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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2023년에는 일을 줄인다고 합니다. 사실 내 수입이 시원찮아서 아내의 수입 의존도가 큰 상황이라 줄어드는 수입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가중되는 재정 압박으로 잠깐 대리 운전을 했었습니다. 작은 돈이라도 벌수가 있었지만, 대리 운전 중 사고도 내서 그 달 수입을 날리기도 했었습니다. 피곤한 상황에서 급하게 출발하려다가 오른 쪽에 주차된 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냈기에 인사 사고는 아니었지만, 당시 재정 상황에서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짧은 시간 대리 운전을 하면서 돈을 벌기도 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해 겨울이 다가올 때 쯤 지역에서 약간의 재정적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게 되서, 대리 운전을 할 때 정도의 수입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일에 매달렸고, 그 이 후로는 대리 운전을 하지 않고 있지만, 혹시 몰라 대리 기자 자격은 살려 놓고 있습니다.
낮에 구로시민회 일을 하고 밤에 대리 운전을 했기 때문에 대리 운전을 통한 수입이 많지 않았지만, 그 마저도 하지 않았다면 많이 힘들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에도 대리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대리 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상황도 많이 좋아졌고, 재정 압박이 클 것을 알기에 2023년에는 대리 운전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정 압박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를 잘 이용해볼까? 사실 단 돈 10원이라도 돈 나올 구멍은 있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네이버를 비롯한 다양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별성 없는 글을 다시 말하면 같은 내용의 글을 다양한 블로그에 동시에 게시를 하고 있습니다. 내 블로그 글쓰기는 자신의 기록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중복 글이라는 AI 판단으로 블로그 노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에 살아남은 첫 글은 지난 2005년 7월 21일 글입니다. 그때부터 블로그에 글을 쓴 것이라 생각하면 네이버 블로그에서 17년 정도 글을 써 온 셈입니다. 그런데 하루 방문자 수가 10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면 둘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내가 글을 정말 못 쓰는 사람이던지, 아니면 내가 AI에게 미움을 받고 있던지.
동일한 글을 올리는 다양한 블로그 중 진보넷 블로그에는 하루 평균 최소 4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있습니다.
내 생각에 두 블로그의 차이라면, 네이버 AI는 내가 같은 글을 여러 곳에 적고 있어서 동일 글을 게시한다는 이유로 배제한 것 같습니다. 진보넷 방문자들의 검색을 보면 네이버 검색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서 네이버에 있는 블로그에 방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서 진보넷 블로그에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진보넷 블로그는 2006년 1월 19일 첫 글을 적었고, 현재 살아남아있는 글은 1,856개입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는 2005년 7월 21일 첫 글을 적었고, 남아있는 글은 2,433개입니다.
그럼에도 진보넷 불로그는 하루 방문자가 최소 400이상, 네이버 블로그는 10 정도.
그래서 내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고민으로 끝나지 않고, 뭔가 변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만 글을 게시할 것인가? 하지만, 그동안 적었던 내 다른 블로그들은? 내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이 자본 논리에 무너져 내려야 하나?
여러 고민 끝에, 예전에 네이버 계정을 이용해서 만들었던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글을 게시하고 있는 블로그들은 현재와 같이 기록을 위한 글은 게시하고, 새롭게 글을 시작하는 네이버 블로그에는 네이버 AI 가 중복 글이라고 인식하지 않을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첫 글을 적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게시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 블로그에만 글을 적고 있음에도 방문자가 적다고 한다면 더 이상 AI 문제라고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탄절 이브에 글을 적기 시작해서 성탄절에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2022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바람은 2023년에도 이 블로그에 글이 계속 올라갈 수 있기를. 그리고, 네이버 AI 에게 미움을 덜 받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2022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고.
메리크리스마스~~
2022. 12. 25.
아침안개
꼬랑지. 2018년 3월 24일 산학교 들살이 답사 가면서.
#네이버AI #2023 #글이계속게시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