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에서는 매년 새해 첫날에 강정천 끝자락 멧부리에서 범섬을 바라보며 평화를 기원하는 백배를 합니다. 서울에서도 한강변에서 밤섬을 바라보고, 제주와 팔레스타인에 하루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며 백배를 합니다.
강정 앞바다 범섬 일대는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로 지정된 보호구역이지만 군사기지건설로 계속 훼손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강의 주요 습지 중 하나인 밤섬은 1968년에 군사독재정권의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원주민들이 이주되고 섬은 폭파되었습니다. 우리는 범섬과 밤섬을 바라보며 개발 앞에 파괴되고 군사화되어가고 있는 땅과 바다를 생각하고, 팔레스타인에 정의로운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며 2025년의 첫 해를 맞이합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지하철 6호선 상수역 4번 출구에서 아침 6시 40분에 만나 한강으로 이동해서 7시 무렵 백배를 시작합니다. 바닥에 깔 돗자리나 매트를 챙겨주시고, 비치할 피켓이나 배너가 있다면 가져오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