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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5/20
    태그?!
    하노이
  2. 2007/05/20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2)
    하노이
  3. 2007/05/20
    태그 - 스킨 수정 중
    하노이
  4. 2007/05/13
    딸내미도 인간, (6)
    하노이
  5. 2007/05/13
    제 2회 여성인권영화제,
    하노이

태그?!

 

 

아까 전에 진보넷에 추가된 기능인 태그 를 써보기 위해서

스킨을 수정했고 하나의 포스트에 써봤다

그런데,

 

'태그'-란 거,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태그 란 거에 대해서 무엇을 잘 모르겠냐면,,,

(어떻게 말로 표현해내기 힘든 엉클어진 생각쪼가리들이 머릿속을 막 휘돌고 있어서

무언가로 확 잡아 내기가 힘들다 흑)

나에게 필요한 걸까,  

나는 어떤 식으로 쓸 수 있을까,

태그를 쓰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어떻게 쓸까

 

이런 것과 관련되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면 될까?

 

아무리해도 말로 잘 안나오니까

단편적인 느낌들을 나열해봐야지.

 

예를 들어, 내가  '여성주의'와 같은 것을 태그로 쓸 수 있을까?, 하는 것..

내게 있어, 나의 여성주의는 세계를 다르게 바라보는 세계관,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주의 라는 말 자체에도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지게 되니까, 그게 하나의 고정된 틀을 가진 건 아니지만.

나는 내가 어떤 말을 하고, 글을 쓰고, 행동을 할 때

내가 의식적으로 '이게 내가 여성주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라고 느끼지 않을 때,

그게 여성주의적일 수 있다면 좋겠다고, 그런 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쓰는 어떤 포스트에는 여성주의 란 태그를 붙이고, 어떤 포스트에는 붙이지 않는 게 이상할 거 같다.

만약 '여성주의'란 태그를 쓰게 된다면,

그 태그를 쓰지 않는 포스트가 있다는 게 이상할 거 같다는 느낌.

으-

여성주의와 비슷하게..

'인간관계' 같은 건 어찌해.

 

더 구체적인 용어들을 생각해내면 괜찮을까.

내가 언어에 약해서 그런가-_- 고민도 된다 ㅎㅎ

 

으악악

다른 사람들이 태그 쓰는 거 요리조리 참고 해보고

나도 일단 써보면서 고민해보려고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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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

 

영화제와 광주순례가 있던 수요일부터 토요일 밤, 그리고 일요일 새벽부터 지금까지.

멀고 먼 시간들처럼 느낌이 이상하다.

극과 극을 오가며, 이게 저건가, 저게 이건가

내가 행복한건가, 행복했던가, 울고 있었나, 울고 싶었던 건가, 화가 났었나, 화를 내야 했나,,

이런 저런 감정의 외줄타기에 지쳐서 잠시만 모든 걸 놓아두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어.

 

시험기간 단비가 되어주었던,

뒤늦게 보기 시작한 거침없이 하이킥을 내리 몇 개씩 이어보아도

지리하기만 하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계속해서 꾸역꾸역 배에 무언가를 집어넣으면서

토할 것 같을 때까지 먹어대고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어도

시간이 흐르는 것 같지 않다

 

*


"어쩌면 큰일이야

왜 이렇게 내 기분이
구제불능의 상태로

나빠지고 있는 걸까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우울한 마음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불길한 생각으론 안돼 잊어봐
이런 지친 기분으론 안돼 힘을 내" 

 

아흥-

무심결에 오소영 노래를 들어보는데

듣다가 마음이 쿵쾅쿵쾅 뛰어버렸다.

 

슬픈 모습, 우울한 모습, 불길한 생각, 지친 기분이

딱히 '안될' 건 없지만,

기왕이면 웃으면 좋고, 힘 내면 좋잖아. 그럴 수만 있다면.

 

냐항. 그렇잖아.

 

 

오소영 1집 <기억상실> 중 "준비"

 

 



 

"준비"

 

내 방 조그만

창문 가득히
새 그림자

지나가던 오후
잠이 덜깨 희뿌연 시야에

들어오는 내방 풍경

어지러운 내방 풍경


지저분한 이불을 밀치고

거울에 비춰본 내 모습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는 듯

낯설기만 하지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우울한 마음으론 안돼  웃어봐

 

지겨운 지하철의 흔들림

이젠 익숙해질만도 한데
이런 기분으로 잘할 수 있을까
또 실수하는 건 아닐까

 

이런 불길한 생각으론 안돼 잊어봐
이런 지친 기분으론 안돼 힘을 내


어쩌면 큰일이야

왜 이렇게 내 기분이
구제불능의 상태로

나빠지고 있는 걸까

 

이런 슬픈 모습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우울한 마음으론 안돼 웃어봐


이런 불길한 생각으론 안돼 잊어봐


이런 지친 기분으론 안돼 힘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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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스킨 수정 중

 

시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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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도 인간,

하노이님의 [제 2회 여성인권영화제, ] 에 관련된 글.

 

-

 

엄마가 서울에 한 번 올라오시려고 맘먹고 계시길래

기왕이면 나 영화제 준비하는 거 구경할 수 있을 때 오라고 살살 꼬셨다.

엄마가 보러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함께, 또,

뭐 '여성인권'영화제라는 말을

흘려가듯이 던져놓긴 했지만 올라와서 행사모습을 보면 어떤 반응일지 걱정도 된다.

"학교에서 하는거야?"라는 말이나,

"네 '작품'은 언제 하는 건데?"

라는 말을 물으시는 걸로 봐서는 내가 영화제에서 맡은 부분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은 것도 같은데..-_-;

 

"학교에서 준비하는 건 아니고..." (운동단체에서 주최 하는거야..)
"내가 영화를 만든 건 아니고..." (여성인권영화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선정했지..)

미처 못다한 말은, 엄마가 올라오시면 직접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쩐지 엄마가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문득 좀 쫄기도 했다.

 

내 엄마와 아빠란 사람들의 딸내미에 대한 과대평가/망상증은

내가 학교에서 사시/행시를 쳐다도 보지 않고 딴 짓거리나 하는 걸로 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아빠딸은 대한민국에서 3%에 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 거나

어떤 일을 준비하건 내가 '중심'이 되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거라고 믿는 거는 여전하다.

나는 당신들 딸내미일뿐만 아니라 그냥 인간이기도 하다구요..

 

어쨋든 엄마가 올라오면 좋겠다.

계속해서 부산에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이번주에는 확 내려가버릴까 하는 충동에 크게 휩싸였지만

내가 내려가게 되면,

분명, 왕복차비를 피눈물흘리며 아까워하는 내 엄마란 사람은 

딸내미가 오고 또 일주일 간격으로 자신이 (돈 써서) 오는 일을 절대 하지 않을 사람이라서

꾹 참고 서울에 눌러 붙어 있었다. -_-.. 그러니 오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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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여성인권영화제,


 

 

 

영화제 홈페이지 : www.fiwom.org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80% 육박

결혼한 부부 중 30%가 아내 구타를 경험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20대 여성 32.1%“

여성에 대한 폭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어떤 때에는 ‘폭력’이라고 인식되지 못한 채, 그녀가 일상적으로 맺고 있는 관계들 속에서 끈덕지게 일어난다. 가족들, 연인, 동료, 친구, 선후배 등 매일 만나고 마주치는 ‘친밀한’ 사람들이 그녀에게는 가해자가 되곤 한다. 친밀한 관계 속에서 그녀가 겪게 되는 폭력의 피해들은 폭력(가해행위)=사랑(관심)이라는 끔찍한 공식 안에서 외면당하기도 하고, 일상적이라는 이유로 아예 ‘피해’로조차 인식되지 못하기도 한다. 이처럼 ‘친밀한’ 관계 속에서 곪아가는 피해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에 여성 폭력에 대한 가슴 뜨거운 보고서이자 여성 폭력 근절에 대한 강력한 지지 성명서인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가 오는 5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성북구에 위치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린다.

주제 하나. 나, 마주하다.
- 폭력이 아니라고 이야기 되는, 그러나 분명 폭력적인 불쾌한 경험들과 마주하다.

주제 둘. 그래도, 살고있다
- 폭력 관계에 놓인 여성들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어떤 방식들이 분명히. 있다.

주제 셋. 오늘, 피어나다
-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여성들의 힘차고 당당한 이야기.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친밀한’관계들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다룬 영화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혹은 친밀하기 때문에 일부러 외면해 왔던 그 상처들을 바라보게 될 것이며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따라가면서 폭력 인식하기, 싸우기, 협상하기, 복수하기, 일탈하기, 생존하기 등 피해 여성들이 폭력 관계 속에서 대처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주제가 있는 영화제’, ‘소통하는 영화제’,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 ‘행동하는 영화제’, ‘즐기는 영화제’라는 구호 아래 영화뿐만 아니라 부대행사, 토론회, 평화마을축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소통과 참여의 장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라는 주제 아래 일상 속에 은폐되어 있는 가정 내 여성에 대한 폭력의 현실을 드러내고 그 근절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를 개최한 바 있는 서울여성의전화는 올해 ‘친밀한’ 관계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문제에 집중하는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를 개최, 피해 여성의 경험을 마주하고 이를 남의 일이 아닌 나의 문제로 받아들임으로써 각자 일상 속의 작은 변화들을 일으키고자 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에 가해지는 폭력을 다루는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의 주제는 아이러니하지만 서글프게도 ‘친밀한, 그러나 치명적인’이다.

 

행사안내

1.행사명 :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 ‘친밀한, 그러나 치명적인’
fiwom - film festival for woman rights
2.행사기간 : 2007년 5월 16일~19일
3.상영관 : 아리랑시네센터

4.주최 : (사)서울여성의전화
5.후원 : (재)한국여성재단, 성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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