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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5
    책 후원, 함께 하실래요?
    사람
  2. 2010/03/25
    요즘은 식신..(1)
    사람

책 후원, 함께 하실래요?

이미 두주전에 돌렸던 메일이나

오늘 처음 블로그에 글을 올린 기념으로 다시 인증^^

메일 보내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소장하고 있던 책을 나누겠다는 분부터 정기후원으로 등록하겠다는 분까지..ㅋㅋ

정말 책이 도착했는지는, 후원회원이 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마음만으로도 행복해진 몇일이었다. 

이번 주말은 어려우니 담주 주말에 '휙~'하고 들려 책장에 책이 늘었는지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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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1월 용인 수지로 이사를 갔답니다. 요즘은 동네 곳곳을 돌며 이곳저곳을 익히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수지에 위치한 <느티나무 도서관> http://www.neutinamu.org/ 을 방문했었지요.

지역 도서관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익숙할지도 모르겠는데,

이 도서관은 재개발로 쑥대밭이 된 동네에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 주부의 바램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 바램들이 모이고 모여서 어느새 10년, 도서관은 넉넉한 그늘을 가진 도서관으로 성장했는데요,

주말에 가보니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맘대로 뛰어놀던 모습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아쉬었던 건, 나름 모양새를 갖춘 도서관에 인권도서는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딱 한권 있더라고요. 책세상에서 낸 <인권>... 물론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직접행동 등의 책이 비치돼있긴 했지만

인권도 꽤 큰 분류라고 치면 그럴텐데 익숙할만한 이주, 여성은 물론이고 관련한 서적은 없었습니다.

비영리 민간기관이고, 사람들의 소액 후원금으로 운영되다보니 보니, 대부분의 도서는 구입보다는 '증정'과 '기부'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해서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는데요,

각 단체에서 발행했던 책( 혹은 발간중인 책)이나 여유분으로 갖고 있는 책, 또는

각 활동가들이 필자로 참여했거나 다 읽어서 누군가와 함께 볼 마음이 있는 책을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기증하면 어떨까했답니다.

해서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메일을 띄우는데요, 

제게 모아주셔도 좋고 직접 느티나무 도서관으로 기증의사를 밝히셔서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참, 우편비를 따로 챙겨드리지 못하는 건 이해해해주실 수 있죠?

이 김에 느티나무 도서관 홈페이지도 함 방문해보시고요, 동참이 가능하신 분들은 연락주세요..(3월 안에 연락을 주심 좋겠지요?^^;)

좀 낯선 내용이긴 할텐데 인권활동가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요, 혹여 별 반응이 없으시더라도 넘 슬퍼하거나 좌절하진 않겠습니다. ㅋㅋ

 

그럼 좋은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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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식신..

요즘의 나를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실 '식신'이라는 말보다는 '좀비'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임산부가 스스로를 좀비라고 칭하는 것은 너무 거시기 한 거 아니냐는 항의와 반발에 부딪히다보니

대체할 말로 떠오른 것이 '식신'이었다.

식신. 좀 우습지만 이 말만큼 요즘의 나를, 나의 관심사를 잘 드러내주는 말이 있을까?

나는 요즘 매일 먹을 것과 씨름을 하고 있는데

이유인 즉, 지난달 입덧이 끝나기가 무섭게 식욕이 돌더니

눈 뜨자마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아침을 먹고 나면 간식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고, 간식 후에는 점심을, 점심 후에는 또 간식을 고민하는 그런 싸이클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

해서 내 24시간 중 8시간은 잠으로, 나머지 16시간은 먹는 것으로 구분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블로그 개설에 이런 저런 고민들과 삶의 흔적들을 남겨야할 것 같은데

그게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거리두기가 가능할지 역시 걱정..

어쨌거나 ‘재밌지’는 못하지만,

가끔 들려 ‘삶의 소소한 단상’을 화두로 흔적을 남기려고는 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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