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 정류장에서 만나서,
우리 집 동네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
공원에서 산책하고,
빵집에서 빵과 우유를 사놓고 허기진 배를 달래고,
버스정류장에서 체온을 나누다가 버스를 두어대 놓치고,
헤어지기 전에 작별키스 하고,
차창 밖으로 얼굴을 볼 수 없을 때 까지 손을 흔들고...
어쩌다 90년대 청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연애장면 하나 찍었다.
딱 1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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