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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덜렁거리며, 욕심없어 지고사는 우리딸
그저 뺏기고, 자기 것 모두 나누어 주어도 넘실넘실 웃어데는 우리딸
느긋하다 못해, 날 속 터지게 하지만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는 우리딸
아픔이 있어도 그저 삭히고 말 못하는 우리딸
그저 아무것도 아닌냥 웃어 넘기는 우리딸
그런 우리딸이 난 너무 좋다.
가끔은 날 가슴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난 우리딸이 제일 좋다.
사랑하는 우리고운이 늘 지금처럼 건강하고 바르게 주변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커다오
고운이의 영원한 동지 엄마가.
집앞에 있는 방과후 교실에 등록하여 다니고 있는 고운
그런곳이 있다라는 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하여 안심을 하고 있었다.
(고운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산만한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학교에서도 같은반에
방과후 교실까지 같이 다니게 되어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였지만...)
학교.피아노학원.방과후 교실을 다니고 있는데 방과후가 제일 좋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히 고운이 같은반 아이를 양로원 정문에서 많났는데
형편도 좋아 보였는데 지역아동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복지관에서 피아노,한문등을
수강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아이들중 선택된 아이들만 다니는지 알았는데.. 어떻게 된거지..
일단 지역아동센터로 전화를 하니 선착준 무료라고 한다. 아뿔싸..
당장 퇴근하여 상담을 받으러 가니 고운어린이집 함께 다니던 남학생도 있다.
아니 다른 엄마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등장밑이 어둠구나.
부랴부랴 죽는소리 해가며 등록을 했다.
방과후 교실에 13만원이나 주며 등록을 했는데 갑자기 본전생각이 간졀하다.
한푼이 아쉬운 마당에 남들다 공짜로 보내는 방과후에 돈을 주고 보내다니
헛 똑똑이구만.. 왕짜증 미쳤어.
고운이에게는 현재 방과후엔 엄마가 말할테니 말하지 말고 다니고 있으라고 말을 했다.
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그아이들을 대문에서 만난것이 다행인가?)

비가 주적주적 하루 종일 내리는 날 조금은 싱거운 입학이었다.
벽보에 붙은 반편성표를 보니 1학년 1반이었다.
불이났게 강당으로 올라가니 설렁한 분위기에 1학년아이들이 앞쪽에
뒤쪽에 6학년이 서있었고 학부모들은 어지러이 이곳저곳에 산발적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할머니와 일찍 온 고운은 1반 제일 앞자리에 조금은 긴장한 듯한 얼굴로 서있었다.
자세히 보니 같은반에 아는 얼굴들이 있어 나도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내빈인사로 시작한 순서는 교장인사말과 6학년아이의 축사로 진행되었다
별다른 것 없이 밋밋하게 입학식은 끝났고 내일 오전 10시까지 오라는 말로 마무리하였다.
"우리들은 1학년"이란 책 한권 달랑 받아 사진 몇장 찍고 입학식을 마쳤다.
토요일 등교한다는 것은 미쳐 생가하지 못했는데...
내일부터 등교를 시작하는 구나..
일요일, 아이에게 짜증을 막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원...." 거의 원수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왔다. 정말 지겹다. 자식키우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어디 살겠나.
아이때문에 얼굴 필날이 없다. 늘 짜증섞인 얼굴이거나 제촉하는 얼굴이다.
나도 내자신의 싫다. 사진이나 거울로 들어다 보는 얼굴은 이젠 포기한지 오래다.
궂이 살기가 어려워서인것도 있겠지만 난 자식키우기가 힘들어서라고 말하고 싶다.
늘 제촉하고 꾸짖고 짜증내야 뭐든 일이 되니 내자식만 그런건지..
아니면 아이들이 모두 그런건지..
아이들이 모두 그렇다면 다른엄마들은 왜 나만큼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것일까?
정말 난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 정말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
그래도 이성으로 나를 억제하고 늘 참는다고 인내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어쩔수가 없다.
아이에게 헐크얘기를 해주었다.
보통땐 사람인데 화가 나면 자기도 주체할 수 없는
헐크로 변하는 사람이 있다고.. 엄마도 그런다고.. 말이다.
이렇게 결혼하여 자식키우기가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난 고운에게 결혼도 하지 말고 자식도 낳지 말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
난 언제까지 인내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느님 저를 붙들어 주세요.


성격급한것이 이렇게 나타나다니 으~
디카를 구입하여 오랫만에 필요한 사진들을 찍고 동영상도 열심히 찍었는데
그 급한 성격때문에 다 지우고, 달리고 말았다.
속상함은 이루말할 수 없고...
그중 겨우 세장을 건졌는데 두장을 올린다.
한장은 고운담임선생과 찍은사진으로 고운곳에 올렸다.
조카와 찍은 전신사진도 포토메니져에서 사진을 줄이는 것 연습하다가
증명사진으로 만들어 버렸다.(잘 나왔는데.. 어쩐지 하고 싶지 않는 말이지만, 되는 일이 없다~)
어설픈 실력의 댓가는 왕짜증이다.

고운이 어린이집 홍미경 선생님
6살7살 2년간 담당교사 였습니다.
베테랑으로 아이들을 잘 지도하는 장점이 있는 분이었지요.
발표해 끝나고 기념사진 찰깍 ^^
늘 느려서 혼나는 고운인데.. 이날도 제일 마지막까지 옷을 입어
혼자 남게 되어 선생님과 사진도 찍었네요.
늘린보 고운.. 왜그렇게 느린지.
성질급한 나에게 늘 혼나기만 하는 고운
미안한 마음은 많지만 그래도 세상이 느린 고운이른 고운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니 악역을 엄마인 내가 하는 것이니 고운이도 이해 바란다.

6살때
이젠 2월 7일 이다.
지금은 아침 8시에 일어나(그것도 일찍일어나 시간) 8시40분에 출근을 한다.
그 40분 동안에는(최대시간) 세수하고 화장하고, 꼬운이 깨워 옷입히고 밥주고,
주변정리하여 출근한다. 내가 생각해도 40분에 그많은 것을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 간단하게 하니 해결이 되는 듯하다(화장도 간단, 고운밥도 한숟가락
옷도 그냥 입는 옷 등)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는 3월부터는 이젠 그마나 익숙하여 몸에 밴 출근시간도
변화를 가져야 할 것이다. 아이의 등교시간에 맞춰 출근을 해야 할 것이고,
또 아이의 하교시간에 맞춰 일하다 집에도 몰래(?) 당분간은 다녀와야 할 것이다.
이젠 죽었다.
다른 일하는 엄마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지.. 쩜
아이하나 키우는데도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 놓아야 하니.. 세상에 저절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두려운 3월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으며 현제 2월의 달콤함을 충분히 즐겨야 겠다.
고운이 사랑해~
* 7살 여름
고운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잠을 자도 편하지 않고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누구하나 상담할 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다.
내 스타일데로 훈육을 하고 있는데 방법이 맞는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아이를 키우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혼자 아이를 키워서 일까? 아니면 애가 하나라서 일까?
아이의 특별한 성향을 개성이라고 생각하면서 키우려고 해도
주변에서 애가 이러쿵 저러쿵하고 얘기를 하면 의연해 지기가 힘들다.
아무튼 아이의 모난 성향을 고쳐주기 위해 성당생활도 열심히 하려고 등록을 했다.
종교안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
나는 어째거나 최선을 다할 것이 다. 그래도 아이가 편하지 않으면
강하게 키울 차례겠지 어떠한 아픔에도 의연해 질 수 있도록 말이다.
난 임신부터 시작하여 아이에게 지은 죄가 많아 늘 딸아이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누군들 지 자식새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없을 것이지만 난 나름데로 남다르다고 생각하며 키웠다. 아픈 이혼을 겪으면서도 한번도 눈물 짓지 않고 늘 건강한 웃음 만을 아이에게
보이며 이제까지 살아왔다. 주변사람들은 아이도 엄마가 한 인간이고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너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만 난 그런 말들도 배부른 말처럼 들닌다. 양부모가 있는 아이과 어떻게 비교를 하겠는가! 하지만 내딸아이가 엄마밑에서 자라는 것을 불행하거나 안탁깝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획일적인 가정의 형태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가족을 다양한 가족의 형태중 한 유형으로 생각하며 그것을 늘 아이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설명했고 또 내자신도 늘 그렇게 생각하며 당당하게 살고 있으니 말이다.
또 내딸 아이도 다양성을 인정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
아이와 난 늘 함께 였다. 정말 정말 부득이한 사정 아니면 함께 친구도 만나고 함께 출근하고 퇴근 하며 늘 붙어 다닌다. 늘 외롭게 자란 나에게는 아직 6살밖에 되지 않은 내딸이 친구며 애인 이였다. 함께 할 수 있을때 까지 최선을 다해 즐겁게 생활하고 싶었고 그것에 늘 열심이었다. 정말 아이와 함께 놀고 웃는 시간이 좋았다.
식당에서 앉아 밥을 먹을때도 그림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눌때도 tv를 함께 볼때도 이런저런 사생활을 얘기할때도 난 좋았다. 나처럼 사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분위기도 좋았고 어떤 문제도 없이 아이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
하지만 요즘 몇개월간 아이와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도 생겼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시간을 빼야 하는 일들이 요즘들어 자주 발생되었기 때문이었다.
어쩜 그동안 이런시간이 올지 알고 함께하는 시간에 열심이었는지 모르겠다.
부모자식간의 사이는 죽을때까지 영원하나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는 것을 난 안다. 더 함께 있고 싶고 나누고 싶은데... 요즘들어 그럴수 없어 미안하고 죄스럽다.
가끔 내가 아는 내딸이 아니 멀리 가 있는 딸의 모습을 본다.
그럴때 기쁘기 보다 왠지 외로움이 느껴진다.
.....
사랑하는 나의 딸
부족한 엄마을 늘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귀찮게 굴어 주어 고맙구나.
언제나 지금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작은 기쁨까지 나누며 살기를 엄마는 바란단다.
엄마가 요즘 딸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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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 졸업 축하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겠지만, 고운과 나무의 지혜로움으로 잘 극복할거라 믿어. 곧, '입학식'도 있겠지...같이 가서 축하해 주고픈 맘은 간절한데...^^사진이 없어서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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