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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오피스(OpenOffice) 글 정리. 2005.04.21

* 진보네 [트랙-팩 14 : 오픈 소스 프로그램] 에 관련된 글
지금 까지 쓴 오픈오피스 관련 글입니다 (트랙백 포함). 글 추가되면 이 포스트도 업데이트 시키겠습니다. 오픈오피스 (1) MS 오피스 호환 오픈오피스 (2) PDF 쓰기 doc hwp 진보 문서양식? 오픈소스와 표준 : 윗글에 대한 White Rabbit님 트랙백 불법복제와 네트워크 효과 : 윗글에 대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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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 비주얼 만능 프로그램

* 진보네 [트랙-팩 14 : 오픈 소스 프로그램] 에 관련된 글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중 제일 많이 알려진 게 무엇일까? 운영체제인 GNU/리눅스 제외하고는 파이어폭스(Firefox 불여우), 모질라(Mozilla), 오픈오피스(OpenOffice), 김프(GIMP) 정도일 거다. 일반 사용자들이 아무래도 제일 많이 쓰는 것이 인터넷, 오피스, 사진/그래픽 프로그램이어서 그럴 거다. 널리 알려지진 않은 프로그램 중 엄청난 것 몇 개 고르라고 하면 단연 Blender(블렌더)를 빼놓을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은 사진 및 일반 그래픽, 3D (삼차원) 그래픽, 만화영화로 대표되는 에니메이션(animation), 그리고 비디오 까지 저작, 편집할 수 있는 비주얼(visual) 관련 종합선물 세트다. 현재 블렌더 캐드(BlenderCAD)라는 야심찬 캐드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그림 아래로 글 이어짐) 블렌더 가지고 무슨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제일 좋은 것은 블렌더로 만든 샘플 파일을 둘러보는 거다. 그래픽 자료 비디오 자료 위의 링크가 깨졌으면 블렌더 공식 사이트(http://blender3d.org)로 가서 메뉴 검색. 2000년에 한글 매뉴얼이 나왔으나 그후 업데이트가 안 돼 조금 아쉽다. 위 공식 웹사이트에 영어로 된 여러 가지 사용 설명서가 있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즈 98 이상, 맥 OS X, 리눅스 (i386), FreeBSD 5.3 (i386), SGI Irix 6.5, Sun Solaris 2.8 (sp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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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헛들었다. Aretha Franklin

우연히 블루스 브라더스(Blues Brothers / 1980년)라는 좀 오래된 영화를 봤다. 레이 찰스(Ray Charles) 중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거기서 확 시선을 끈 것은 Aretha Franklin(아레싸 프랭클린 / 아레사 프랭클린)이라는 중년의 흑인 여자 가수였다. 머라이어 캐리나 휘트니 휴스턴 처럼 미모나 가성으로 범벅된 음악이 아니였다. 바로 배에서 나오는 목소리로 부르는 엄청난 가창력이었다. 레스토랑 여주인 역할로 나와 Think 라는 노래를 열창하는데 이건 그냥 전율이다. 으악... 음악 지금까지 헛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레사 대표곡인 Respect, Think 등은 60년대에 나왔다. 그럼 그동안 한국에서는 도대체 무슨 팝송을 들은 것인가? 궁금하면 아마존 닷 컴에서 제공하는 샘플 노래 86곡을 들어볼 수도 있다. 참고: 임진모의 아레싸 프랭클린에 대한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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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묘비

* 이 글은 prometheus님의 [길을 잃다.] 에 관련된 글입니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단지 해석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 묘비에 새겨진 그의 포이에르바하에 관한 테제 11번) 진보네 블로그를 보다 보면 사람의 가슴을 후벼파는 섬뜩한 글들이 종종 있다. 너무 진실된 그래서 너무 잔인한 글들. 예를 들어 지금 트래백을 건 prometheus님의 글들. 오늘 우연히 <결국>이라는 글을 봤는데 최근 쓴 5개의 글은 참으로 가슴 아프다. 이렇게 글 읽고 가슴 시렸던 적은 아마 김규항의 좀 오래된 글을 읽은 후 처음인 것 같다. [길을 잃다.] 중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노라며 호기롭게 살았던 때가 있었다. 하룻밤에도 몇번씩 권력을 쥐락펴락하며 부조리한 모든 것에 저항하겠노라며 .... 책상머리에 앉아 논평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삶을 향한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저 기사 거리고 전락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단 한줄을 써도 마음을 움직이는 글, 실천을 조직하는 글, 세상과 자신을 바꾸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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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운동과 계급, 자본

* 이 글은 김규항님의 [박경석] 글에서 소수자 운동과 계급에 관련된 글입니다.
[소수자 생각 1] 들뢰즈(Deleuze)와 가타리(Guattari)는 소수자(minority)란 숫적(number)으로 적은 사람들이 아니라 힘 관계에서 약자인 사람들이라 정의한다. 한국의 장애인들 처럼 숫적으로나 힘 관계에서 약자인 소수자들이 대부분이기에 흔히 소수자는 숫적으로 적은 사람들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만델라가 감옥에 있던 시절 남아프리카의 소수자는 숫적으로 절대 다수였던 흑인이었다. 숫적으로는 많았으나 백인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에 의해 힘 관계에서 약자의 위치였다. 전세계 노동자들도 소수자들이다. 숫적으로는 압도적으로 많지만 자본과의 역학 관계에서 약자의 위치에 서기 때문이다. 채용비리 등으로 이른바 부패노조가 욕먹는 이유는 약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이들이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 때문이다.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을 위해 싸워야 하는 이유도 이런 힘의 관계에서 가장 약할 수 밖에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해야하기 때문이다.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해 비정규직과의 연대를 거부하는 정규직 노조는 소수자운동을 할 자격이 없다. [소수자 생각 2] 계급과 분리된 소수자 운동의 비극은 이른바 선진국(고도 자본화 국가)의 중상층 페미니즘 운동과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으로 상징된다. 페미니즘 운동이 일정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투표, 직업선택, 차별임금, 가정폭력, 한국의 호주제 문제 등에서 여성이 받았던 차별이 너무 명백히도 부당했기 때문이다. 고도 자본화 국가에서의 중상층 페미니즘은 어느 정도 여성차별이 없어지자 그 동력을 잃고 만다. 싸울 목적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 페미니즘 운동가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바로 이른바 제3세계(저 자본화 국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부당한 대우 때문이다. 이들이 저자본화 국가에서 여성들이 맞닥뜨리는 사회적 문제는 결국 국가들 사이의 계급 문제, 국내에서의 계급 및 성차별 문제다. 힘 관계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저자본화 국가들의 여성 문제는 결국 자본 문제, 지구 자원 및 지적 재산권의 독과점 문제 등의 주제를 벗어나 논의되기 힘들다. 그러나 고도 자본화 국가 중상층 페미니즘은 이런 문제를 회피하고 싶어한다. 관심을 보여봤자 저자본화 국가 여성들이 불쌍하다며 연민하며 약간의 모금 내지 경제적 지원 하는 정도다. 그거라도 하면 괜찮은 축에 속한다. 선진국 중상층 페미니스트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는 근본적으로 저자본화 국가 여성들과 대립된다. 그래서 그들의 운동은 명백히 한계가 보인다. 얼마전 호주제 폐지 소식에 만세를 부르던 인물 중에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이 보였다. 호주제 폐지 정말 잘 한 일이다. 이계경 의원도 거기에 많은 노력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계경 페미니스트의 한계는 바로 거기까지다. 한나라당에서 무슨 자본의 문제, 계급의 문제를 논하겠는가. 바다 건너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은 소수자인 흑인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상징이다. 킹 목사가 바랬던 세상, 흑인 아이와 백인 아이가 손잡고 사는 세상, 그 세상이 조금 오긴 왔는데 그 모양이 이상하다. 백인 아이였던 부시와 흑인 아이였던 라이스가 손잡고 정답게 이라크를 침공하고 아이티를 유린하고 베네수엘라를 위협한다. 제국의 깃발 아래 흑백이 모여 하는 짓이 정말 가관이다. 이것이 미국 흑인 소수자 인권 운동이 바랬던 것인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흑백이 손잡고 힘 약한 나라의 힘 약한 민중들을 죽이고 그들의 삶을 어지럽게 하는 게 미국 흑인 소수자 운동의 목적이었는가? 그 어떤 소수자 운동도 일정 목표를 이뤘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목표 달성 후에 더 약한 위치의 소수자들을 외면하는 소수자 운동은 진정한 소수자 운동이라 부르기 힘들다. 가장 약한 위치에 있는 소수자들 문제를 어찌 자본 문제, 계급 문제와 분리할 수 있겠는가. <앞의 트랙백을 잘못 날렸네요 (리눅스 이렇게 생겼어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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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이렇게 생겼어요

* 이 글은 레니님의 [오픈소스와 표준] 글에서 기술적, 예술적 취향에 관련된 글입니다.
[ 미안합니다. 김규항님 블로그에 트랙백을 잘못 날렸습니다. 제대로 된 트랙백은 소수자 운동과 계급, 자본입니다. ] 1) KDE/GNOME GUI 이건 정말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밑에 제가 쓰는 KDE 바탕화면 (듀얼 모니터 1번) 그림 올렸는데요 디폴트(default) 화면을 완전 바꾼 겁니다. Control Center -> Appearance & Themes 내용을 원하는 대로 바꾸면 됩니다. 그림에서 처럼 맥 OS X 에 나오는 최소화 막대기들 (그림 위의 Firefox, OpenOffice, gedit), 투명한 Konsole (그림 가운데), 패널(panel : 윈도우즈 태스크 바 task bar / 그림 맨 아래 줄) 길이 80% 및 자동조정, 맥 OS X 에 있는 패널 아이콘 확대(icon zooming / 그림 맨 아래 가운데 Screen Capture Program 아이콘이 확대된 모습) 투명한 패널 (그림 맨 아래 패널 바탕화면 색 그대로), 최대 20개의 가상 데스크탑 (그림 왼쪽 아래 1,2,3,4 번호 매겨진 정사각형) 등등 KDE 설정 이렇게 조정해 놓으니까 윈도우즈 인터페이스가 오히려 갑갑해 보입니다. 배포판에 따라 디폴트 GUI 가 좀 다르니까 이건 설정하기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배포판에 따라 좀 다르지만 대부분 WTO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에 바이트코드 인터프리터(bytecode interpreter), 코어폰트(corefonts) 등이 디폴트로 설정 안 돼 있습니다 (대부분 단체 배포 금지 / 규정 내에서 개인적 용도 활성화 가능). 이런 걸 활성화 시켜줘야 깨끗한 화면이 나옵니다. 한컴 리눅스 최신 버전 디폴트 화면이 그런대로 한글 사용자에겐 제일 나아보이기는 합니다만 약간 손 봐주면 더 괜찮죠. 그림이 축소돼서 선명하지 않습니다. 그림 클릭하면 크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2) 윈도키와 같은 단축키 제가 쓰는 KDE 바탕화면 (듀얼 모니터 2번) 그림 한번 보세요. Control Center -> Regional & Accessibility -> Keyboard Shortcuts 매킨토시, 윈도우즈 키보드 단축키 설정 가능한데요 이것도 역시 배포판에 따라 디폴트가 좀 다릅니다. 제일 많이 쓰는 단축키들인 Crtl+C, Ctrl+X, Ctrl+V 등등은 아마 대부분 배포판에 디폴트로 돼 있겠죠. 보너스 그림으로 수퍼카람바(SuperKaramba) 이용한 날씨, 시스템 정보도 괜찮습니다. (그림 위 왼쪽) 그림이 축소돼서 선명하지 않습니다. 그림 클릭하면 크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3) 파이어폭스(Firefox 불여우) 모질라 재단 홈페이지에 보면 스파이웨어 등 문제로 ActiveX 지원 안 하는 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써 놓았어요 ^_^ 인터넷 뱅킹 문제는 제가 예전에 써 놓은 블로그도 있는데 ActiveX 만 쓴 윈도우즈 전용 인터넷 뱅킹이 오히려 문제이지요. ActiveX 가 공개된 스펙이고 제한없이 쓸 수 있는 기술이라면 당연히 문제가 될 게 없지요. 영어권 인터넷 뱅킹은 맥 사용자들 때문에 ActiveX 뿐 아니라 Java를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한 두 은행이 보안 문제 때문에 오히려 ActiveX 대신 Knoppix Linux CD 이용한 인터넷 뱅킹 솔류선을 현재 테스트하고 있기도 하지요. 파이어폭스 디폴트 디자인 맘에 안들면 메뉴에서 Tools -> Themes 골라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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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와 네트워크 효과

* 이 글은 레니님의 [오픈소스와 표준] 에 관련된 글입니다.
레니님 정성스런 트래킹 답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가운데 그림이 참 인상적입니다. 몇몇 기술적,예술적 취향 문제는 따로 답하기로 하고요 <상업 소프트웨어를 크랙해 사용하는 행위는 기존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며 그들에게 직접적인 손실을 주게 됩니다.>라는 의견에 대한 답글입니다. 몇년전 한국(아직도 좀 있겠죠?), 현재 중국 절대 다수 사용자 및 세계 저소득층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이른바 불법복제 행위 때문에 MS 등 대규모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입은 손실 보다는 이익이 더 큽니다. 역설적이지만요. 크래킹(cracking)은 이른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를 불러옵니다. 많은 사람이 쓰면 쓸 수록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높아지는 건데요, 윈도 + 오피스 구매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크랭킹 하는 것은 오히려 MS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U$ 300 (OEM 버전 / 정상가는 약 U$ 600)정도 하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없는 사람들이 크래킹 통로가 완전 막혀 있다면(정부의 지속적인 단속 등으로) 리눅스 등 자유 소프트웨어롤 돌아서거나 기존 컴퓨터의 업그레이드를 지연내지 포기할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 크래킹 꽉 막아 놓는 게 MS에겐 오히려 손해입니다. 어차피 구매능력 없는 사람들 그냥 크래킹 해서 쓰게 좀 느슨하게 놔두면 윈도 + 오피스 점유율은 어쨌든 높아지고 나중에 그들이 구매능력이 되면 대대적인 단속을 정부에게 요청하면 그때 부터 추가 수익을 남기면 되거든요. 소프트웨어 개발비는 CD 한장 만들어 내기 까지가 많지 그걸 복사하는 비용은 거의 무의미 하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MS 윈도 + 오피스 같은 경우 전세계 마진율이 약 80%를 웃돈다고 봅니다. 개발 비용, 회사 운영비 제외하고도 이익이 엄청 남지요. 이른바 고/중 자본화 국가들에서 OEM 및 기관별 단체 계약(site contract)로 공급되는 수 많은 컴퓨터에 아예 처음부터 윈도우즈 깔리기에 이것만으로도 MS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고/중 자본화 국가 정부들은 엄격한 지적재사권 감시를 하도록 압력을 받습니다. 따라서 한국 같이 일반 대중의 구매력으로 MS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는 크래킹한다는 것은 곧 벌금형이나 감옥행을 의미하지요. 구매력이 되는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크래킹 운동을 해서 직접적 손실을 입히려면 무엇보다도 컴퓨터 OEM 업체, 정부기관, 회사, 각종 단체, 교육기관 등이 주도해야 되는데 이게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MS가 현재 아프리카에서 일부 실행하고 있는 컴퓨터 보급 운동도 이런 맥락입니다. 어차피 소프트웨어 살 능력 안 되는 아프리카 학교들에게 MS 제품 깔린 컴퓨터 대대적으로 기증해서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MS 제품에 종속시키는 결과도 낳고, 나중에 그들이 구매능력이 되면 몸에 익은 MS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거죠. 중국은 현재 정부가 사실상 크래킹을 방치하고 있는데 특수한 방법이 나오지 않는 이상 대대적 단속하기가 물리적으로도 힘들 겁니다. 브라질은 좀 특이한 경우인데요 불법복제 단속 압력이 점점 거세지자 아예 정부가 나서서 리눅스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자체 리눅스 만들어 국민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정부 기관들은 점차 리눅스로 전환해 가고 있고 있지요. 태국은 국민 컴퓨터 보급 정책으로 구매자들이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아직 한국처럼 윈도우즈 전용 인터넷 + 오피스 환경이 안 됐기에 리눅스 선택 비율이 꽤 높습니다. 리눅스 컴퓨터는 윈도우즈 컴퓨터와 같은 하드웨어를 쓰고 몇 십불 쌉니다. 아마 나중에 윈도 크래킹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태국의 경우 재미있는 것은 MS가 리눅스와 경쟁하기 위해 윈도+오피스 특별판(일부 기능 빠진)을 U$ 50 이라는 파격가에 내놓고 있지요. 꼭 리눅스를 쓰지 않더라도 이렇게 구매협상에서 리눅스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UN에서 집계한 약 2년전 통계를 보면 전세계 컴퓨터 사용자가 약 5억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통계 방식 문제라던가 최근 증가세를 감안하면 현재 약 7 - 10억 정도로 추산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약 50억 인구가 아직 운영체제 + 오피스 + 브라우저 선택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 50억은 컴퓨터 외면하는 일부 고/중 자본화 국가 사람들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소득 민중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정보 접근권은 물론 일상적인 컴퓨터 접근권이 없는 사람들인데요 이들이 나중에 아무리 크래킹한다 하더라도 MS는 절대 타격 안 받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시장점유율 높여주는 존재 및 미래의 잠재고객으로 분류되겠죠. 크래킹은 적법성을 떠나서 네트워크 효과로 MS 도와주는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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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8) 프로파일 관리

파이어폭스(Firefox 불여우)가 모질라(Mozilla) 브라우저의 핵심 기능만을 가져오면서 기본 설정에 빠진 몇가지 아쉬운 게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프로파일(Profile) 관리 기능이다. 아래 그림에서 처럼 한 사용자가 여러 개의 프로파일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proxy(프록시) 설정을 해서 특정 사이트 접근할 경우 프록시 설정했다가 일반 사이트 볼 땐 다시 설정 해제하다 보면 그 반복 과정이 좀 번거롭다. 이 때 두 개의 프로파일 (일반용 + 프록시용) 번갈아 쓰면 참 편리하다. 특정 외국어, 특정 폰트 전용으로 브라우징 하고 싶을 때도 전용 프로파일 하나 만들면 좋다. 일일이 설정 바꿀 필요가 없다. 모질라 경우 Tools -> Switch Profile 메뉴가 있으나 불여우 경우에는 수동 작업을 이 링크에 있는 것처럼 해야 한다. 리눅스 경우 배포판, 버전마다 좀 설정 방법이 다른데 내 경우 처음 불여우 열 때 아이콘을 빠르게 두 번 클릭하니 프로파일 관리창이 저절로 떴다. 체크 표시하면 마지막에 쓴 프로파일이 다음에 자동으로 뜬다. 체크 안 하면 계속 프로파일 어떤 거 쓸 지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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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오피스 (2) PDF 쓰기

오픈오피스는 MS 오피스 문서와의 호환(쓰기 및 읽기) 뿐 아니라 Adobe Acrobat Writer 등 PDF 쓰기 프로그램으로 가능한 PDF 쓰기 기능을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지원하다. 텍스트(Text - 워드 대응), 스프레드쉬트(Spreadsheet - 엑셀 대응),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 파워포인트 대응)으로 만든 오픈오피스 파일 또는 오픈오피스로 불러들인 MS 오피스 파일을 메뉴 왼쪽 위에 있는 PDF 버튼 한 방으로 PDF 파일로 바꿀 수 있다. 따로 PDF 쓰기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도 없고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으니 참 편리하다. 오픈오피스만 몇 년 동안 써 왔는데 오픈오피스를 깔 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겐 이 PDF 쓰기 기능이나 MS 오피스 양식 변환기능을 이용해 파일을 새로 만든 다음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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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hwp 진보 문서양식?

진보 단체와 진보인은 어떤 오피스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 MS) 오피스 2003, 아래 한글이 들어간 한글과 컴퓨터 제품, 아니면 오픈오피스(OpenOffice.org)? 몇년 동안 줄 곧 오픈오피스만 써 온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에서 단연 오픈오피스 등 자유 소프트웨어 계통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권장하고 싶다. 오픈오피스를 쓰기 꺼려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기존 자료와의(대부분 MS 오피스 및 아래 한글) 호환성,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문서 호환성이다. 그러나 호환성 문제는 어이없게도 MS 오피스와 아래 한글 자체가 호환을 거부하는 문서양식이라는데 있다. doc hwp 로 대표되는 이 문서양식은 철저히 비공개, 비자유 원칙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MS, 한컴 제품이 아니면 100% 호환이 안 된다. 물론 한컴 오피스나 오픈오피스에서 MS 오피스 문서양식을 읽어 들일 수 있고 호환율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MS 자체의 macro(매크로)를 쓴 문서는 여전히 문제가 된다. 더욱 문제인 것은 문서양식 때문에 특정 업체에 영원히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진정한 호환성을 원한다면 단연 오픈오피스 같은 자유 소프트웨어가 좋다. 윈도우즈, 맥, 리눅스 등 대부분 데스크탑 환경을 지원하고 소스가 공개됐고 문서양식이 XML 형식으로 저장되기에 자기가 만든 문서에 대한 100% 통제권을 사용자가 영원히 지닌다. 세계에서 MS 오피스가 지원하지 않는 언어 수가 물론 지원하는 언어 수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소수 언어는 이윤이 안 난다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오픈오피스는 그런 소수 언어에도 열려 있다. 현재 44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고 언제든 다른 언어를 위한 오프오피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진짜 자유다. 며칠 전 한글과 컴퓨터에서 씽크프리 오피스(ThinkFree Office) 3.0 이란 걸 발표했다. (오마이뉴스연합뉴스 기사 참조). 기사를 보니 야심이 대단하다. 파이어폭스(Firefox 불여우)만큼 사용자 수를 늘릴 목표란다. 점유율 높이는 건 한컴 마음이지만 자유 소프트웨어인 파이어폭스와 비공개, 비자유 프로그램인 씽크프리를 비교 한다는 발상은 뭔가 개운치 않다.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다. 용산의 최신 가격을 보자: 239,000원: MS Office 2003 Basic (워드, 엑셀, 아웃룩 Word Excel Outlook) (박스 포장 아닌 비닐 포장된 DSP 정품버전) 315,000원: MS Office 2003 Small Business (워드, 엑셀, 아웃룩 + 파워포인트 PowerPoint) (DSP) 431,000원: MS Office 2003 Basic (워드, 엑셀, 아웃룩 + 파워포인트 + 액세스, 퍼블리셔 Access Publisher) (DSP) 200,000원: 한컴 오피스 2004 (아래 한글, 넥셀, 한컴 슬라이드 -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대응 프로그램) 0원: 오픈오피스 (버전 업그레이드 돼도 영원히 0원) 사실 많은 무료 소프트웨어가 있다. 유료 프로그램을 이른바 불법복제해서 쓰는 사용자들도 꽤 많다. 그러나 무료 소프트웨어가 자유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언제 유료화 될지 모른다. 불법복제는 단속에 걸려 철퇴를 맞을 수도 있다. 아예 그런 프로그램들이 회사파산 또는 특정 프로그램 수익율 악화 등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더군다나 그 소프트웨어 속에 무슨 코드가(비밀유출 등) 들어가 있는 지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자유, 비공개 오피스 프로그램에 종속된 개인과 기관들이 대부분이다. 당장 100% 바꾸기 힘들면 비자유,비공개 + 자유 오피스 프로그램을 병행 사용하다 일정 기간 후 완전히 자유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넘어올 수도 있다. 나중에 컴퓨터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 구입시에 단체 컴퓨터 전체에다가 비자유,비공개 오피스 깔 필요 없이 1대에만 깔고 (오픈오피스로 처리 안 되는 파일의 최후의 호환 위해) 나머지는 오픈오피스 써도 된다. 특히 진보를 내세우는 개인과 기관들은 자유 오피스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쓸 도덕적 의무가 있다. 스스로가 비공개,비자유, 독과점 오피스 프로그램에 종속돼 있으면서 다른 분야의 독과점, 억압, 굴종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참 뭐하다. 특히 이 순간에도 진보 단체에서 문서양식을 doc, hwp 로 남발하고 있는 것은 진보인들에게 MS 오피스, 한컴 오피스 같은 독과점 프로그램 만을 권장하는 우스운 꼴이 되며 문서양식에 대한 영원한 통제를 스스로 받게다는 자발적 굴종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알지 못하면 의식하지는 못하겠지만). 전혀 진보적이지 않고 오로지 이익에 골몰하는 미국, 유럽의 기업들도 일부가 이미 오픈오피스를 쓰기 시작했다. 사실 의아스럽다. 한국의 진보 단체들, 진보인들은 왜 그리 doc hwp 사슬에 스스로를 얽매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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