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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소식이 되기를

성탄절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살펴보니 네이버 블로그 깡통소리는 방문자 4, 철없는 남자와 그 삶의 기록 방문자 4
 
1개의 글을 올린 블로그 방문자 수와 17년 글을 써온 블로그 방문자의 수가 같습니다.
 
방문객 수를 집계하려던 건 아니고내가 네이버 AI 시선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지 비교를 하기 위해 살펴 본 것입니다네이버 AI 시선에서는 깡통소리는 다른 블로그들에 동일한 글을 올리고 있어서 광고를 올리는 블로그로 인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진보블로그는 420.
 
매 년 성탄절이 돌아올 때마다 주위에서 성탄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 왔는데올 해도 그런 분위기입니다어쩌면 내 자신이 성탄절 분위기와 맞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때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성탄절을 맞이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적이 있었습니다하지만현재 나는 성탄절 당일임에도 큰 움직임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에 대해서 천사들은 노래를 하고,
목자들은 이른 시간 길을 나섰습니다.
 
그들은 변화의 현장에 있었고,
그 변화는 많은 이들에게 기쁨의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탄절을 맞이했을까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나는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을 기뻐했을까?
성탄절 인사마저 눈에 잘 띄지 않는 세상에서 성탄절의 의미는 어떤 모습일까그리고 나는 오늘을 어떻게 기다리고 맞이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어릴 적 다니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는 기사가 눈에 보입니다.
 
언론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까지 다녔던 교회라고 합니다.
 
지난 2021년 10월 1일 불교 방송인 BTN 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독실한 불자.. 정부가 불교계 지원해야기사승인 2021.10.01 07:30:00
 
2분 27초 쯤 영상에서는 저도 어머니와 모두가 독실한 불자기 때문에 제가 정치하기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고 불교가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종교의 역할 뿐 아니라
 
라는 자막이 들어있습니다.
 
http://m.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68213&fbclid=IwAR36YOFz2ivzuYXuqHWqKaaGKeLWTXI5Bjqu34zFUfpU7UUQOMhcc8q44Ow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교회를 나갈 수도 있고절에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내가 궁금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에 어릴 적 다니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때지난 1973년 2월 18일 발행한 수료증서가 보였다는 점입니다.
 
49년 전 서류(?)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유년부 수료증이 제336호 교회에서 보여 준 수료증은 당시 초등학교 졸업하는 친구들에게 준 수료증인 것인데그렇다면 이 당시 수료증 모두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인지아니면 윤석열 대통령 개인이 보관하던 것을 교회에 보낸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알기로 영암교회는 어떨지 모르지만 70년대와 80년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어느 교회나 학생들의 수가 엄청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만약영암교회에서 그동안 발행한 모든 수료증을 보관하고 있다면 참 대단한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뉴시스를 보니 수료증 사진 밑에 대통령실에서 제공한 것으로 표기 되었습니다그래서 생각에 잠깁니다교회에서 대통령실에 보낸 것을 뉴시스에 제공했을까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보관하던 것을 교회와 뉴시스에 제공했을까?
 
49년은 생각보다 오래 전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영암교회에서 수료증을 보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탄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던 목자들이 가장 먼저 천사들의 노래 소리를 들었고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를 만났습니다.
 
오늘 나와 같은 많은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예배에 참석한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기뻐해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을 때 가장 먼저 기쁨의 소식을 들었던 목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린 예수와 그 부모에게 다가갔을까기쁨의 소식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하는데대통령의 수료증에 관심이 가는 것을 보니 내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땅에 조용하게 삶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소식이 기쁨의 소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2. 12. 25.
아침안개

꼬랑지. 2020 12 24일에 찍은 집에 장식한 트리
#성탄절 #기쁨의소식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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