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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하는 과정

산학교(대안학교장점은 어려움이 있으면 모여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내가 2008년 산학교(대안학교)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그 때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이른 바 집단 지성이라는 힘을 보였다.
 
산어린이학교(대안학교)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로 인해서 중등과정의 학생들이 주변의 시선으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곤 했다중등과정의 부모들은 학교 이름을 변경하고 싶어 했지만어린이라는 단어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원칙적인 입장과 더불어 초등과정의 부모들에게는 너무나 먼 느낌적 느낌.
 
그러던 어느 날 중등과정의 부모들은 초등과정의 부모들에게 중등과정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고결국 설립총회에서 학교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산학교(대안학교)는 크게 3개의 총회가 있다.
 
학부모총회 재학생 부모들의 총회.
식구총회 재학생 부모와 교사들의 총회
설립총회 설립위원들의 총회
 
설립총회 현장학교 명칭 변경에 관한 내용을 의결하려던 그 때중등과정의 학생들이 학교 이름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의 입장 정리 없이 어른들만의 논의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설립위원들은 조금(?) 당황을 했고결국 1년 동안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정리하고부모들은 부모들의 의견을 정리해서 다음 설립총회 때 학교 명칭 변견에 대한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1년 뒤 산어린이학교(대안학교)는 산학교(대안학교)로 학교 명칭이 변경되었다.
 
나는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좋다그렇다고 산학교(대안학교구성원들의 결정과정이 모두 완벽하다는 건 아니다같이 사는 부부도 의견이 다른데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모두가 같은 입장일 수도 없기 때문이다단지입장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는 있어도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해가는 과정이 나는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어도그 다른 의견들을 어떻게 조율해 가느냐 하는 것은 정치 문제일 수도 있다합의하는 과정이 소중하고 좋다그래서 나는 궁더쿵어린이집이나 산학교(대안학교)가 좋다.
 
2023. 3. 13.
기억너머저편
 
2015년 4월 25일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산학교 후원의 밤.
#일상 #산학교 #산어린이학교 #만남 #좋은학교 #대안학교 #대안학교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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