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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우리 민족이 지금은 남과 북의 두 갈래로 갈라져있으나 바벨에서 흩어져 오른쪽으로 옮겨오던 자들 가운데 백두산을 넘어 이 작은 땅으로 들어오기 전에 그 위의 넓은 땅에 있을 때 한 부모의 밑에서 형제로 나온 자들이었으니 원래는 남과 북이 한 피를 받은 한민족으로서 하나였다. 그러므로 남쪽과 북쪽에 거하는 사람들이 지금은 비록 서로 나뉘어 있어도 처음에는 한 피를 받은 형제였음을 알기에 동포요 동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위에 있는 강한 두 이방민족과 오른쪽에 바다건너 멀리 있는 가장강한 그 여자의 나라로 인하여 하나되지 못하고 오히려 한 피를 나누어 받은 동족을 서로가 찔러 죽이는 일이 얼마 전에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은 참으로 서로에게 깊은 원통함과 괘씸함으로 남아있으니 같은 피요 동족이라도 지금까지 서로를 괴뢰라 부르며 하나의 나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힘이 약한 형제들은 서로 하나가 되어야 강한 자에게 이용을 당하지 않게 됨을 짧지 않은 역사를 통해 수없이 경험했어도 참으로 어리석게도 북은 북을 남은 동을 의지하며 내일의 환난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유대인과 세리의 일을 하던 유대인의 관계가 바로 이와 같았다. 그러므로 유대인에게 아픔을 준 로마는 이방민족이었다. 하지만 세리는 유대인에게 이방인이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유대인들이 그들을 같은 민족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강한 이방민족과 함께 한 유대인의 세리들은 오히려 약한 자기민족을 구하고자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의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당시에 자기의 나라를 버리고 강한 민족에 붙은 세리들은 참으로 많은 허물들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 허물들로 감싸여 있는 것은 유대의 종교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 의를 따르지 않고 있으니 의를 버렸고 제사 때마다 자신에게 떨어지는 10분의 1과 사람들 앞에 서서 가르치며 얻는 영광을 사랑하되 마음과 정성과 뜻과 목숨을 바쳐 아버지와 다른 영혼들을 사랑하지 아니하므로 인을 버렸고 순한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린 후 거룩에 애쓰므로 거룩에 이른다고 가르쳤으나 믿지는 않았으니 중요한 신도 버렸다.

 

그러므로 거룩한 제사의 음식을 먹고 마신 후 거룩에 애쓰지 않고 그저 개처럼 육만 취하되 주인의 뜻은 버린 그 성전지도자들과 유대백성들도 세리와 이방인들과 똑같이 허물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생각과 몸과 입술에 거룩의 능력은 나타나지 않아도 십일조를 바치며 마음 없는 제사를 드리며 특히 사람의 유전과 규례를 따르므로 자신에게 거룩의 모양이 나타나는 것을 보며 세리와 이방인보다 늘 자신이 더 의롭고 거룩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동일한 유대인이지만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생각에서 회개하고 돌이켜 의를 따르고 있고 또한 십일조만이 아니요 자신의 마음과 정성과 뜻과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아버지와 다른 영혼들을 사랑하는 길을 걷고 있고 또한 그리스도께 배우는 새 계명과 법도를 행하며 거룩에 애쓰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의와 인과 신이 있는 제자들이 그것을 버린 다른 유대인과 세리와 이방인을 어떠한 눈으로 보고 있는지를 잘 아셨다.

 

그런데 신령한 모세의 율법과 제사의 의미도 모르고 유대전통에서 그저 인간의 유전과 규례를 지키고 있는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위치를 지키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마음은 썩어질 육의 욕심과 세상의 헛된 영광에 있었으나 그들도 성전에서 할 일은 했으며 사람이 해야 할 도리는 했다. 그리고 이것은 세리나 이방인과 또한 교회시대에 전통에 거하며 다른 짐을 지기 원치 않는 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마지막 때에도 아버지의 뜻과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면서 심지어 자신의 마음을 썩어질 것과 헛된 곳에 두고 인간의 유전과 규례를 따라 아버지의 앞으로 나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방인들도 동일하게 할 일과 할 도리는 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두 가지 상황을 보시며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시므로 자기의 욕심과 영광을 이루고자 열심인 유대인들과 세리들과 이방인들을 향하여서는 그 행위들을 지적하셨으며 동시에 의와 인과 신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지키고 있기에 교만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제자들에게는 다른 영혼들을 더욱더 불쌍히 여겨 그들을 위해서도 거룩에 애쓰길 원하셨다.

 

“아버지께로 택하심을 받은 너희들도 유대종교지도자들과 세리와 이방인처럼 너희의 위치를 지키며 해야 하는 일과 도리가 있도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가되 동시에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영광의 자유에 이르러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며 왕과 제사장의 권세를 가지고 아버지의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게 되는 그 복된 소식을 다른 모든 자들에게도 전하는 것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한 번 말을 한 후에는 변함없이 그 말대로 모든 것을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이루어가는 왕이 있었다. 그러나 그 왕은 겸손하기에 사람들의 앞에 나서서 자신이 직접 다스리기보다 비록 외모가 좋지 않아도 누구든지 착하고 의롭다면 그 사람을 왕으로 세워 그를 통해 자기의 온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왕은 자신의 그런 뜻과 계획을 이루고자 백성들을 다스릴 수 있는 의로움과 선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자기의 의로운 아들을 백성들에게 보내주었고 그 아들은 자기 아비의 말에 순종하며 오직 백성들의 유익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 놓고 일했다. 이에 왕은 자기의 아들이 자기의 뜻과 계획을 이룬 것을 보고 기뻐하며 이미 세워놓은 계획대로 의로움과 선함을 이룬 아들에게 왕이 입는 옷을 입히고 이제는 왕으로서 다스리도록 권위를 주었다. 반면 어떤 악한 자가 자기도 왕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백성들을 다스리며 자기의 욕심과 교만을 취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가 어떤 말과 행위를 할지라도 그것은 자기의 이익과 영광만을 위한 것이었다. 또한 온갖 거짓말을 하며 사람들을 이용했고 많은 백성들의 땀과 피도 흘렸다. 이것을 보자 왕은 자기의 아들에게 명을 내려 그 악한 자를 심판하라고 했고 아들은 감정대로 하지 않고 악한 자가 품은 마음과 그 마음에서 나왔던 생각과 행위와 말을 의롭고 정직하게 심판해서 그를 영원히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그 나라의 모든 백성들은 이렇게 선한 자와 악한 자가 각각 다르게 심판 받은 모습을 지켜보며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즉 자신의 선과 악, 의와 불의, 거룩과 죄, 겸손과 교만을 보며 자신이 나중에 받을 상급과 또한 어디로 들어갈지를 깨달았던 것이다. 이제 깨달음을 얻은 백성들에게 하늘에서는 밝은 태양빛이 공평하게 비추었으며 때에 따라 필요한 비도 내려주었다. 그러므로 자신을 의롭게 하길 원하는 자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은혜를 받아 선을 행하며 의로운 열매를 맺었다. 이에 왕은 그들을 자기의 아들과 딸로 삼아 자기아들처럼 높은 곳에 앉혀주었다. 그러나 어떤 자들은 감옥에 갇힌 그 악한 자를 보고도 자신의 마음을 돌이키지 못했으니 그들은 공평한 태양빛과 비를 얻으면서도 자기의 욕심과 영광을 위해 불의와 죄를 행했다. 그러므로 왕은 그들도 악한 자와 영원히 함께 거하도록 가두었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이 아들을 따르며 선을 행하므로 그 생명의 상급을 얻기 원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도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실 때마다 사람들에게 악한 자와 선한 자를 밝혀주려고 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택하신 제자들 외에는 그것을 깨닫는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모든 의미와 원인을 다 그리스도께만 둔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사람들이 말씀을 보며 깨닫기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다. 즉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아들인 그리스도에게만 맞추신 것이 아니시니 오히려 그 십자가를 보며 그리스도는 선한 자요 그를 못박은 원수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악한 자임을 그들의 삶 가운데서 깨닫기 원하신다. 만일 자신이 꽁꽁 묶여있는 이 세상이 불의하고 죄악되게 돌아가는 것과 또한 자신의 마음 안에 거하는 죄를 가만히 보면 더 쉽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무엇을 깨달았으면 자신의 생명을 위하여 옳은 길을 걷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자와 의롭게 되길 원하는 자에게는 끝까지 은혜를 내리시어 그들이 간절히 원하던 대로 의롭고 거룩한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신다. 그리하여 자신의 생각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만이 의롭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의와 거룩의 열매를 맺은 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를 상급으로 받아 영광의 자유에 이르고 또한 영원한 본향인 셋째하늘로 들어가 빛을 비추며 공의와 사랑으로 백성들을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한편 자신이 맺고 있는 열매를 보며 또한 심판 받고 쫓겨난 원수를 보며 자신이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를 깨닫는 것은 악인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원수는 셋째하늘에서 욕심과 교만을 품고 죄를 창조하고도 돌이키지 못하고 오히려 거짓말하며 계속 죄를 퍼뜨렸으니 아버지께서는 그를 이 어두운 첫째하늘로 쫓아내시고 마지막에는 유황불 못의 중심으로 넣으신다. 그러나 악인들은 원수가 쫓겨난 것을 보고도 심지어 자기가 들어가야 할 하늘에 떠있는 그 태양을 날마다 보면서도 원수처럼 마음과 생각과 행위와 입술로 맺는 악의 열매를 끊어내지 못함은 자신의 욕심과 교만과 의를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끝까지 말씀에 불순종하며 불법을 행한 자들이 마지막에는 날마다 보았던 그 유황불 못으로 들어가 영원히 원수와 함께 거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자가 어찌 거짓말하는 자의 말을 참되게 여기지 아니하리요? 음행을 사랑하는 자가 어찌 창녀를 탐하지 않으리요? 세상의 영광을 얻고자 땀 흘리는 자가 불의하고 죄악된 이 세상이 참 아름답도다 말함은 당연하다. 일만 악의 뿌리를 마음중심에 간직한 자가 썩어질 육을 사랑하지 않음이 이상하다. 오직 자신의 욕심과 영광을 구하는 말과 행위를 하는 자들이 원수를 사랑하며 따르기 마련이니 자기를 의롭게 여기며 자기의 생각을 따라 사는 자가 어찌 그리스도를 따르리요? 그러나 선한 자들은 악한 자들과 동거할 수 없을뿐더러 그들이 사랑하는 것들을 미워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원수와 혹은 그를 따르는 악한 자들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아니요 원수의 지배를 당하여 사망으로 들어가고 있는 그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간구함으로 긍휼을 베풀라는 의미다.
 
우리 민족은 동쪽의 바다건너 가까이 거하는 이웃나라에게 지배를 받았던 때가 있었다. 그때에 우리민족은 자기의 배를 채우며 좋은 자리를 얻고자 압제와 사망으로 동포를 넘기는 매국노들도 있었고 대중은 그때도 자신에게 편안한 길을 택하여 걸었으되 일부의 사람들은 그 이웃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목숨을 바쳤다. 그러므로 우리의 동족을 죽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져가는 그들을 원수로 여겨 이곳 저곳에서 총과 칼을 든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니 가장 강한 나라가 끝없는 욕심을 품고 먼 바다를 건너 그 약한 나라들로 들어가 지배한다. 이때 지배를 당하는 나라의 백성들은 자기민족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과 또한 그 강한 이웃이 땅의 기름진 것들을 가져가는 것을 지켜본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이웃을 원수로 여기며 오늘도 그들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싸우지만 원수는 이 세상을 태초부터 이미 힘의 논리로 세워놓았으니 힘이 약한 그들은 오히려 더 많은 수가 죽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당시 유대인들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이웃민족으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그것을 허용하신 이유가 있으시니 그것은 지배하는 이웃과 지배당하는 이웃이 둘 다 악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아버지께서는 오히려 그 상황에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의인 한 명을 찾으시고자 하심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지배당하는 그 민족의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오직 의인 한 명을 찾으신다. 그러면 아버지의 눈에 보인 그 당대의 의인은 자기를 지배하는 이웃민족을 원수로 여겨 미워하기보다는 아버지께로 늘 감사를 드리며 그 민족을 오히려 불쌍히 여긴다. 그 이유는 그 이웃민족을 붙들고 있는 자는 원수지만 그 악한 자들은 영원한 심판에 이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의인은 지배하는 이웃에게 자기의 민족이 늘 당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께 늘 부르짖어 그 이웃민족을 무너뜨려달라고 구하기보다는 그 원수의 손을 그 민족에게서 떼어 달라고 간구한다. 그러면서 그 민족을 붙들고 있는 원수는 늘 미워하되 자신의 민족을 지배하고 있는 이웃민족의 그 영혼들은 늘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지배를 당하는 민족에 거하는 한 명의 의인이 이렇게 말씀에 순종해 간구하는 것을 들으시고 그 이웃을 붙들고 있는 그 원수의 손을 결국에는 떼어주신다. 그리하여 지배당하는 그 민족에 의인이 오직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의 민족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요 단 한 명이 없기에 지배당하는 이웃이든 지배하는 이웃이든 그 두 민족은 마지막에 결국 끊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 보건대 환난과 전쟁가운데서 사망으로 들어가는 영혼들이 ‘아버지께서는 어찌 나를 불의한 자들과 함께 심판하시는가?’라고 항변할 수 있겠는가? 즉 한민족에 임박한 환난 앞에서 우리 민족의 위에 있는 강한 두 민족과 오른쪽에 있는 가장 강한 민족을 붙들고 있는 원수의 손을 떼어달라고 구하는 자가 과연 남과 북의 믿는 자들 가운데 얼마나 있으리요? 그러므로 자기민족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 원하는 영혼은 자기 자신 하나라도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이 말씀과 같이 그 외로운 의로운 길을 걸을 때 자신과 가족과 주변에 있는 영혼들에게 생명의 유익이 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어떤 어두운 나라의 왕이 백성들 앞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을 하며 아름다운 말을 해주었다. 하지만 뒤로는 오직 자기의 욕심과 자리만을 챙기기에 바빴으니 거짓말을 밥 먹는 횟수보다 더 많이 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많은 것을 거두어 자기의 배를 채우기 바빴으니 백성들은 먹을 것이 없었으나 자기집에는 음식을 가득 채워 놓고 그 더러운 것을 나누어주었다. 결국 어떤 이는 병들어 죽고 어떤 이는 굶어 죽었으나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러던 중 옆에 있는 밝은 나라의 왕이 그 모습을 보고 어두운 나라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겼다. 그러므로 그는 굶주리고 병든 백성들 가운데 자기를 따라오는 한 연약한 자에게 깨끗한 음식을 많이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지 나의 음식을 원하는 자에겐 너의 마음과 힘을 다해 나누어주어라. 그러면 나는 네게 음식이 모자라지 않도록 계속 채워주겠노라.” 그런데 이 기쁜 소식을 어두운 나라의 백성들뿐만 아니라 그 악한 왕도 들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백성들이 깨끗한 음식을 받은 자에게 못 가도록 모든 길을 막고자 했다. 그러자 밝은 나라의 왕은 어두운 나라의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충분한 힘이 있으나 너의 나라를 쳐들어가지 않고 끝까지 기다리다 마지막에 의롭고 정직하게 심판하겠노라. 그러나 만일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저 연약한 자를 찾아가는 백성의 길을 막는다면 내가 너를 즉시 심판하겠노라. 그러므로 너는 굶어 죽고 싶은 자들과 깨끗한 음식을 거부하는 자들의 길만 막을 수 있겠노라.” 그 말을 듣자 어두운 나라의 왕은 밝은 나라의 왕보다 힘이 약하니 분통해하며 복종했다. 이제 그 연약한 자는 밤낮으로 사람들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왕도 기다리고 기다렸고 그 왕을 낳은 아비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백성 중 일곱 명이 밤낮으로 그를 찾아가 양식을 좀 나눠달라고 애원하니 그는 온 마음과 힘을 다해 깨끗한 음식을 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백성들은 살고자하는 마음이 없었으니 병들어 죽어도 깨끗한 음식보다는 오히려 더러운 음식을 좋아했고 심지어 깨끗한 음식을 거부하며 굶어 죽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마음이 악한 왕과 같기에 연약한 자를 찾아간 일곱 명과는 달리 자기의 의와 욕심과 교만과 의를 구하는 그 마음을 끝까지 돌이키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셋째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마음속 죄에서 나온 죄들을 십자가의 피로 진심으로 회개한 자들에게 영의 거듭남을 주시고 두렵고 떨림으로 계속해 혼의 구원도 이루어가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진리를 주신 후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을 통해 경륜과 생명의 말씀을 모든 자들에게 공평하게 허락하신다. 사람이 아버지의 뜻에 이르려면 오직 진리를 듣고 따르고 말씀에 순종하므로 마음에 있는 그 선악의 죄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생명의 말씀을 꾸고자 하는 자는 그가 밤에 찾아오든 낮에 찾아오든 거절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온 마음과 모든 힘을 다해 그것을 다 내어준다. 마지막에는 심지어 자기의 목숨도 그 선한 양들을 위해 내어놓는다. 그리하여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과 갈급한 자들이 영의 양식을 얻고 순종하므로 마음속 죄의 뿌리가 제해져 거룩에 이르러 새 생명가운데 행하다 육의 장막을 벗어났을 때는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영광의 자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거짓된 자는 자신을 목자요 또한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칭하되 그 마음은 세상의 임금들과 그들을 세운 이 세상의 임금과 같다. 그러므로 그들은 금과 의자를 들고 오는 자들만을 반기므로 그것이 없는 자들은 자신의 발걸음을 스스로 돌리게 한다. 또한 그들의 마음은 성전에 거하며 유대백성들의 영혼을 인도하던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처럼 온통 자신의 영광을 위한 사람들의 머릿수와 육의 욕심을 위해 돈 통을 돌리는 시간에 가있다. 그리하여 그들이 많은 사람들의 앞에 서서 나누어주는 양식은 그리스도께 받은 것이 아니요 오직 썩어질 육의 욕심과 세상의 헛된 영광을 위한 것임을 그들의 그 마음이 스스로 증거한다.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십리를 올라가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 산이 있었다. 하지만 그 산은 너무 가파르고 험해서 아무도 올라가지 못했으나 어떤 왕이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가장 먼저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산을 올라가고 싶은 자들은 왕이 올라가는 모습과 그 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왕이 산의 중간 정도에 도착하자 길 앞에 많은 금들과 높은 의자들과 의심스런 웅덩이가 있었다. 그러나 왕은 자신이 이루어야 할 일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있었으니 한 개의 금도 취하지 않고 어떤 의자에도 앉지 않고 의심스런 웅덩이에도 들어가지 않고 계속해 오리를 더 올라가 결국 산꼭대기에 도착해서 온 세상을 바라보았다. 왕이 이렇게 산을 끝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자 어떤 잘생긴 사람이 나서서 자기가 등산하는 방법을 안다고 했다. 그러므로 산에 오르기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붙었다. 하지만 산중턱에 이르자 그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산을 올라가기 힘들죠? 저 의자에 앉아서 좀 쉬세요. 등산할 때는 돈이 필요하니 금을 많이 모으세요. 그리고 저 웅덩이에 들어가면 참 재미있어요.” 그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며 위로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속과 겉이 달랐다. 즉 그렇게 하므로 자기는 더 높은 의자에 앉을 수 있었고 더 많은 금을 얻을 수 있었고 더 깊은 의심의 웅덩이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그의 말을 듣자 절반의 사람들이 잘생긴 사람의 말이 옳다고 여기며 그것들을 열심히 모았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잘생긴 사람의 말과 왕이 올라간 등산길을 비교하며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취하지는 않았으나 어찌할 바를 모르니 산중턱에 머물러있었다. 한편 몸이 약한 어떤 사람이 꼭대기까지 올라간 왕과 그가 올라갔던 길을 마음에 그리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곱 명이 그를 따라가 그들도 산중턱에 도착했다. 이에 약한 자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금과 의자와 웅덩이는 등산에 방해가 되니 그것들을 취하지 말고 처음에 이 산을 올라간 왕처럼 오리를 더 올라가자고 했다. 그러자 산중턱에 멈춰있던 사람들 가운데 몇 명도 그들을 따라 올라갔다. 그리하여 연약한 사람과 그를 따라간 일곱 명과 오리에서 따라 올라간 소수의 사람들도 왕처럼 그 산의 꼭대기에 도착해 온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나 잘생긴 인도자는 자기의 욕심과 교만과 영광을 사랑했으니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왕을 보세요. 우리는 이미 산에 다 올라왔음을 믿으세요. 이곳이나 저곳이나 어려움은 똑같으니 이곳에서 고생하는 것도 저곳에서 고생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왕이 고생하며 십리를 올라감은 우리에게 금과 의자와 웅덩이를 누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거짓말을 쳐서 그곳에 더 머물러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주장했고 거짓된 많은 자들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중턱에 머물러서 열심히 취했다.
 
이와 같이 모든 자들이 십리를 걸어야 도착지에 이를 수 있으되 그 거룩하고 온전한 구원을 이루신 분은 오로지 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이 곧 아버지의 아들로서 사람과 같은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예수시다. 하지만 인격체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을 강제로 이끌지 아니하시고 오직 자신에게 나오는 자들을 자신의 거룩하고 정결한 몸에 품어주시고 거룩하신 영께서는 그들이 거룩에 이르는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보호하시며 이끄신다.
 
그러나 영이 거듭난 자들 가운데 그리스도께로 나가지 못하여 오직 반절만 걸어간 수많은 영혼들이 그곳에 머물러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아는 것은 기초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린 생명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그들을 늘 불쌍히 여기시니 혼의 거듭남을 이루지 못했어도 그리스도의 피를 붙들고 있는 자들은 온전케 되는 과정으로 보내시니 거기서 마음과 생각의 거룩을 이룬 자들에게는 셋째하늘의 의로운 백성이 되는 은혜를 베푸신다. 그러나 원수가 더럽히고자 뿌려놓은 가라지들은 처음부터 아예 중생조차 없으되 거듭남이 있는 것처럼 말하며 행한다.
 
한편 거듭난 영혼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오리만가면 다 이루었다라고 생각하며 그 이상으로 가는 자들은 거룩한 자요 또한 신이라고 의심을 품는다. 그러므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며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며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말며 결국 영혼의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들이 그들의 마음을 울리지 못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계신 곳은 거룩한 곳이니 아버지께서는 오직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들을 끝까지 따라 그곳으로 나오는 자를 아들과 같이 영화롭게 하신다. 그리하여 영과 혼과 육을 정결하게 유지한 자들이 들려 올라가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이 되는 은혜에 참여하고 오직 죽기까지 그리스도를 따라간 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한 육체를 입고 비밀의 영광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반면 거짓선지자는 유황불 못의 가장 중심으로 보내시니 그것은 자신의 썩어질 육의 욕심과 자신이 높아지려는 교만함을 품고 이 세상의 영광을 얻고자 사망의 세상으로 인도한 그 수많은 영혼들의 피 값을 찾으시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허물과 죄를 끝까지 회개치 않고 오직 짓된 것들을 취하며 따르던 자들도 그 거짓선지자를 뒤따라 들어가되 거듭났었으나 한 말씀에도 순종함이 없는 자들은 온전케 되는 과정으로 들어가도 순종치 못하니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된다. 그러므로 말씀에 기록된 대로 영원히 주어지는 이러한 생명과 사망의 심판들은 공의로우시고 공평하시고 정직하시도다.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어떤 악한 왕이 백성들을 고통스런 곳에다 팔아 넘겨 돈을 벌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오랫동안 그 일을 꾸미되 오히려 백성들이 그런 자신을 아비처럼 믿고 따르게 하고 싶었다. 그러다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들의 귀에 아름다운 말을 들려주었다. 그러자 백성들은 왕이 하는 말을 들으면 금방이라도 온 나라에 평화와 자유가 임할 것 같았다. 그는 또한 힘있는 자는 무엇이든 맘대로 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이곳 저곳을 다니며 여러 가지 일을 벌인 후 자기를 따르는 자에게 힘을 주었다. 이에 왕과 마음이 같은 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마음껏 행하고 싶었으니 그런 일을 옳고 공평하다고 말하여 악한 왕을 좋아했다. 심지어 자기의 아비처럼 생각하며 따랐다. 그러던 어느 날 백성들 가운데 소수가 왕이 꾸미는 일을 알게 되었다. 즉 왕이 아름답게 들리는 말과 많은 일을 벌이는 것은 백성을 위함이 아니요 오히려 자기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악한 왕의 비밀을 깨닫자 다른 백성들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외쳤다. “저 왕의 말을 듣고 따르면 나중에 평생 매맞고 일만 하는 고통스런 곳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저 위에 있는 나라는 의롭고 깨끗합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에 들어가기 원한다면 불의하고 죄악된 이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켜 저 위에 있는 나라에 소망을 두고 자신을 의롭고 깨끗하게 가꾸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들의 외침을 듣자 자신의 불의와 죄에서 돌이켜 위에 있는 나라를 원하는 백성들은 마음의 눈이 열려 왕의 악한 계획과 또한 세상의 불의와 더러움이 보였다. 그러나 썩어질 육의 욕심과 세상의 헛된 영광을 사랑하는 자들은 그것이 끝까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몇몇 사람들은 세상으로부터 돌이켰으나 대부분의 백성들은 그 사실을 알리는 자들을 비웃으며 미쳤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한편 그 왕은 자기의 계획을 알고 진실을 전하는 자들에게 어떻게 합법적인 부끄러움과 고통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법을 다루는 자들을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나를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어떤 음식과 물건도 팔지 말고 또한 옷을 벗겨 부끄러움을 주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잡아들여 고문하고 죽여라.”
 
이와 같이 원수는 자신이 공중권세를 잡고 불의와 죄로 불공평하게 이끌어가는 이 세상의 법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들고 고쳐 그리스도인들이 입고 있는 옷을 빼앗아 홀몸으로 돌아다니게 하므로 부끄러움을 준다. 또한 그들이 옷을 입고 싶어도 장사하는 자들이 그들과 상관을 하지 아니하니 얻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와 일곱 교회시대마다 있었던 핍박을 보라. 또한 마지막 때에 큰 환난의 전에 죄와 세상에서 구별된 정결한 그리스도의 몸이 공중으로 들림을 받은 후 대환난으로 들어가 666을 거부하고 환난의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그리스도의 형제들을 보라.
 
하지만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따르는 자들은 거룩한 육체의 믿음과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소망이 있으니 원수에게 당하는 어떤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굶주림이나 적신의 부끄러움 가운데서도 오직 거룩한 자의 부활만을 끝까지 전한다. 그러므로 마지막 대환난 때에 이 세상에 거하는 모든 자들에게도 공평하게 생명과 사망의 기회가 마지막으로 주어진다. 그리하여 그들 중 살고자하는 마음과 갈급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를 깨닫고 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바벨론에서 나와 진리에 순종하므로 사망의 심판을 이기고 생명의 심판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광야교회의 고라와 초대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일곱 교회시대에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는 자와 환난이 임박한 이 마지막 때에 돈의 노예가 된 자들을 보라. 그들은 입술로는 주님을 믿되 실제로는 돈을 믿고 세상을 즐기고자 썩어질 것을 쌓아놓고 있으니 굶주림을 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의 권세자들과 하나되어있으니 누가 그들의 옷을 벗기거나 물질적 손해를 가하리요? 그러므로 거짓선지자들은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말씀 한 구절을 읽고 오직 돈과 세상의 복을 전하다 마지막에는 자기의 목숨을 바침이 아니요 오히려 교인들을 짐승의 수로 이끌어 원수에게 바친다. 그것은 그들이 손에 쥐고 있는 그 썩어질 육의 복과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을 원수에게 얻었으니 결국에는 그 은혜를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왕이 있었으니 그는 오직 자신의 욕심과 영광만을 구했으며 심보는 물귀신과 같았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를 따르는 백성들을 자신의 마음기준으로 자신처럼 이끌기 원했으니 사람들이 불의와 죄악을 저지르는 것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 자였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사람들을 직접 다스리지 않고 자신과 마음이 같은 자를 왕으로 세웠다. 그리고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 밤마다 그 왕들을 불러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시켰다. 결국 그 왕으로 인해 그 나라를 대신 다스리는 권세자들과 백성들도 오직 자기의 욕심과 영광만을 구하며 온갖 불의와 죄악을 저질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왕이 안 보이니 세상과 자신의 안에서 넘쳐나는 불의와 죄악이 어디서 오는지 몰랐다. 그런데 그 나라의 백성들 가운데 몇 명은 의로움과 깨끗함을 구했다. 이에 그 왕은 그들도 자기의 기준으로 이끌기 위해 때로는 거짓말로 꼬이고 때로는 협박했으나 그들은 타협하지 않았으니 그 소수는 그 나라에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의와 사랑으로 북방의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그 소수를 구해서 자신의 나라로 데려가고 싶었다. 또한 누구든지 악한 왕의 기준으로 범한 허물들을 회개하는 백성들도 모두다 구해주고 싶었다. 그러므로 북방의 왕은 자신의 나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베풀고자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불의와 죄악을 행하는 것은 저 보이지 않는 왕 때문이되 그는 오직 자기의 욕심과 영광을 구하는 자들만 불의와 죄악으로 이끌 수 있노라. 또한 자신의 불의와 죄를 애통하며 저 왕의 기준에서 벗어나기 원하는 자는 내가 그를 구원해 나의 나라로 데려가겠노라.” 그러자 악한 왕은 즉시 자기가 세운 권세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내 기준에서 돌이키는 자는 누구든지 잡아다 온갖 고문을 주고 그래도 북방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피 흘려 죽여라! 하지만 그들의 피를 흘리기 전에 진실을 말한 저 왕에게 가장 먼저 본을 보여 모든 사람들을 두렵게 하라!” 이에 권세자들과 판사들은 그 명령의 불의함과 부당함을 알았으나 또한 북방의 왕에게 죄가 없다는 것도 알았지만 자기의 자리와 유익을 위해 복종했다. 그러나 북방의 왕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거나 자기나라의 군대를 동원하지 않았고 악한 왕은 의로운 왕이 고문당할 때 기뻐하다 피를 흘리며 죽을 때 자기가 이겼다고 외쳤다. 그러자 백성들 가운데 북방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들은 의로운 왕이 싸운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그 악한 왕과 용감히 싸웠다. 그리하여 그 적은 무리와 회개하고 돌이킨 모든 사람들이 의로운 왕의 죽음으로 인해 북방나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자기의 욕심과 영광만을 구하며 불의와 죄를 끝까지 돌이키지 않은 권세자들과 다른 모든 백성들은 그 악한 왕과 함께 하늘의 심판을 받았다.
 
이와 같이 원수는 에덴에서 선하게 지음 받은 둘째사람이 타락할 때 마음에 선악을 심었으나 그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아니하니 그 악한 자와의 싸움은 육의 싸움이 아니요 혈의 싸움도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따르며 아버지의 의를 위해 죽은 영혼을 다시 살리신다. 그러므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를 따르며 거룩에 애쓰는 자들은 원수가 이 세상과 악한 자들을 이용해 어떤 공격을 하여도 육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리스도께서 2천년 전에 보여주신 대로 싸우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세상과 구별되어 정결함을 유지하던 그리스도의 몸이 대환난 전에 들림을 받을 것이요 큰 환난에서 죽기까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거룩한 자들에게는 오직 한번의 피 흘림이 남아있으니 원수가 세상의 법을 가진 자들과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자들을 통해 육에서 나오는 그 피를 흘릴지라도 또한 그 피를 보며 자기가 이겼다라고 외칠지라도 그 악한 자는 아버지께서 셋째하늘에서 보시고 계시며 나중에 결국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한 심판을 내리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원수는 의로운 것을 보면서도 끝까지 돌이키지 않고 더욱더 두려움으로 들어간다.
 
원수가 그것을 알아도 법관과 권세자들을 통해 의로운 피 흘림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러므로 원수는 오히려 피를 흘릴 때마다 그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어 죄를 품고 세상에 거하는 자기백성들만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택하신 자들도 두렵게 한다. 그것은 자신이 심은 죄에서 돌이키지 못하게 하며 또한 자신이 공중권세를 잡고 힘의 논리로 이끌어가는 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사망으로 이끌고자 함이요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은 두려움으로 그 십자가의 길에서 포기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로 보건대 이미 세상과 타협한 전통과 종교에서 나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이단이라며 핍박하는 자들도 원수의 마음과 성품을 쏙 빼 닮은 완악한 바리새인들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모든 영혼들을 오직 한번 말씀하신 대로만 심판을 내리신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원수와 보이는 악한 자들을 대적할 때에는 육으로나 혈기로 하지 말고 혹은 육의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로지 영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 그러면 아버지의 불변하시며 반드시 이루어지는 그 살아있는 능력의 말씀으로 인하여 죽기까지 순종하는 영혼들에게는 거룩한 육체를 입고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영원한 생명의 유익이 있을 것이요 원수에게서는 아버지께서 그 불의한 피의 값을 영원히 받으실 것이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어떤 왕이 자신을 믿는다는 두 사람에게 똑같이 이런 말을 해주었다. “악은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생기는 도다. 또한 나의 부끄러움보다는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더욱 드러낼 때도 그 악이 나오는 도다.” 그 말을 듣자 첫째 사람은 자신의 부모가 큰돈을 남겨놓고 죽었으니 부모의 모든 유산을 혼자 다 가지려는 욕심을 품었다. 그랬더니 그것을 위해 자기의 동생들을 집에서 다 쫓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동시에 누군가가 마음속에서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악은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생기는 도다. 놀부는 자기 혼자 부모의 돈을 다 가지려는 욕심으로 인해 동생을 내쫓았으나 악을 행한 그는 그 악에 대한 심판을 받았도다.” 그런데 그는 비록 욕심을 가지고 동생들을 내쫓으려는 생각은 했지만 누군가의 말이 옳게 다가왔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속에서 떠오른 생각을 따르지 않고 마음에서 전해준 그의 옳은 말을 따라 행했으니 동생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었다. 그리하여 죽은 그의 부모도 흐뭇했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은 길거리를 다니며 눈에 들어오는 모든 여자들을 상대로 마음의 음행을 하는 자였다. 그런데 그가 어떤 사람이 여자들을 강제로 추행하고 죽이기까지 했다는 인터넷뉴스를 보자 자신은 의롭다는 마음을 품었다. 그랬더니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또한 그의 부끄러움을 주위에 말하려고 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마음속에서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의 부끄러움보다는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더욱 드러낼 때 그 악이 생기는 도다. 또한 죄악된 행위도 죄요 그것을 마음에 품는 것도 죄이되 그것을 속에 품고 있는 자도 언젠가는 품은 것을 밖으로 내게 되니 그것은 시간의 차이일 뿐이니라.” 그는 누군가의 말을 듣자 악을 행하는 것은 죄이지만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또한 그 생각이 옳게 여겨졌다. 게다가 자신의 생각을 붙들고자 누군가가 마음속에서 해준 그 말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의 차이이니 그는 떠오르는 생각대로 행하다 자신도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저녁 9시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나왔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밖에서 혹은 안에서 무슨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의 기준으로 이것은 맞다 이것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리되 맞는 것은 자신이 소유하고 아니다 하는 것은 내어 버린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늘 그 기준으로 삼으니 옳은 것을 아니라 하고 아닌 것을 옳다고 할 때가 많다. 그리하여 자신의 속에서와 주변에서 원수의 선악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거룩하신 영께 인치심을 받은 자는 썩어질 육신의 장막에서 나왔을 때 그리스도의 심판을 통해 아버지께로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그 소망의 날을 바라보는 자가 아닌가?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과 인격적인 판단이 아버지의 의로우시고 영원하신 말씀과 동일해야 함이 옳지 않겠는가? 즉 영이 거듭난 후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두렵고 떨림으로 혼의 거듭남을 이루어가는 자는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는 것이 옳으니 아버지의 말씀은 신실하시며 또한 그 말씀은 항상 영원토록 이루어지기 때문이요 오직 말씀에 사람의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자의 생명을 원하든 그리스도의 몸에 속하는 생명을 원하든 백성의 생명을 원하든 아버지께서 주시는 생명을 얻어 영원한 셋째하늘에 거하기 원하는 자들은 자신의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이 비록 아버지의 말씀과 다를지라도 항상 자신의 생각을 아버지께로 맞추는 것이 옳고 또한 생명을 위해서도 유익이 있다. 그리하여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하므로 거룩을 이룬 그가 아버지께로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얻어 자녀가 되고 영과 혼과 육을 흠 없이 정결하게 보전한 그가 들림을 받아 신령한 몸을 얻어 아들의 지체가 되고 육에 있을 때 혼의 거룩은 이루지 못했으나 온전케 되는 과정에서 이룬 그가 하늘에 속한 형체를 얻어 아버지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다시 들어오시어 이 땅을 에덴과 같이 선하고 아름답게 회복하신 후 천년왕국을 이루시고 아버지께서는 거룩한 자녀들과 정결한 아들의 몸이 그 천국의 끝에 맏아들을 따라 영원한 셋째하늘로 올라오는 그 날을 학수고대하시고 계신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 마지막 날에 이르기 전까지 이 첫째하늘의 셋째별에 거하는 모든 자들에게 모든 것을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예비해두셨다. 그러므로 둘째사람이 에덴에서 말씀에 순종해 의와 거룩을 유지할 때는 땀을 흘리지 않아도 영과 육에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풍족하게 얻도록 계획하셨으며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욕심과 교만을 이루기 위해 원수의 말을 듣고 타락하므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로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만 필요한 만큼을 거둘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아버지께서는 또한 천국과 셋째하늘의 모든 자들에게도 모든 것을 그와 같이 예비해두셨다. 그러므로 말씀의 순종으로 거룩을 이룬 후 영광의 자유에 이른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은 아버지와 아들께로 모든 것들을 필요한 만큼 받아 공의와 사랑으로 백성들을 다스린다. 그리하여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도 거룩한 왕들과 제사장들에게 또한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이 된 지체들에게 백성으로서 다스림을 받으며 모든 것들을 필요한 만큼 공평하게 얻는다.
 
이처럼 아버지께서는 태초에 이미 영원한 셋째하늘과 그리스도의 천년왕국과 이 첫째하늘의 모든 자들에게 모든 것들이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주어질 수 있도록 오직 말씀으로 완벽하게 이루어 놓으셨다. 그러나 원수는 욕심과 교만을 품은 자들을 쉽게 유혹하여 자기가 힘의 논리로 움직이고 있는 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므로 이기적이고 죄악된 마음을 품은 자들은 원수를 따르며 이 세상에서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을 품은 자들은 어리석게도 마지막에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에서 헤엄치며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깨닫지 못하되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한 자들은 이 사망의 세상에서 돌이켜 나오지 못할 정도로 너무 깊이 들어가 이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노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어리석음은 할례를 받은 유대인과 영이 거듭난 이방인들도 마찬가지이니 그들은 입술로는 주님을 아노라 믿노라 하되 아버지께서 계신 셋째하늘과 셋째 하늘에 있는 거룩한 땅과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맹세한다. 즉 이 땅의 썩어질 육과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을 얻기 원하는 욕심과 교만을 품고 아버지의 이름과 아들의 이름과 자신의 가진 것들을 두고 서원하므로 더욱더 큰 유익을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닷가에서 헤엄치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자는 믿는 자들 가운데도 있고 자칭 믿는 자들은 너무 깊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원수는 육의 은혜와 자신이 공중권세를 잡은 이 세상의 영광을 허락하되 자기의 유익을 얻고자 말씀을 이용해 영혼들을 죄악의 망망대해로 이끄는 자들에게는 더욱더 풍성하게 부어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만일 말씀을 통해 육의 유익을 구하지 않거나 세상에서 영광을 얻고자 어떠한 말과 행위도 다하지 아니하거나 다른 자들을 어두운 세상과 죄로 이끌지 못하면 그는 세상이 주는 육의 복과 영광을 얻지 못하게 되어있으니 이로써 거짓선지자들과 양들이 열매로 구별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세상의 끝에 원수와 그가 이끌고 있는 이 세상을 유황불 못의 태양으로 보내시니 그때에 이 세상에 거하던 자들도 이 세상과 함께 그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의 심판의 예표인 노아시대의 홍수를 보라! 아브라함시대의 유황비를 보라! 믿는다며 불순종한 자들의 심판의 예표로서 모세의 시대에 입을 벌린 땅을 보라! 그리하여 다가오는 대환난 때에는 온 세상을 심판할 큰 지진과 우박과 불과 유황이 예비되어있다.
 
반면 아버지께서는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바벨론에서 나와 방황하는 고아와 과부에게는 크신 은혜를 베푸시니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 의를 따르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애쓰는 자들은 결국 의와 거룩에 이른다. 그러므로 세상과 구별되어 영과 혼과 육을 흠 없이 정결하게 보전한 자들이 세상에 대환난이 임하기 전에 공중으로 들림을 받고 죄와 세상을 이긴 자들이 대환난 때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므로 144000으로써 구원을 얻는다. 그 후에야 비로소 큰 지진과 우박과 불과 유황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태우리니 바벨론에 거하던 자들은 모두다 원수를 따라 무저갱으로 들어가고 그리스도께서 약속대로 지상으로 강림하시어 이 땅에 천년왕국을 이루시는 것이다.
 
이러하니 그 기쁘신 뜻을 위해 소원을 두시고 행하시는 아버지께서는 또한 아들께서도 또한 거룩하신 영께서도 사람이 그 썩어질 육의 욕심과 세상에서 헛된 소망을 품고 서원하는 것을 구약에도 원치 아니하셨으며 그리스도의 당시와 신약에도 원치 아니하셨고 또한 이 마지막 때에도 원하시지 아니하신다. 오히려 항상 자기의 가진 것에 만족하며 아버지께서 모든 자들에게 공평하시게 모든 것을 베풀어 놓으셨음에 믿음을 가지고 오직 생명의 말씀을 지키길 원하신다.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아버지께서는 육신적인 한 남자와 육신적인 한 여자의 관계를 통해 영적인 남자와 영적인 여자의 관계를 깨달을 수 있도록 계획해두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육적인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이해하면 거룩하신 한 몸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거룩한 지체인 자기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깨달음도 쉽게 깊이 얻을 수 있다.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라는 말씀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 육의 남자와 육의 여자가 실제로 하나 되거나 갈라지는 이유와 결과에 대한 말씀이다. 둘째 간음에 대한 그 첫째 의미를 통해 믿는 자가 자신의 영적인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거나 갈라지는 이유와 결과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한 육의 남자와 한 육의 여자가 서로 사랑하여 마음을 주니 그들의 몸도 자연스레 하나 되어 사랑을 나누었다. 또한 백년가약이라느니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된다느니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하라느니 서로가 정절을 지키며 둘이 한 곳을 바라보라는 등 여러 가지 좋은 말들을 들으면서 신랑과 신부가 굳게 약속을 했다. 그리고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증인으로서 그 약속을 듣고 축복해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혼인을 하여 함께 살다 여자가 첫사랑을 잊고 다른 남자에게 자기의 마음을 주었다. 이때 남자는 그것을 알게 되자 괴로움과 분노로 때리기보다 오히려 마음과 정성을 다해 여자에게 더욱더 잘 해주었다. 그러다 안 되니 결국에는 폭력을 사용하며 죽이고 싶은 마음도 들었으나 그 남자가 참으로 어리석고 어리석은 것은 그런 것들을 가지고는 다른 남자에게 돌아선 여자의 그 마음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육의 남자와 육의 여자가 함께 거하다 여자가 만일 다른 남자에게로 갔을 때에는 그 여자를 고이 놓아주는 것이 참으로 옳은 결정이다.
 
이제 그 육의 남자가 자신의 육의 여자를 가도록 놓아주었으니 그 육의 여자와 마음이 맞은 육의 남자는 서로가 마음껏 몸도 합하며 또한 혼인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육의 남자가 그 육의 여자와 합하려면 자신과 함께 있는 여자와 갈라져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 그 남자도 그 여자도 서로 간음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놓인 여자가 만일 오늘은 현재의 남자와 내일은 예전의 남자와 번갈아 한 몸을 이루려 할 때 그것은 큰 괴로움이니 기쁘게 용납할 남자가 없다.
 
이와 같이 육의 여자가 자신의 육의 남자에게서 벗어나 다른 육의 남자에게 가는 것은 남자가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요 그 여자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반드시 간음이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육적인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통해 영적인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두셨으니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영혼은 이러한 육의 남녀관계를 통해 아버지의 뜻과 계획대로 에덴에서 아담을 창조하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피조물인 둘째사람이 하나 되거나 갈라지는 이유와 결과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께서는 한 영혼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를 붙들고 회개하며 주인으로 영접하는 진실한 모습을 보시고 그를 인치시고 그리스도께서는 영이 거듭난 그가 혼의 거듭남도 이루어 아버지의 그 기쁘신 뜻과 영광의 자유에 이르도록 자신의 거룩하고 정결한 한 몸에 거하게 하시어 그 영혼을 붙들고 계신다. 그러다 그가 천하만물보다 더 큰 그 첫사랑과 주님만 섬기겠노라는 약속을 잊고 썩어질 육의 욕심과 헛된 세상에 마음을 두며 끝까지 불순종하고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옳은 결정이 무엇인지 아시니 한동안 기다리시다 결국에는 그 영혼에게서 자신의 손을 놓아주신다. 그리하여 그는 다시금 원수가 공중권세를 잡고 있는 이 세상으로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육을 한 푼 두 푼 거두며 열매 없는 일을 마음껏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라 하셨으니 다른 영혼이 만일 그리스도께로 놓임을 받은 그 영혼과 합하게 되면 세상의 어둠과 선악의 죄가 그와 합한 영혼을 감싸겠으니 시간이 흐르며 그와 합한 영혼도 그리스도께로 나오지 못하게 된다. 그리스도께로 놓인 영혼도 또한 그 영혼과 합하여 함께하는 영혼도 둘 다 마음이 썩어질 것과 어두운 곳에 있으니 그들이 어찌 빛 되신 그리스도의 앞으로 나올 수 있으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몸은 한 주에 한두 번씩 혹은 더 여러 번 주님의 앞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것이 간음인 것은 그들의 마음은 세상에 있고 몸만 영혼의 아버지와 남편에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마음을 두고 있는 자들은 이 세상과 간음하는 자들이 되며 그리하여 그들은 공동체에서 어떤 경건한 말과 행위의 모양을 보여도 그리스도께 항상 음행 하는 자들이 되니 신랑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큰 괴로움을 끼치는 그 영혼들을 기쁘게 용납하지 못하신다.
 
이처럼 육의 욕심과 세상의 영광을 위해 귀중한 첫사랑을 버린 자들은 썩어질 헛된 것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고 십자가의 거룩한 속죄의 피에서 의문의 율법과 행위로 돌아선 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피로 돌이키는 것이 매우 어렵고 자기의 의를 따르는 자들은 생각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죽음처럼 어렵다. 게다가 아버지께서는 살고자하는 마음이 없는 자들에게는 마음에 있는 눈과 귀를 열어주시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아무리 말씀을 보고 들어도 아버지의 뜻을 깨닫지 못하며 알아도 순종치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늘 주님께 음행을 행하면서도 오히려 이렇게 반문한다.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더럽게 하며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괴로우시게 하였나이까?”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