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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순샘 송별회..


 

2010 / 10 / 23

 

... 희순샘의 송별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희순샘이라 함은 공룡에게 있어서 특히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너무 특별한 분이랍니다...
처음 커피 내리는것도 알려주시고... 마을까페 '이따' 에 최고 많은 관심을 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이신데...ㅠㅠ 게다가 무척 아름다우시기까지...ㅠㅠ
그런 희순샘과 잠시 이별이 찾아왔네요...
희순샘의 오랜 꿈이었던 요리공부를 하시려 호주에 있는 학교에 가시기로 했답니다.
갑자기 결정된건 아니고 말없이 혼자 준비를 오래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빵~ 터진것이죠... 한두달 전부터 떠나실거라는 얘기를 들은것 같습니다.
가끔 까페에 오셔서 호주에 있는 학교에 가기위한 영어공부등 하시고
손님들을 초대해서 요리를 해주시기도 하고 공룡식구들과 해먹기도 하셨답니다.
그때는 잘 실감이 안났는데 이제 정말...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니 실감이 나네요..
일단 최소 3년 정도 있으실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희순샘 송별회를 열었답니다.

 

송별회 날짜는 우리의 박솊이 쉬는날인 토요일로 잡았답니다...ㅋㅋ

박솊님은 그래서 인지 송별회 몇일 전부터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엄청 고민에 빠지셨죠ㅎㅎ

만나면 항상 말로는 티격태격 하면서 실제로는 그렇게 서로 애정을 확인하던 영길샘...

'뭘 해줘야하나' 투덜투덜 하시는 모습이 옆에서 얼핏봐도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그렇게 몇일을 고민하다 드디어 송별회 당일!!

영길샘은 1시 부터 장을 봐다가 요리를 준비하셨습니다.

요리하시는 틈틈히 올 사람들도 체크하시고 전화 하시고~ 바쁘다 바빠~~~~~

게다가 요리도 엄청나게 많이 하셨다는... (정말 너무너무 다 맛있었어요!! 영길샘 짱^-^)

떠나시는 희순샘이 공룡을 잊지않고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어요ㅠㅠ

그렇게 점심부터 준비하던 요리가 드디어 끝나고 약속 시간인 7시가 되어서

한두분씩 오셨습니다. 희순샘은 그 전인 3~4시쯤 미리 도착하셔서 기다리고 계셨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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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송별회에는 공룡의 모 기관인 일하는 사람들에 같이 회원으로 계시던

강남중 님과 오경숙 선생님과 나랑 같이 노리울에 다녔던 오경숙 선생님 아들 딸인 지호 지민이ㅎㅎ

그리고 심재봉 전 대표님, 김민자 선생님 과 임재철님,김임정님 과 임재철,김임정님의 아름다운,

이틀전에 백일 이여서 손에 금반지를 끼고오신 따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ㅎㅎ

 

희순샘을 위한 첫 요리는! 저녁식시겸 김치찜이 나왔습니다ㅎㅎ

저에게는 살짝 안좋은 추억이...ㅠㅠ 저번에 김치찜 했을때 영길샘이 다 해놓고

타지않게만 보고있으라 했는데 태워먹었다는... 하지만! 이번에는 맛있게 드실 희순샘을 생각하니 태우지 않고 맛있게 잘 됐습니다ㅎㅎ 아 이 김치찜녀석... 도둑놈 녀석... 밥도둑 녀석...

이녀석이 참 좋은 이유중 하나는 한번 해놓으면 이번만 먹는게 아니라 두고두고

반찬으로 몇일 더 먹을수 있다는ㅋㅋ 아무것도 없이 이 김치찜만 있어도 밥한그릇은 그냥 뭐

뚝딱 훔치죠ㅋㅋㅋ

김치찜이 나왔으니 밥만 먹을순 없고 맥주 몇병 땃드랬죠ㅋㅋ 

그 후로 연이어 계속 등장한 제 2,3,4,5 의 요리들~... 정말 많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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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당일과 다를수 있습니다. 당일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찍지 못하여...

 오마을과의 체육대회때 찍은사진 재탕합니다..)

 

공룡 박솊의 주력메뉴중 하나인 라자냐~>_<

스파게티를 좋아하시는 희순샘에게 딱 맞는 요리 같다는ㅎㅎ

저도 밥먹고 저 라자냐에 밥한공기 또 먹었네요..ㅠㅠㅋㅋ

왜이렇게 맛있는거야... 맛있는만큼 들어가는것도 많고 손도 많이 가지만...

하지만 정말 무척무척 맛있는 라자냐ㅎㅎ

아, 김민자 선생님은 로스트 치킨에 이어 라자냐에 반하셔서 조만간 오븐을 구입하실거 같은

반짝반짝한 눈을 하셨지요ㅎㅎ 

 

그 옆에것은 매운 단호박 해물찜! 저것을 처음 접한것은 한 반년전에

혜린샘집에서 영길샘이 첫 공개를 하셨었는데

다들 그의 미모와 맛에 두번 반해 감탄을 자아냈던 그 요리 ㅋㅋㅋ

매운 단호박 해물찜은 매운맛이 단호박에 베어서 단호박의 단맛과 매운맛의 절묘한 조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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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특별히 희순샘을 위해서 영길샘이 처음으로 선보이신 매운등갈비찜?

음음 하두 잘 팔려서 두개밖에 먹지 못했지만...

맛있어용ㅎㅎ 구워먹는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군요ㅎㅎ 집에서 딱 한번? 먹어본거 같은데

그때는 구워먹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음... 이건 또 다른 느낌ㅋㅋㅋ 둘다 좋아~>_<

처음에 삶았을때 허옇던게 내가 안본사이에 어느새 양념옷을 입으니... 혈색이 돌아온듯이

먹음직 스럽게 보기좋아져있네요ㅎㅎ 신기하고도 맛있도다...

 

그리고 왼쪽... 저 빨갛고 잘 익은것이 무엇인지...  짐작이 가나요?...

음... 메뚜기 볶음...ㅎㅎ 심재봉 대표님이 희순샘송별회를 위해 직접! 가져오신....

희순샘이 절대 잊을수가 없으시겠어요ㅋㅋ

페트병에 담아오셨는데 몇마리는 그때까지도 살아있더라구요;;;

영길샘도 메뚜기는 처음 볶아보셨는지ㅋㅋㅋ 이젠 하다하다 별 요리를 다 해본다면서ㅋㅋ

아주 즐겁게 만드셨다는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맛도 있답니다ㅋㅋ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먹기도 하고ㅎㅎ 생각처럼 혜린샘이 너무 좋아하시고요ㅎㅎ

메뚜기를 잘 볶아놓으니 빛깔도 그렇지만 살짝 새우맛도 나는것이...

음... 메뚜기 사냥을 나갈까^-^~~~~~

아, 맞다 메뚜기 사이에 방아깨비도 섞여 있더라구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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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뚜기 볶는 영길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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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그 많은 맛있는것들을 눈앞에 두고도 맛보지 못한 한 소녀가 있었으니...

금반지를 반짝이며 등장했던 재철님 임정님의 따님이셨지요ㅎㅎ

이 친구도 희순샘이 떠나시는걸 알고 슬펏는지...  평소엔 잘 웃는다고 하는데

사진을 찍으려 해도 잘 웃지도 않고 눈물을 흘렸답니다ㅠㅠ

그래도 어찌나 귀엽던지ㅎㅎ

영은이 표현을 빌리자면 말랑말랑한게 너무너무 귀여웠답니다ㅎㅎ

어머니를 꼭 닮았다고 하네요ㅎㅎ 코는 아버지를 닮고ㅎㅎ 

임정님이 거의 만삭이셨을때 뵙고 그 후로는 뵙지 못해서... 출산 하셨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너무너무 보고싶던 그친구를 여기서 보게되었네요ㅠㅠ

너무너무 보고싶을 희순샘을 여기서 보내게되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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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순샘이 주고 가신 머리삔☆


우리의 희순샘... 가끔 파리 날린다 파리 잡아라...
설거지좀 열심히 해라.. 청소좀 해라... 관심의 한마디씩 해주시기도 하고...
내가 혼자 있어서 조금 외로울때면 자주 짜잔~!! 하고 나타나셔서 같이 있어 주시고...
"보선이가 해야할일 10가지" 도 작성해 주시고... 아!! 정말 너무 보고싶을거 같아요ㅠㅠ

오늘이 벌써 출국 날이네요...

지금 시간이 12:03... 비행기 시간이 11:00 였으니... 지금쯤 비행기안에 계시겠네요...

사실 송별회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지만... 정작 희순샘과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거 같아요...

어제 희순샘 핸드폰번호가 전화가 안되서 혹시 다른 연락할 길이 있을까하고

영재샘에게 전화를 했었는데 영재샘도 많이 보고싶어하실거 같아요...ㅠㅠ

그리고 영재샘이 알려주신 번호도 연락이 안되어서 인사를 하지 못했네요ㅠㅠ

가시기 전에 통화한번 했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아쉽지만 어쩔수없죠ㅎㅎ^-^

호주에 도착하시면 정신 없으실테니깐 몇일 뒤에 전화 드릴게요ㅎㅎ

그리고 보선이가 까페를 잘 보고있는지 궁금하시면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세요^-^ㅎㅎ

그럼 희순샘!! 잠시만! 아주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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