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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든 핫팩

이렇게 연달아 글을 쓰는 큰 이유는

1. 밥 먹으러 간 사이 반가운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니 고무되어서

2. 오랜만에 글을 쓰니 재미있어서

 

또 한 무시못할 이유는

3. 일 다 했는데 가라고 안 해서...

 

감이 있는 파티션 벽을 보고 눈에 힘을 주는데 아 염력이 아직 약하다.

반응이 없다.

 

아랫배에 내가 만든 핫팩을 대고 있다.

여성들에게, 손 시려워하는 남성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핫팩이다.

 

이름하여, ''현미찹쌀 핫팩''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1. 안 쓰는 손수건을 반으로 접어 벌어진 곳을 꼬맨다.

2. 꼬맬 때 한 귀퉁이를 남겨 두어야 한다.

3. 남겨 놓은 귀퉁이를 통해 현미찹쌀을 넣는다.

4. 귀퉁이를 마저 꼬맨다.

 

끝!!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전자렌지에 3분 정도 데워 찬 곳에 올린다.

 

요게 좋은 점은

 

1. 기분 좋은 따뜻함이 오래 간다.

2. 찹쌀이 뭉치면서 모양 변형이 자유롭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올려놓기 쉽다.

어깨가 아파 어깨 위에 척, 올려 놓으면 자리를 착, 잘 잡는다.

3. 원하는 크기로, 원하는 양을 넣어 만들 수 있다.

 

음... 퇴근 시간이 될 때까지 가라고 안 할 모양이다.

그럼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몇 가지 더 소개.

 

나는 손발은 어렸을 때보다 많이 따뜻해졌지만, 아랫배가 차다.

많이 차다. 그래서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한다.

 

1. 자기 전에 세숫대야를 두 개 준비하고 하나에는 찬 물을, 하나에는 따뜻한 물을 넣는다.

두 곳을 옮겨다니며 발을 데웠다 식혔다 한다.

물기 없이 닦은 후, 양말을 신고 잔다.

양말 전문점에 가면 조이지 않고 폭신한 수면용 양말이라는 것이 있다던데 그냥 일반 양말을 신고 자도 좋다.

 

2. 괄약근 조이기를 한다.

아랫배를 쑤욱 내밀었다 쏘옥 조이는 장운동도 효과적이지만, 사무실에서 열심히 하긴 좀 남사스럽다.

괄약근 조이기는 티도 안 나니 앉아서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말 그대로, 괄약근을 조였다 풀어준다.

동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목이 아프다던데 그럴 때마다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를 하니 열이 내리는 걸 경험했다고 한다. 여러 번.

 

3. 배를 두드린다.

배꼽 밑 5CM, 그 안으로 5CM, 위치가 단전이 있는 곳이라는데 항문을 조이고 그 곳을 열심히 두드려준다.

 

운동 가는 곳에서 배운 방법들인데 제법 효과를 보고 있다.

물론 다른 운동도 하고 있지만, 여튼 효과는 있어

말걸기는 내 광채나는 피부를 보고 감탄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 읽고 아 좋다, 하던 것을 실제로 하기는 참 힘들다.

나도 좋다고 소개는 하지만 집에서는 잘 안 하게 된다.

맘 먹고 해 보려고 좌훈하는 기계와, 쑥뜸도 샀지만, 안 한다.

 

그래서 이것 하나는 하려고 한다.

"응가 할 때 따뜻한 물에 발 담그기"

 

어짜피 앉아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 좋다.

신호가 오면 대야에 뜨신 물을 받아 놓고 자세를 잡는다.

찰방거리며 일을 본다.

위도 아래도 시원하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어른 아줌마가 계신데,

늙은 호박에 대추를 넣어 끓인 물이 자궁이 좋단다.

물을 주신단다. 그럼 냅다 감사합니다,하며 달려가 받아 마신다.

해 먹을 줄 모르니 열심히 얻어먹기라도 해야지.

 

오잇, 이쁜 녀석들이 놀러온단다.

떡볶이 사줘야지.

그럼 알아서 퇴근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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