. 그러나, 그 작은 깨달음은 다른 동식물의 그것에 비한다면 엄청난 무엇이다. --------------

 

그래서, 한 개인은 ' 0000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식적으로 관성에 , 경험에 사로잡힐 확률이 대단히 높은 것이다. 인디어은 인디언의 경험과 땅으로 부터 사유하고 실천한다. 현대인들이고 해서 그  교통의 확장과 정보력의 혁신으로 인해서, 모든 삶은 과학적인 그것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오리혀 엄청난 정보력에 치인다. 수많은 정보앞에 왜소한 개인일 뿐이다. ------

결국, 인간은 집단의 힘으로 과학적 인식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엮시 집단적인 힘으로 인식 가능하다고 하겠다. 자연을 이해하고 물질의 운동을 이해하고, 인간이 모인 사회를 인식하는 작업은 이렇게 집단들이 이룩해 놓은 축적물들로 부터 가능하다. 그리고, 다시 이것은 역으로 부단한 개인들의 실천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체에서의 부분과 개별, 특수로써의 개인의 역할은 그렇기에 중요하다.

결국, 사실 개인들의 능력과 선도, 창조적 활동없이 전체의 힘은 나아갈수 없으니까 말이다.

현재, 무수한 개인적 힘들이 요구된다고 본다. 앞서가는 개인들이 많이 요구되는 시기라는 것이지!

국제적 인식, 경제적인 이해, 환경운동의 방향, 농업의 구조와 대안, 미제국의 동향과 본질, 노동자 정치활동 등등에서 선진적인 사고를 가진 개인들이 필요하고도 또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실천 활동가들 말이다. 실천 활동 이전에 세상을 종합적이고 과학적으로 인식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우선하겠다.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활동을 할수있는 주체 발굴이 요구된다 말이다.

지역의 경우라면, 지역 문화 교육. 환경, 농업, 노동등 각분야의 전문 활동가들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야 오래된 숙원이겠지만, 이제 요원하고 바램으로는 안되는 그러한 때라고 본다. 필요한 것이고, 과연 가능한지로 논쟁되어야 겠다.  

우선, 다른 곳 보다 더우 ㄱ 필요한 것이 이러한 개인이다. 의회주의 조합주의로 인한 과장과 편중, 혹은 관성과 왜곡의 반복을 막아낼수있는 길은, 민중운동 전체 전선의 대항이라고 본다. 눈만 뜨면 삶을 파괴하고 괴롭히는 사거과 사고들이 판을 치는 세상인데 -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노동자 탄압, 농산물 파괴, 군사적 기지피해, 교육파괴, 범죄 난립, 부동산 문제, 교통문제, 가정파괴, 세금, 복지파괴등등 - 그리고, 구조가 이렇게 현상하는 것인데, 우리는 지금껏 노동문제로 치중되었던 측면이 강했던 것이다.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부안이나 평택 사람들의 고통과 요구를 잘이해 못하듯이 그런 것이다.

그렇다고, 엄청난 지역의 현안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현상이 사건이 벌어지는 곳에서의 인식과 실천은 중요할 뿐 아니라, 이제 세상의 통합 구조 때문에라도 더욱 적극 제기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어떻게 이러한 개인들은 형성되고 배치되는 것인가?

이문제 이겠다. 이 문제야 말로 지금의 정세를 바라보는 차이일수도 있고, 자신들의 운동과 조직노선들의 차이 일수 있다고 본다.

고전적으로는 외부의 유입이었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것이 현재을 유지할수는 있었으나, 획기적인 발전으로는 이르지 못하고 있음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 그리고 언제 까지 '터전을 던지는' 개인들의 헌신에 기댈수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비효율적이다. 수공업적이기도 한다.

현장에 있는 그 곳에서 발견하고, 주체로 형성할것을 바란다.

하루 아침에 절대 안될것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라!

'안된면 말고!' ' 발견하려는 노력은?' ' 그 엄청난 에너지를 알고나 있었는가?' 라는 측면에서 섣부른 자기진단은 금물이다. 대중을 조직하듯이, 전문가도 조직되어야 한다. 전문가의 육성과 발굴엮시 객관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들면, 환경운동의 초보역량은 부지기 수이다. 지역 시민 단체의 회원들로 부터 이론적 역량,

문제의 주민, 공부하는 학교등등에 포진하고있다. 그런데, 우리의 구미와 우리의 시각을 갖추지는 않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사안에 이들과 연대하려고 하고, 비판하고, 맡기지 않았는가? 더이상, 이런 행위 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본다.

 

농업 엮시 그러하다. 교육운동 엮시 그러하고 여성, 문화, 혹은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 운동등등 그렇다.

그런측면에서 노동조합 관련한 태도엮시 시작에서는 그러하다.

이제, 전반적 수준의 주체형성에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현상유지 이상의 세상인식은 불가능하리라!

여기서, 세상의 인식이라 함은 집단적 깨우침과 실천을 포함한다고 했을때, 그  선진성 이 유효하지 않음을 말한다.

' 풍성한 개인들이 풍성한 수확을 얻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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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리 나무가 있어!

펄프만드는 원목이지 ! 목재회사들은 아마존,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등의 숲을 마구 벌채한다고 해!

비용일 들면 아예 불을 내고! 그숲에 다시 나무심으니깐 괜찮다고?! 아니야! 호수가 없어지고, 수질이 오염되고, 목재공장에서 오염받고, 숲에서는 작물사라지고 ------

유칼리 나무는 " 심지어는 새들도 유칼리 나무가 자라는 곳에는 가지 않느다. 최악의 생태학적 만행이 일어날 것이다." 라는 그런 나무야!

그럼 !

 

 2004년 9월 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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