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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아무 생각 없이 머리가 텅텅거리고 있었다.

어차피 그득그득 좋은 것들로 꽉 차있는

그런 머리랑은 거리가 멀지만,

점점 궁색해지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아..비참하다 슬프다.

 

어느 순간,

소비 이외의 어떤 기쁨도

찾고자 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깨달음은 공허하다.

 

꽁에게 전화해서 안아달라 보챈다.

안아주는 꽁. 그저 안아주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일종의 가능성을 만끽하고 싶다..

는 계획이었음에도

사실은 돈 벌 궁리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어차피 많은 돈이 아님에도 불구,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은 불안하고 두렵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런 스스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어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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