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끄적이고 싶은 날

끄적이고 싶은 날

 

네이버 블로그 ‘철없는 남자와 그 삶의 기록’은 그대로 적어가고, 뭔가 끄적이고 싶을 때 쓸 블로그를 티스토리에 만들었다. 긴 글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페이스북에는 그냥 링크를 걸 생각.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만, 때때로 뭔가를 말하고 싶을 때 그런 날을 위해 티스토리에 자리 하나를 마련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하루에 한 개의 글을 적는 것으로 만족. 또 뭔가를 적고 싶을 때는 티스토리이 ‘끄적이고 싶은 날’에 적기로. 네이버나 다음이나 대형 포털이 가지고 있는 불합리함으로 인한 저항감이 있지만, 네이버보다는 다음에 대한 저항감이 적다. 다음이 네이버보다 밀려서? ㅎㅎㅎ

 

예전에 다음에서 칼럼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 후 블로그가 나왔고, 티스토리가 나왔다. 또 다시 어떤 서비스가 나올까? 서비스가 예전에 종료된 칼럼이라는 공간에서 아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칼럼에는 현재의 구독자 개념이 있었는데, 지금이나 그때나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품앗이 하다가 아내를 만났다. 당시 아내는 양평에서 근무를 할 때라 인터넷을 거의 못할 때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글을 쓰고 있었다.

 

2007년 8월 4일 쓴 ‘4개의 블로그’ 중

 

다음에도 블러그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블러그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다음이 가장 먼저일텐데 블러그를 생각없이 만들기 시작하다 보니 다음이 가장 늦게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다음은 지금의 블러그 이전 칼럼이라는 것을 통해 내가 결혼한 사람을 처음 만난 곳이기 때문에 애정이 가는 곳입니다. 동생도 다음에서 띠 모임에서 짝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전 가끔 우스개소리로 우리 가족은 다음에 감사장을 보내야 한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생각을 해 보면 다음에 글을 쓰는 것이 네이버에 글을 쓰는 것 보다 저항감이 덜 한 이유는 아마도 아내와의 첫 만남을 만들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다음 블로그를 관리하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겠으나, 사용하기가 불편했다고 할까? 물론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 중 기능면으로 볼 때 가장 불현한 것은 진보블로그. ㅋㅋㅋ 하지만 진보블로그는 불편한 것 뿐이지 글을 쓰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더군다나 내가 진보블로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글을 쉽게 지우지 않는 다는 것.

 

다음은 티스토리가 나온 뒤 블로그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더니 22년 9월 30일 Daum 블로그 서비스를 종료했다. 회사에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서비스 종료로 그동안 적었던 글이 날아간 경험을 두어차례 하게 되면 같은 글을 여러 곳에 적게 된다.

 

나는 진보넷이 블로그 서비스를 종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형 자본에서 관리하는 블로그와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다. 단지, 지난 2008년 5월 15일 SU 가 쓴 ‘악덕사업주라는 명예훼손’ 의 글에 적은 내용이 지켜지면 하는 마음이다.

 

"음, 악덕사업주라는 표현밖에 없는데요?"

"네, 그게 검색엔진에 계속 걸려서.."

"아니, 악덕사업주라고 이 사람이 생각을 할 수도 있는거고 또 표현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저기, 다른 데는 다 삭제해주고 있는데요.."

 

원문 보기 http://blog.jinbo.net/jinbonet/trackback/17

 

이제 슬슬 산학교 졸업식에 갈 준비를 해야겠다. 티스토리 ‘끄적이고 싶은 날’ 첫 글은 이렇게 마무리.

 

2023. 2. 4.

기억, 너머, 저편

 

다음 블로그 서비스 종료 안내

#끄적임 #블로그 #네이버 #다음 #서비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