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3 00:25

빈농집에 부는 봄바람

 

손잡이가 고장나 매번 전구를 돌려가며 켜고 껐던 거실방 전등도,

똑똑똑 낙숫물 소리를 내며 콧물 흘리던 화장실 수도꼭지도, 전격교체!

 

 

텅빈 여백이 왠지 허전했던 화장실 가리개용 전지에 낙서도 끄적끄적.

 

 볕좋은 날, 한낮의 빈농집은 이미 봄이다.

어느새 곁에 온 봄처럼 당신도, 밭도 그러했으면. 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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