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 끝나고 2009년으로 넘어가던 때,

그냥 그제처럼, 어제처럼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온 것 뿐인데,

세상은 반짝반짝 시끌시끌했고,

내 핸드폰에도 새로운 문자메시지들이 속속 들이닥쳤다.

 

다들 힘찬 한해, 희망, 감사, 투쟁 등등을 읊조릴 때,

우리 엄마로부터도 문자가 도착했다.

 

"오 사랑하는 내딸

모진 세파에 씻기고 씻겨

날이 잔뜩 선 것 같은데

새해에는 좀 더 여유롭고 부드러운 사람이 됐으면 한다"

 

아이쿠 오마니... 참말로...

그 문자를 받고도, 이 딸년은 방 안을 뒹굴거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말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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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2 18:46 2009/01/02 18:46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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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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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니는 여전하시구나. 새해 덕담 사자성어 "만사형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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