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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맥주 만들기(5/16~17)~

사직동 공룡 공간에서 맥주를 담근 게 이번이 두 번째죠~ ㅎ

맥주 만드는 작업은 보선과 종민 담당이지만 ㅎㅎ

저에게 맥주 만들던 지난 이틀 간의 사진이 있기에 사진과 이야기 올려요~

 

올 초부터 만들어 먹던 공룡 맥주~ 마신 양으로 따지자면 제가 최고지만 ㅎㅎㅎ

공룡에서 맥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왔다 갔다하면서라도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

제가 맥주 제작 과정을 잘 몰라서 공정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할 거에요~ ㅎㅎㅎ

음~ 공룡 맥주 제작 관찰기 정도로 ㅎㅎㅎ 봐 주시길~

그리고 다음부터는 맥주 생산 담당인 보선과 종민에게 키보드를 넘기겠습니다^^

 

무튼, 각설하고 ㅎ

지난 일요일 아랫층 마을까페에서 부엌 살림 정리하다 윗층으로 올라가 보니

이런 어마어마한 풍경이!

 

  

 

보선과 영은, 지난 주에 담근 맥주의 두 번째 발효 과정, 병입 작업을 위해

그 동안 틈틈히 모아두었던 1.6L 피티병을 소독하는 과정~

맥주 만들기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소독약으로 닦고 물로 헹구고 또 닦고 또 헹구고... 보선이와 영은 오후 내내 병을 씻었더랬습니다~

 

병을 닦은 후 이제 본격적인 병입 작업! 

2차 발효를 위해 적정량의 설탕을 병에 담고 1차 발효를 마친 맥주를 담는 과정입니다.

 

 

계량스푼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밥숟가락과 종이컵을 기준으로 해서

한 병 한 병 정해진 양의 설탕을 담고, 1차 발효를 마친 맥주를 다시 병에 담고

그리고 마개로 밀봉을 하면 끝~ 그렇게 완성된 맥주 병입 작업^^

 

 

일주일 후면 맛있는 맥주가 될 아이들! ㅎㅎㅎ 영은, 보선 정말 정말 고생했스요~~~ 하하하^^

밤이 늦어서 영은이는 집으로 가고 ~ 보선이는 남아서 1차 발효통에 새로 맥주를 담갔어요~

이렇게 병입작업과 1차 발효를 동시에 하면 일주일 기준으로 공룡이 생산할 수 있는 맥주는

1.6L 30병!

 

보선~ 1차 발효를  준비하다가 효소가 보이지 않아 종민과 통화하기 위해 한참을 애쓰다가

인터넷으로 검색~ 결국 원액통 뚜껑을 열면 그 안에 효소가 있다는 걸 발견 ㅎㅎㅎ

그리고는 혼자서 낑낑대며 1차 발효통에 물을 담아 작업장으로 옮기고 ~ 그게 그게 그게

무게가 장난이 아닌데 그 통을 들고 층계를 내려오더라는;;; 평지에서 같이 들어도 무겁던데...

에궁에궁... 무튼, 그렇게 힘들게 작업대까지 발효통을 옮겼는데 발효통에서 물이 새는 거에요.

발효통에 틈이 생긴 건가 싶어 난감;;; 이 상태로는 맥주를 담글 수 없을 거 같아 물을 비우려고

하는데 이게 또 엄두가 안 나는;;; 결국 발효통의 물을 빈 맥주병에 옮겨서 한 병 한 병 비우고...

3/1 정도 비웠을 때 발효통에 문제가 아니라 꼭지 부분이 틀어져서 물이 샜다는 걸 보선 발견!

푸하하하~ 제가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한참을 헛고생을 한 건데

그래도 발효통이 다친 게 아니라는 거에 일단 둘 다 안심! 만족! (그래도 보선 미안해;;;)

다시 물을 채우고, 맥주 원액과 효소 그리고 발효를 위한 설탕을 섞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두 가지 원액(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으로 맥주를 담그려 했는데 그 중 하나,

새로 구입한 원액(여전히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의 설탕, 효소의 비율이 너무나 애매;;;

어렴풋이 기억하는 종민이 얘기해준 비율과 인터넷으로 검색한 비율이 너무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고민 하다가 내일 정확히 확인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

오늘도 결국 보선은 늦은 저녁 집으로 ^^ 무튼, 그렇게 완성된 절반의 맥주!

 

 

월요일! 오늘은 학교가 쉬는 날이라 태형이가 공룡에 놀러왔습니다.

놀러온 태형을 그냥 둘 우리가 아니죠 ㅎ

태형이와 보선은 어제에 이어 남은 맥주 1차 발효 작업을 ~~~

 

 

 

그렇게 이번 주에도 무사히(?!) 맥주가 담궈졌습니다^^

이제 내일 쯤이면 퐁퐁 소리를 내며 맥주가 발효되겠죠 ㅎㅎㅎ

으흐~ 생각만 해도 좋아라~~~

우자지간~ 어제와 오늘,  보선 너무 고생 많았구요~

그리고 맥주 만드는 과정 함께 해 준 영은과 태형도 너무 너무 감사!!!!!

잘 익으면 같이 한 잔! ㅎㅎㅎ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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