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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의 자리

좀 된 이야기지만..

아부지가 책장을 갖다 주셨다.

마루에 책장 정리를 하는데, 홍아가 착 제 자리를 만들었다.

 

 

사진 속 가운데 뻥 뚫린 곳.

그 곳에 좋아라 앉더니 그 옆에는 하고 많은 인형 중, 토끼 인형만 앉힌다.

(핸드폰을 갖고 노는 홍아. 전화를 보면 귀에 대고 '뿜야, 뿜야~~' 한다.)

 

홍아가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곁에 앉아도 다 밀어내고 토끼랑, 엄마랑만 앉는다. (히히히)

 

어느 날 말걸기가 홍아의 자리에 앉았다.

 

 

홍아, 아빠를 보고 자리로 간다.

 

 

아빠는 홍아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싶다.

 

 

그러나 홍아, 아빠 등에 손을 갖다 대더니

 

 

밀어 버린다....

 

 

크히힝....

 

 

 

겸연쩍은 아빠는, 다시 살그머니 앉으며 잘 봐 돌라고 이쁘게 웃는다.

 

 

 

 

홍아에게 아빠와 같이 앉을 의향은 없는지 묻는다.

 

홍아 왈 : 데데데데데, 뿜야뿜야뿜야

엄마 해석 : 아니 뭐 좀 자주 놀아줘야지잉. 자고 일어나면 안 보이니 내가 자다가도 아빠 찾잖아. 오죽하면 자다 일어나 아빠랑 말타기 하고 아빠를 데굴데굴 굴릴까. 낮에 오데 갔다 와서 잠만 자지 말고 좀 나랑 놀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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