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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식신..

요즘의 나를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실 '식신'이라는 말보다는 '좀비'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임산부가 스스로를 좀비라고 칭하는 것은 너무 거시기 한 거 아니냐는 항의와 반발에 부딪히다보니

대체할 말로 떠오른 것이 '식신'이었다.

식신. 좀 우습지만 이 말만큼 요즘의 나를, 나의 관심사를 잘 드러내주는 말이 있을까?

나는 요즘 매일 먹을 것과 씨름을 하고 있는데

이유인 즉, 지난달 입덧이 끝나기가 무섭게 식욕이 돌더니

눈 뜨자마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아침을 먹고 나면 간식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고, 간식 후에는 점심을, 점심 후에는 또 간식을 고민하는 그런 싸이클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

해서 내 24시간 중 8시간은 잠으로, 나머지 16시간은 먹는 것으로 구분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블로그 개설에 이런 저런 고민들과 삶의 흔적들을 남겨야할 것 같은데

그게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거리두기가 가능할지 역시 걱정..

어쨌거나 ‘재밌지’는 못하지만,

가끔 들려 ‘삶의 소소한 단상’을 화두로 흔적을 남기려고는 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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