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남산이라고 하니 그런갑다 하지
암것도 모른사람은 남산이든 에펠탑이든
관악산 송신탑이든 알바는 아니다.
나도 머 굳이 남산이든 머든 상관은 없다
그냥 슬슬 블질 중독증이 타오른다고나 할까
이 야밤에 지난 사진 뒤져서 이러고 있다.
인터넷을 끊어야 하는디
상당한 중독증세야...
사실 내가 남산이라고 하니 그런갑다 하지
암것도 모른사람은 남산이든 에펠탑이든
관악산 송신탑이든 알바는 아니다.
나도 머 굳이 남산이든 머든 상관은 없다
그냥 슬슬 블질 중독증이 타오른다고나 할까
이 야밤에 지난 사진 뒤져서 이러고 있다.
인터넷을 끊어야 하는디
상당한 중독증세야...
항상 급하게 다니다 보면 아쉬운 한컷들이 남곤한다.
구도나 포커스가 영 2%부족한.
그래도 어느 가을날 시골마을의 집 마당을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만족해한다.
이런거 보면 나는 참 편리한 인간이다.
올해야 처음으로 오란 눈꽃을 보았다.
삶의 중간까지 살면서 이런 풍경을 처음 봤다니
거시기 하긴 하지만
으래도 본것이 행운이리라
노란 은행잎이
함박눈처럼 솓아지는데
떨어진 자리는 마치 눈이 쌓인것 같았다.
곳곳에서 잎을 치우기 위해
가게와 길거리를 빗자루로 스는 모습을 보고
지난 눈 쌓인 겨울을 연상햇다.
그 광경을 내 눈과 마음속에 담긴 했지만
나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토요일이다.
이발을 하고서 사무실로 가는데
바람이 몰아쳤다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데
아 어서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찍어야지하고서는
허겁지겁 사무실 카메라를 꺼내들고
나왔으나
우수수 덜어지던 잎들은 이미 거의 떨어지고
아주 강한 바람이 아니면
걍 붙어 있었다.
바로 어딜가야 하는 상황이라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거나
효창공원을 갈 수 잇는 상황이 아니어서
몇장 찍고 말았지만
아쉽다.
이 가을은 이렇게 가고 말았구나.
가을이 가기전에 가끔 아침 운동하러가는 효창공원을 담고 싶었다.
바삭바삭한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운동하는 맛은 요기서만
느낄 수 있는 참 좋은 맛이었다.
그래서 어느 흐린날 아침 카메라를 들고 나섰었다
이젠 낙엽도 다 부스러지고
가지에 달린것도 거의없어서 아쉽다.
낙엽 밟으며 운동하는 맛은 이제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머 곧 눈 밟으며 운동할테지만
냉철한 판단이었다고 본다.
위원장은 조합원 앞에 솔직했고
진정성 있는 현장 투쟁을 기약했다.
특히 미친듯이 노조 파괴에 혈안이 되어 있어 보이는
철없는 사장앞에서
사장의 허를 찌르는
유연한 전술을 펼쳤다는 생각이다.
- 교섭중단(결렬이 아니다) 파업 유보 선언후 전야제를 치뤘던 곳의 새벽 4시 반
남한 최고의 당간지주다
마치 헤라클레스처럼 온 세상을 혼자 다 이고 있는 듯하다
폐사지 너른 벌판에 혼자 덩그러니 서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인상 깊다
언젠가 또 찾아가고 싶은 그런 장소다.
- 그나저나 ccd에 먼지가 너무 많군
아직도 이런 우물에서 빨래를 하시고 있을 줄이야...
하긴 어렸을 적 할머니가 사시던 고향마을에도 우물이 있었다.
물론 집에도 물이 나왔지만 빨래는
이런 우물에 모여 했던 것으로 기억 된다
저멀리 산이 보이는 빨래터
그리고 흔쾌히 사진에 응해 주시는 할머니
답사의 재미다
- 문화연대 근현대사 답사에서 -
2007 여름.
여름이 지나니 그 더위는 벌써 잊어 버리고 금새 여름이 그립다.
지나가면 자꾸 그리워지는 나는 자주 추억에 잠기곤 하나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또또 2007/11/24 01:29 url edit reply
그러게요. 왜이리 재밌는걸까요 불질 ㅋㅋ
슈아 2007/11/24 01:29 url edit reply
중독이죠. ;;
치르 2007/11/24 03:19 url edit reply
ㅋㅋㅋ
archi 2007/11/24 03:45 url edit reply
맥주 세 잔 취기에 덧글 달기. 안개 쥑이네! ^^;
존 2007/11/24 08:44 url edit reply
구름이 낮게 깔렸네...바로 눈앞에 있는 구름은 신기해(한번도 구름 못 만져봤어..ㅠㅠ)
니나 2007/11/25 17:02 url edit reply
안개 속의 배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