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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심우민 님의 민주노동당의 정보통신정책 을 보고 쓰는 편지글입니다.
제 블로그에 제 소개를 하자니 좀 어색하지만,
저는 지음이라고 하고,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종종 들러 글을 읽곤 했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로 글에서 친숙함을 느낍니다.
이번에 올리신 글에 크게 동감하면서 궁금한 게 있어서 얘기를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정보통신의 문제는 현재와 같은 미디어 사회에서 더욱 더 중시되는 영역이다. 미디어 권력 등에 관한 논의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아주 근본적으로 민주노동당이 지향하고 있는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정보통신 분야의 정책은 중요하다. 그것은 최근 강화경향을 거듭하고 있는 저작권법의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 공간에 적용되고 있는 저작권법은 우리들에게 소유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변화를 향한 시발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정보-미디어-권력-평등-저작권-소유로 이어지는 사고의 흐름이 참 흥미롭네요. 특히 마지막 문장에 정말 동의합니다.
"<ㄱ>개인정보보호법안의 경우는 비교적 자세한 규정들을 중심으로 고민의 기색이 역력해 보였으나, 현실성과 섬세함이라는 측면에서 정보통신 사회의 규제구조와는 어울리지 않는 낡은 통제구조를 지니고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저 역시 개인정보보호기본법이 결과적으로 국가에 의한 규제로 흐르는 것에 다소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의 실효성도 제한적이라고 보구요. 그렇지만 우리에게 선택지는 넓지가 않아서, 국가 규제에 대한 반대는 현실에서는 '기업의 자율성을 신뢰하자'라는 방향으로 흐르곤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히 '정보통신 사회의 규제구조'라는 말이 솔깃하게 들렸습니다. 이를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런지.
<ㄴ> 저작권법 개정안의 경우, 말 그대로 너무나도 빈약한 제안이었다. 민주노동당은 좀더 근본적인 저작권의 본질을 건드릴수 있는 정책적 제안을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다. 만일 지금 당장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런 근본적인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정책연구소 혹은 정책을 통한 정당정치의 본래적 취지일 것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 역시 어딘지 '빈약한' 느낌은 느끼고 있습니다. '좀더 근본적인 저작권의 본질을 건드릴 수 있는 정책적 제안'을 생산하고, '근본적인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 저를 비롯해서 같이 하고자 할 사람들이 적잖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게 꼭 당의 정책연구소일 필요는 없을 거라고 보는데요... 아이디어 수준에서라도 구상과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블로그로 편지를 써보는 건 저도 처음인데요...
많은 시간을 뺏는 것이 아니라면, 염치 불구하고 답변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트랙백으로 해주시면 좋겠구요. 아니면 저 위의 이메일로 해주셔도 좋구요.
실제로 만나서 얘기해 볼 수 있으면 더더욱 좋겠구요. ^^
그럼. 안녕히 계시고,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관련글 : 민주노동당 인터넷/미디어 정책에 관한 단상
저작권을 주장하는 두 종류의 사람들
1. 저작권으로 떼 돈을 벌고자 하는 작자들.
2. 저작권으로 입에 풀 칠할 돈을 벌고자 하는 작가들.
이 둘을 정확히 구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론이 아니라 실천으로.
1은 공공의 적이지만 2는 동지다.
동지가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동지가 입에 풀 칠해보자는 얘기를 하는데, 그 얘기가 '저작권'으로 귀결되는 데는 이론적으로 부정될 수 없는 현실이 있다. 그래서 저작권은 이론적으로 부정될 수 없다.
생산/소비자들의 연합. 결국 그 길밖에 없지 않겠는가?
HelterSkelter님의 [민노당 정책위의장 후보자토론회 ‘각양각색’ 열띤 논의] 에 관련된 글.
내 관심을 끌은 부분만을 다시 인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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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패널 질의 시간에서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는 “지금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대학생들은 급격하게 보수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열린우리당은 대선에서 이미 인터넷의 도움을 받았고 한나라당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진보정당이 가장 열세인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윤영상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이 당원들과 만나는 게 좀 더 중요하다. 당 홈페이지를 획기적으로 바꿔서 포털사이트화 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용대 후보자도 “민주노동당은 일찍부터 인터넷 부문에 힘써왔다. 인터넷을 게시판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포털사이트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의견을 밝혔다.
반면 김인식 후보자는 “미디어 수준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히면서도 오프라인 상에서의 대중투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03년 유럽에서는 200만 명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한 적 있다. 대중투쟁은 단지 복고의 흐름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기성정치를 좌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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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를 더 찾아보려고 했는데, 못 찾았다. 민노당 관련 게시판들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아마도 자료도 논의도 별 게 없긴 할 것이다. 너무 부족한 내용이지만, 딱 위의 기사만으로 떠올른 단상들.
일단, 질문자가 진중권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나는 진중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만큼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있는 좌파는 없을 것이다. 오로지 전투적 글쓰기만으로 조선일보의 게시판을 뒤흔들어 놓은 행동은 그 의의와 함의가 다시 음미돼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 그가 주목하고 있는 것.
미디어환경의 급변, 대학생들의 보수화, 인터넷에서 진보정당의 열세.
사실 세 후보의 답변은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질문의 중요성을 전혀 깊게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민주노동당의 인터넷/미디어 정책은 사실상 한 번도 진지하게 고민된 적이 없는 것이다. 미디어환경의 급변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다. 그냥 딱 이 수준이다. '요새는 뉴스 다 포털사이트에서 본다더라... 우리도 포털하자.' 아니면 '에이 무슨 인터넷이야 대중투쟁이 최고지'
또 인터넷에서 진보정당의 열세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나오는 대답은 모두 '당 홈페이지 이렇게 바꿀게요'다. 사실 그들에게 보이는 인터넷은 '당 홈페이지'가 전부였던 것이 아닐까?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의 '강세'가 홈페이지를 잘 만든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당이 당원들과 만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과 당 홈페이지가 포털로 전환하는 것은 무슨 관계인가? 누가 네이버 만나러 네이버로 접속하나? 포털과 네티즌의 관계는 서로 '만나는' 관계가 결코 아니며 그저 네티즌이 포털에 종속되어 있을 뿐이다. 당이 포털이 된다고? 방법은 두가지다. 당이 선정하는 사이트만 가도록 당원들을 교육/규제하던가, 아니면 당원들의 욕구를 모두 채워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대중화되거나. 둘 다 불가능할 뿐더러 실현된다 해도 당과 당원들을 만나게 하는데는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게시판이 어떤 문제점이 있다는 것일까? 게시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물론 알고 있다. 그런데 게시판이 아니면 포털밖에 대안이 없나? 여기서 또다시 알 수 있는 것. 미디어환경은 급변하고 있는 데,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당 홈페이지 게시판'과 '포털사이트'밖에 없다.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표현방식, 소통방식, 담론의 생산, 유통, 소비방식을 그들은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사실 게시판도 모르고 포털도 모른다. 포털, 뭐 나쁠 건 없다 치자. 그런데 그렇게 할 역량은 있으며, 투자할 생각은 있다는 것인가?
미디어의 '급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미디어'수준'의 강화 보다는 대중투쟁이 중요하는 건 정말 동문서답이다. 굳이 먼 유럽의 200만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 월드컵, 미군장갑차, 대선, 탄핵 등등의 정국에서 200만이 '대중투쟁'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면 그들은 그냥 모였나? 그들은 '급변'한 미디어의 결과 아니었던가? 인터넷/미디어 전력과 대중투쟁을 분리해서 사고하는 것 자체가 그들이 정말로 심각하게 무감각하고 무지하다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원래 민주노동당은 인터넷 상에서만큼은 제 1당이라고 자부하곤 했다. 그건 홈페이지 접속자 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인터넷 공간에서 진보정당은 열세다. 그럼에도 아무런 전략, 아니 전략 이전에 아무런 고민도 없다.
아... 남 욕하는 척 하면서 자학해봤다.
지음님의 [느낌이 오는 협업 웹사이트] 에 관련된 글.
흠. 위에서 소개했던 사이트가 지금 쫌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갑자기 로그인이 안되고... 하필 내가 소개하자마자.
그래서 아직 테스트다운 테스트가 안되고 있어요. 흑.
그래서 다른 걸로 하나 더 소개하려구요.
이건 전에 AJAX 소개할 때 마지막 부분에 간단하게 '워드프로세서'로 소개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것도 보니까 공동작업이 가능하네요.
마찬가지로 이메일로 초대한 사람들에 한해서만 가능하구요.
AJAX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는 훨씬 좋습니다.
기능도 좀 더 많은 거 같구요. 에러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단, 본격적인 협업을 목표로 한 건 아니라서, 제가 webcollaborator 에서 주목했던 기능인 Discussion 기능은 없습니다.
대신 누가 어떤 부분을 수정했는지를 다른 색깔로 구분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네요.
글 읽으시는 여러분들을 다 초대할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하튼 흥미 있으신 분들은 꼭 지인들과 테스트를 해보시구요... 그 결과를 트랙백으로 남겨주시면 고맙겠네요.
달군님의 [블로그에 글쓰기] 에 관련된 글.
달군이 감으로 느끼고 있는 걸, 실제 통계로 내보면 재밌지 않을까?
글의 종류에 대한 분류 : 독백/대화/주장/기사/홍보/자료/
=이게 구분이 정확히 될 수 있을까? 없다면 어떻게?
글의 문체에 따른 분류 : ~이다/~하다/~해요/~ 음 또 뭐가 있을까?
=문체는 여러가지를 의미하니까... 그것으로 독백과 대화를 구분할 수 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글의 주제에 따른 분류 : 사회적인것? / 시사적인것? / 아니면 ...여성/노동/정치/ 이렇게?
=쉽지는 않겠군.
글의 형식에 따른 분류 : 사진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독자의 반응에 따른 분류 : 트랙백과 덧글의 개수에 관한 통계. 시기별로...
...
하튼 중요한 것은 카테고리와 기준이다.
이것만 정해지면, CAN(이 단어 설명해줘야 하나? --a) 작업은 맡겨주세용.
진보블로그 | 25일 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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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꼬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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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과 코멘트 감사드립니다^^먼저 인사라도 드려야겠기에 글을 남깁니다.
현재 준비중인 프로젝트가 있어서, 다음주말 정도에나 제대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도 좀더 정리해야 할 것 같고요.
암튼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일들 때문에 버거운 밤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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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들려주셨네요. 감사감사 ^^ 일이 많으신듯 한데 잘 마무리하시고... 천천히 얘기해주세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