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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한 포스트에 덧글을 달아 준 사람에게 참 고마워했었는데 방금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
*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별로 좋지 않은 상황. 집중해야 하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속 터진다.
* 감기가 찾아왔다. 어제 오후부터 머리가 용광로처럼 달궈진다 싶더니 열에다 두통이다. 허허.
* 성별에 관계없이 동지와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로젤루핀님의 [레닌그라드] 에 관련된 글.
운혁의 대사만 기억나지만-
옆에서 엄마도 같이 보고 있었다. (최근에 드라마 중독에 빠진게 아닐까 하고 걱정하신다)
그래서 슬쩍 한 마디 했다.
"햐- 역시 멋져! 저게 바로 내 모습이야~"
갑자기 TV화면에서 고개를 돌려 나를 흘겨 보시는 우리 엄마.
"니가 공산주의자냐?"
"응!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고개를 홱 돌리시던 우리 엄마... ^^;
다른 동지들이 업무의 폭주로 과부하에 걸려 있다면
나는 정신적 데미지의 폭주로 과부하에 걸려 있다.
무덤 앞에 세워 두는 문관상
든든하게 망자를 지켜준다
커다란 눈두덩에 더욱 끌린다
나에게도 필요하지-
독일공산당 당사.
벽면에 크게 쓰여진 REVOLUTION
지붕 위에서 당당하게 휘날리는 赤旗
서울 낮 최고 기온 영상 10도.
온몸을 감쌌던 환한 오후 햇살과 따스한 기운.
but.
마음 속은 온통 먹구름뿐.
뿌연 안개 속에서 발갛게 떠오른 해를 보았다.
가까이에선 열기와 화염으로 모든 것을 태워 버릴 테지만,
오늘 본 해는 참 말갛고, 동그랗고, 이뻤다.
일어나긴 힘들었지만, 덕분에 가볍게 시작하는 아침-
새터 홍보를 위한 신입생 연락처 공개 여부로 시작된
고대 입학처 점거농성이 타결되었다는 사실에 더욱 가볍다.
대중행동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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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혁이는 아직 공산주의자 아닌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