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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A. Lebowitz, "Building Socialism of the 21st Century"

21세기의 사회주의 건설*

 

마이클 A. 레보위츠**

 

[다음의 글은 2005년 7월 24일 베네주엘라 메리다에서 Merida, Venezuela 열린 21세기 사회주의의 구성을 위한 혁명적 학생들의 전국 컨퍼런스에 마이클 레보위츠가 제출한 "사회주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Socialism Doesn't Drop from the Sky)"의 결론부이다.--편집자 ]

 

맑스가 스스로의 관점을 파리꼬뮌의 시각으로 변화시킬 준비가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현재의 사회주의를 20세기의 경험에 비추어 사고해야만 한다.
우리는 21세기의 사회주의가 상명하달식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모든 주도권이 공직자나 자기재생산하는 핵심적인 정치지도자(cadres of self-reproducing vanguards)에게 주어지는 국가통제주의적 사회일 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회주의가 인간의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사회주의는 민주적, 참여적, 창발적인 사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권을 가진 국가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는 사회주의를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사회주의는 인민주의도 populism 아니다. 국가가 자신들에게 자원과 문제에 대한 해답을 모두 제공하기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인간 역량의 발전을 촉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회는 국가와 모든 것을 약속하는 지도자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내버려둔다.
나아가서 사회주의는 전체주의도 아니다. 인간은 다르고 상이한 욕구와 능력을 지녔다는 바로 그 이유로 정의상 그들의 발전을 위해 다양성을 인식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국가나 공동체는 맑스가 차이의 인식에 기초한 통일성이라며 환영했던 것의 등장을 지원하는 생산활동, 소비의 선택 또는 생활양식에 있어 통일성을 기하라고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
우리는 또한 사회주의가 맑스주의를 감염시킨 질병이며 가정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추구한 소련에서 거대공장, 광산, 집단농장의 형태를 취했던 기술을 맹신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그보다 우리는 반드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가 아래로부터 이루어지는 보다 거대한 민주적 통제를 허용하며 (그 결과 생산자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또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환경보전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는 20세기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사회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바램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당신은 보다 나은 세계 건설을 위해 자본의 논리를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고 우리는 이제 사회주의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자발적으로 성장한 대중을 불신하는 전위의 노력과 지도를 통해 위로부터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명하게도 로자 룩셈부르크는  "노동계급은 역사의 변증법 속에서 실수하고 배울 권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인간의 모든 잠재력을 해방시킬 수 있는 사회라는 목표에서 시작했을 때, 그리고 목표를 이루는 길이 사람들의 자기-개발과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였을 때 우리는 진정한 인간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
사실 나는 20세기의 여러 교훈에서 이미 많은 것을 배워왔으며 볼리바르 헌법( Bolivarian Constitution)에 체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299조의 "전반적인 인간개발 보장" 강조, "모든 사람이 그/그녀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개발할 권리를 가진다"는 20조의 선언, "민주사회 내에서 모든 인간의 창조적 잠재력을 개발하고 그/그녀의 개성을 온전히 펼치는 일"에 초점을 맞춘 102조, 사회의 모든 수준에서 민주적 계획과 참여적 예산집행을 확인하는 가운데 인민의 참여는 "개인이든 집단이든 그들의 완전한 개발을 보장하는 것과 연관된 것들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이라는 62조의 선언, 상호협동과 연대의 가치에 의해 지도되는 연합의 형태"의 사례로서 "자기관리, 공동경영, 모든 형태의 협력"에 초점을 맞춘 70조, "연대, 사회적 책임, 인간부조의 힘으로 자신의 능력에 따라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135조에 기록된 의무조항--21세기의 사회주의의 요소는 이 조항들 속에 이상적인 형태로 드러나 있다.
이제 투쟁을 통해 이 이상들은 실재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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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A. Lebowitz, "Building Socialism of the 21st Century" MRZine 20050728 

 

원문 http://mrzine.monthlyreview.org/lebowitz280705.html

 

**마이클 A. 레보위츠(Michael A. Lebowitz)는 사이몬 프레이져 대학의 Simon Fraser University, Burnaby, British Columbia, Canada 경제학 명예교수이며 홍기빈 옮김, [자본론을 넘어서 : 맑스의 노동자 계급의 정치경제학], (백의, 1999) Beyond Capital: Marx's Political Economy of the Working Class (Palgrave Macmillan, 2003), 의 저자이며 2004년 도이쳐기념상 Deutscher Memorial Prize 수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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