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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4/12
    원+원!! 인권잡지 격월간<사람>을 선물하세요~(1)
    고ㄴ
  2. 2011/04/12
    재의식화가 필요하다
    고ㄴ

원+원!! 인권잡지 격월간<사람>을 선물하세요~

 

원+원!! 인권잡지 격월간<사람>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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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재미 있고 소개해주고 싶었던 연재가 있었나요?

 

넷, 앞으로 꼭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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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227-1 우리타워 2층 02-363-5855
사이트 www.esaram.org / 이메일 esaram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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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식화가 필요하다

 

1.
천정명(천둥)이 의식화되고 있다. (어릴 때 민란에도 참여했으니 정확히 말해 재의식화인 셈이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듯 그를 의식화시키는 건 불순세력이나 이념서클, 늘 웃기만 했던 선배가 아니라 당대 현실이다.

 

2.
<추노> 이후 되도록 빼놓지 않고 보는 드라마가 있다. 같은 사극이지만 결은 좀 다른 <짝패>다. 
 

솔직히 작가가 김운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보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군대에서 채널 선택권이 있을리 만무했다. 매일 수상기 앞에서 허리를 펴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무릅에 주먹쥔 손을 올려놓은 차렷 자세로 드라마를 시청해야 했는데 그때 일일드라마가 김운경의 <서울의 달>이었다. 

한석규, 최민식, 김원희(아, 김원히). 지금으로 치면 초호화 캐스팅이지만 그때만 해도 다들 무명이었다. 채시라 정도가 톱클라스였을 뿐. 하여튼 나는 김운경도 김수현처럼 작가론이 나올만한 작가로 생각된다. (벌써 나와있는지도 모르겠다.) 


3.
대학시절 어떤 선배는 내게 "사극은 리얼리즘일 수 없고 반동적이기 쉽다"란 말을 한 적 있다. 나도 상당부분 동의했던 것 같다. 그때 사극이란 <용의 눈물>이나 <여인천하>처럼 왕을 중심으로 한 권력다툼이나 궁중암투가 주요 소재였다. 그렇지만 언제부턴가 사극이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의미심장하게도 <짝패>의 불순세력 이름은 '아래적'이다. 내가 돌아온다와 아래로라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는 게 주관적인 내 해석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임꺽정>도 있었고 <다모>도 떠오르지만 왜 이렇게 지금 시대의 불평등과 차별, 양극화와 같은 예민한 문제를 다룬 사극이 완성도 높은 서사와 긴장감을 갖고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누가 분석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소설, 문학의 빈자리를 드라마가 채우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4.
뭐, 그래도 결국 텔레비전 드라마일 뿐 아니겠냐고? 모든 고전은 당대 시정잡배가 즐기는 통속물이었다. 지금 한국의 드라마 또는 사극이 그럴지 그렇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나도 천정명처럼 재의식화가 절실하다. 홍세화 선생인가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끊임없는 재의식화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관념화, 보수화되기 십상이다.  


아이가 둘이다. 나이를 먹을 수록 버릴 수 없는 것, 소중한 것이 늘어난다. 세상은 왠지 더 복잡한 듯 보이고 몸과 발은 점점 무거워진다. 아는 것, 경험한 것이 늘어날 수록 놀라움과 분노, 설레임은 줄어든다.  


늦지 않게, 천둥이처럼 저작거리로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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