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째]108배

2010/02/24 01:33

 

 

역시나 하나하나 만만하지 않은 일들이 있어

가슴이 답답했다.

아무리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지 말라고 하지만서도

이건 너무하지 않나 입으로 비어져나오는 '힘들다'란 말을 참기가 참 힘들었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강연을 들었다.

베네수엘라 꼬뮌정치 이야기를 듣다보니

하루 내 힘들었던 일이 대순가...란 생각이 들었다.

참 즐거울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한다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꿈꿀 수 있다는 것은.

 

운동은 더욱 다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것 하나 절대적일 수 없으며 당운동이든, 무정부운동이든, 무엇이든

각자의 깊이와 고민과 영역과 기발한 시도들과 정책들

그것이 베네수엘라의 기본이다란 말에 동의한다.

차베스는 단지 그 모임들이 잘 유지되고 확장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들은 자기 판단에 근거해서 자기 전략을 세우고 실현한다.

 

자기근거에 따른 자기 판단. 그리고 자기전략

그것을 발현해 내고 실현해 내는 것.

정말 하고 싶다.

정말 필요하다.

 

지금까지 그런것을 연습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기존의 사회에서건 운동단체에서건 틀을 벗어나면 안될 것 같은 두려움에 얼마나 많은 자기 검열을 했던가.

그것이 너무 속상해서

단단한 뿌리. 내공을 기르고 싶어서

일본어 공부와 108배를 시작했다.

내 삶과 분리되지 않은 운동

단지 나만의 만족을 위한 삶이 아니라

세상을 조금더 바꾸기 위한 실천들.

아주 초라할지 모르나 명확한 확신이 있는 한걸음.

그 단 한걸음을 내딛고 싶다. 

 

 

7.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강연자는 할 수 있는 것들이 세상에 참 널려 있다고 했다.

왜 내눈엔 안보이지?

 

지혜를 닦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 하나 실천하다보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럼

그때

그것을 꼭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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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인디언의선물 2010/02/25 10:57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멋지게 가자공~~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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