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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라디오 ‘내가 우스워 보이냐?’ (28회)
1
육지에는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이곳 제주에는 바람만 매섭게 불뿐 아직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겨울이면 눈이 내리는 게 당연하고, 소복하게 쌓인 눈은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눈 내린 길에 차를 몰고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고통이겠지요.
어제 내린 눈으로 눈길 교통사고가 많았다고 하고, 얼마 전에는 박근혜 후보의 수행원이 교통사고로 죽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니 모두 조심해서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전국이 온통 대선으로 정신없는 오늘
세상에서 떨어져 살고 있는 저는
뜬금없이 자동차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제가 제일 무서운 것은
박근혜의 집권도 아니고
추운 날씨에 기름값 걱정도 아닌
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혜은희가 부른 '뛰뛰 빵빵'을 듣고 오늘 얘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바람처럼 달려가자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정다운 그 거리로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가슴 쓰리던 어제 일들을 깨끗하게 잊어야지
찌푸린 얼굴 주름살 펴고 크게 한번 웃어보자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부산에 가면 만날듯 싶은 마음속의 연인인데
부풀은 가슴 가득한 꿈이 남쪽으로 달려간다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뛰뛰 뛰뛰 뛰뛰 빵빵
2
저는 운전면허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차를 몰아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20대 때에 아버지가 운전을 가르쳐주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원채 겁이 많아서 운전을 배우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요즘에는 운전을 할 줄 모르면 희귀종을 대하듯이 바라볼 정도로 운전이 현대생활의 필수코스가 됐지만, 운전을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불편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편리한 점이 많은데 몇 가지 예만 들어보지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기 때문에 교통비가 많이 들지 않습니다.
약속을 하더라도 미리미리 움직이기 때문에 오히려 여유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탔을 때는 책도 읽고 이런 저런 생각도 하면서 저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어디를 갈 때도 걸으면서 가면 사람들도 보고, 다양한 건물들도 보고, 꽃도 볼 수 있습니다.
많이 걷게 되기 때문에 건강에도 물론 좋지요.
그에 반해 운전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불편한 점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차를 갖고 있으면 보험료에 각종 유지비와 기름값까지 돈이 많이 들지요.
차가 있으면 촉박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약속시간에 늦는 것은 보통 운전하시는 분들입니다.
운전할 때는 운전대를 꼭 잡고 다른 차와 사람들에 신경을 쓰면서 몰아야 하지요.
운전을 하는 순간에는 오직 도로와 신호등만을 보면서 가야하고요.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30분 이상 걷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시기도 합니다.
속도에 익숙해져서
삶의 여유가 없어지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되고
이런저런 위험요소도 많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데
행복한 삶을 위해서 담배를 끊는 분들은 많지만
안전한 삶을 위해서 자동차를 끊는 분들은 별로 없더군요.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에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으시겠지요?
오늘 방송은 운전을 하지 못하는 저의 아주 편파적인 방송이니
불편하신 분들은 보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히히히
3
운전도 할 줄 모르는 허접한 제가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약발이 별로 먹힐 것 같지 않아서 유명한 사람의 글을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우루과이 출신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분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주 유명한 지식인이라고 합니다.
이 분이 쓴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라는 책은 신자유주의가 몰아친 라틴아메리카의 상황을 아주 재치 있게 비판한 책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를 깊은 철학적 통찰 속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부분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그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세기말의 높은 하늘, 미국은 지구상에서 자동차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일 뿐 아니라, 무기도 가장 많이 몰려 있다. 6, 6, 6. 보통 시민이 지출하는 6달러당 1달러는 자동차에 들어간다. 살아가는 여섯 시간마다 한 시간을 차 안에 있거나 차 값을 지출하기 위해 일한다. 알자리 여섯 개당 한 자리는 직간접적으로 자동차와 관련되어 있고, 또 다른 한 자리를 폭력이나 폭력 연계 산업과 관련되어 있다. 자동차와 무기가 더 많은 사람을 살해하면 할수록, 자연이 더 많이 황폐해지면 질수록 국민총생산(GNP)은 늘어난다.
의지할 곳 없는 마음을 위한 부적인가 아니면 범죄를 부추기는 것인가? 자동차 판매량은 무기 판매량에 비례하는데, 무기 판매의 일부를 구성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자동차사고는 화기, 총포에 의한 사망률을 누르고 젊은층의 사망 원인 1위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전쟁 중에 전사하거나 부상한 미국인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교통사고로 매년 목숨을 잃거나 다친다. 그리고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누구든지 자동소총을 구입해서 동네 사람들을 총으로 쏘아 요리해 버릴 수도 있다. 운전면허증이 그 용도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수표로 지불을 하거나 수표를 현금으로 찾을 때, 어떤 수속을 하거나 계약서에 서명을 할 때도 쓰인다. 운전면허증이 주민등록증을 대신한다. 다시 말해, 자동차가 사람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해 준다.
현대화, 자동차화. 당신의 자유를 훔친 후 나중에 당신에게 되팔고, 당신의 다리를 자른 후 나중에 자동차나 운동기구를 사라고 강요하는 문명의 저의를 고발하는 소리는 엔진의 굉음 때문에 들리지 않는다. 자동차가 지배하는 도시의 악몽이 세상에서 유일하고도 가능한 삶의 모델로 강요된다. 라틴아메리카 도시들은 800만 대의 자동차가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로스앤젤레스와 비슷해지기를 꿈꾼다. 창조 대신에 똑같이 찍어 내는 훈련에 돌입한 지 500년이 된 우리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그 현기증 나는 상황의 기괴한 복사본이 되길 갈망한다. 운명이 모방자로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최소한 무엇을 모방할 것인가를 선택할 때 조금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역시 많이 배우신 분의 얘기가 저보다 차원이 높지요?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어가는 현대자동차가 경제의 주요한 한 축을 차지하는 자동차대국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 좀 차려! 이 멍청아!”라고 호되게 한 마디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동의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4
언젠가 방송에서 저희 집에서 밭까지 가는 길에 있는 도로를 건너기가 엄청나게 무섭다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때 얘기를 다시 옮겨보겠습니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이런 시골길은 차들이 넘쳐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길이 시원하게 뚫려 있으면 더욱 그렇지요. 물론 신호등이 있기는 하지만 시골길에서 차들이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는데, 밭들이 마을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도로들을 건너야 밭에 갈 수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이런 동네에서 사고가 나면 대부분 중상이나 사망사고가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며칠 전에 바로 이곳에서 사고가 났거든요.
거의 매일 이곳을 건너야 하는 저는 이곳에서 ‘사람이 아니라 차가 세상의 주인이라는 것’을 실감하곤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곳일수록 신호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차가 없어도 파란불이 들어올 때가지 기다렸다가 건넜습니다. 하지만 차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시골길에도 중간 중간 신호등이 있는 것이 짜증나는데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는 이런 곳에서 신호를 지키기 위해 정차하는 것이 귀찮은 거지요.
그래서 파란불이 켜져서 사람이 건너려 하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쌩하고 지나가는 차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5차선이나 되기 때문에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거야 참을 수 있다고 쳐도, 바로 제가 건너려는 앞으로 지나가는 차를 볼 때는 무섭기도 합니다. 제가 지나자마자 바로 뒤로 쌩하게 차가 지나는 경우도 많고요. 그렇지만 할 수 있나요? 덩치도 크고 속도도 빠른 차가 주인인걸요.
또 이곳은 교차로라서 위쪽에서 내려오는 차들은 비보호 좌회전이어서 제가 파란불에 건너려고 할 때 좌회전을 하고 건너야 하거든요. 상식대로라면 사람이 먼저 건너고 차가 지나가야 하는데, 역시 차가 주인이기 때문에 상식은 간간히 무시됩니다. 그래서 좌회전 차가 있을 때는 저 긴장해야 합니다. 한 번은 파란불에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덩치가 커다란 레미콘 차량이 제 바로 옆으로 무섭게 지나가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의도적인 행동이었는데, ‘차가 기다리고 있는데 좆만한 게 빨리 건너지 않는다’고 겁을 준 거지요.
그런 일들을 몇 번 당하고 나면 무서워서 더 이상 신호를 기다리지 않게 됩니다. 주위를 살펴서 차가 없으면 신호에 상관없이 빨리 건너버리는 게 장땡입니다. 차가 있는데 신호만 믿고 괜히 깐죽거리다간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을 죽이는 방법 중에 가장 관대한 방법이 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것들은 다 알고 계시죠? 차를 몰고 사람을 죽여도 돈으로 합의만 보면 구속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흔한 게 현실이기도 하고요.
이 얘기는 지난 2월쯤에 진행했던 8회 방송에서 한 얘기였습니다.
그 이후 더 무시무시한 일이 9월에 일어났습니다.
지난 여름에 연이은 태풍이 몰아쳐서 제주도 곳곳이 장난이 아니게 망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곳곳에 있는 신호등들도 휘어지고 고장 나고 난리였지요.
그런데 행정이라는 게 사람들이 많은 도시들이 우선이라서 제가 사는 이런 촌동네는 도시의 정비가 끝나고 나서야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고장 난 신호등이 방치됐고, 그 후 마을 앞 도로는 아우토반이 돼버렸습니다.
신호등도 없고 감시카메라도 사라진 도로를 차들이 신나게 달리는데
길을 건너기 위해 마음을 졸이며 서 있던 저는 대형차가 지날 때마다 휘청거렸습니다.
저 멀리서 달려오는 차가 보이면 길을 건널 엄두도 못 냅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래도 밭에는 가야 하기 때문에 매일 그 길을 건너야했습니다.
문제는 그 길을 어렵게 건넜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레미콘 회사가 두 군데 있는데
제주도 곳곳이 태풍 피해복구에 정신이 없다보니 레미콘 회사들이 엄청 바빠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밭까지 가는 길에 레미콘차나 덤프차 등이 3~4대씩 줄지어서 쉼 없이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인도도 따로 없는 그 좁은 길을 덩치 큰 차들이 바쁘게 지나가는데, 저는 신경을 바짝 세우고 걸어가야만 했지요.
후~
지금도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 즈음 제주도 곳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소식이 계속 지역뉴스에 나왔습니다.
신호등이 고장 난 시골길을 아우토반처럼 신나게 달리던 차들이 밭일 가던 노인들을 쳐서 죽여 버린 것이지요.
여기서 빵! 저기서 빵! 정신이 없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보다 아마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심했을 것입니다.
해마다 5~6천명이 교통사고로 죽고 36만명 이상이 병신이 되는 나라에서 그 정도가 뭐 대수겠습니까?
그저, 어린 것과 늙은 것들은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단단히 일어두세요.
살고 싶으면 집안에 가만히 처박혀 있으라고!
이 시점에서 노래 하나 듣고 가겠습니다.
자우림이 부릅니다.
‘욕’
너 땜에 나 꼬이는 거야
너 땜에 다 버린 거야
너 땜에 나 더러워진 거야
뭣 땜에 너 그러는 거야
어쩌면 난 돌아버린 거야
어쩌면 널 태울 거야
어쩌면 난 죽어버릴 거야
그때면 다 좋을 거야
말로 할 수 있는 더러운 것들
나를 기다리며 널 보고 있어
그런 표정해도 소용없어
입 다물고 그냥 듣기나 해
이렇게 난 돌아버린 거야
이렇게 널 버리는 거야
이렇게 난 도망치는 거야
이제는 다 지울 거야
말로 할 수 있는 더러운 것들
나를 기다리며 널 보고 있어
그런 표정해도 소용없어
입 다물고 그냥 듣기나 해
5
시골이 이 정도인데 도시는 오죽하겠나 싶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차들이 많지 않아서 속도를 내는 시골과 달리 도시에는 차들이 많아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인도가 별도로 없는 시골과 달리 도시에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확실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교통사고 사망자비율이 낮은 곳은 서울, 대구, 대전과 같은 대도시였고, 높은 곳은 전남, 경북, 충남과 같이 농촌지역이 많은 광역시였습니다.
안전하게 살고 싶으면 대도시로 가야하는 건가요?
하지만 도시라고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시겠지요?
사망자비율만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지 크고 작은 접촉사고는 수시로 일어납니다.
아파트단지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는 것은 유괴범 때문만은 아니지요.
아파트단지 밖으로 나서기만 하면 좁은 도로 한쪽에 세워진 차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다녀야 합니다.
한 가구 마다 한 두 대씩 차들을 다 갖고 있어서 주차문제는 얼마나 심각하다고요.
요즘에는 차들도 다 덩치가 커서 웬만한 사람은 다 가려주기 때문에 이면도로나 골목길 운전은 서바이벌 게임이 됩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을 위해 자전거를 타자면서 인도 위에 자전거도로들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어쩌라는 건지...
요즘 서울시는 금연도시를 만들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법률도 개정이 돼서 음식점이나 술집에서도 담배를 마음대로 피우지 못합니다.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저도 이런 정책들에는 찬성을 합니다.
가해자의 권리를 위해서 피해자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은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차와 사람의 관계에서도 이런 상식적인 얘기가 통해야 하지 않을까요?
6
오늘 방송은 제가 좀 흥분을 해서 열변을 하고 말았군요.
히히히
조금 마음을 진정하고
다른 얘기 두 가지를 하고 오늘 방송을 마치려고 합니다.
12월 16일은 제가 이 방송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1주년 특집 방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거의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방송이라서 생일잔치 없이 넘어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저 혼자서라도 생일잔치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라도 이 방송을 위로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방송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12월 16일 생일잔치를 축하해주시지 않으렵니까?
이 방송에 대한 의견이나 축하메시지를 보내주시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고맙겠습니다.
나름대로 푸짐한 상품도 준비했습니다. ^.*
며칠 전에 뜻하지 않은 택배가 저에게 배달됐습니다.
세상에나, 저 같은 놈한테 택배라니요!
택배를 열어봤더니 고구마가 한 상자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택배를 보내주신 분이 누군인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혹시 이 방송을 보신다면 제가 너무 즐거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놈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오늘 방송을 마치면서 마지막 노래는 고구마를 보내주신 분에게 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에 대한 노래입니다.
‘그런지 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노래입니다.
그런지 보이와 그런지 걸은
그런지 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요
긍정적 우주별에서 온
왕자와 무희도 여행을 떠나요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오~오~ 워어~워워워)
싸이코 드러머와 까칠 공주도
그런지 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요
변태총각과 요조숙녀도
그런지 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요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오~오~워~)
Go to the star!
(오~ 예!)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오오오~ 워~)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Go to the star!
(오~오~ 워~워~워~워)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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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송에도 누군가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방송에 대한 의견도 좋고
전하고 싶은 얘기도 좋고
광고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도 됩니다.
아니면 쓸데없는 얘기 주절거려도 되고요. ㅋㅋㅋ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문을 열어 놓고 있겠습니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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