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의 입

남의 메일이나 까뒤집으면서 법리논쟁이 아니라 사상논쟁을 전개함으로써 인민재판의 새 장을 열기로 작정한 떡찰의 행태가 가관이다. 이 꼴불견에 덩달아 춤을 추는 언론은 물론이고, 청와대는 좋아 죽겠단다. 애초부터 짜맞추기 수사로 진행된 PD수첩 건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이 이렇게 논평했다.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면 경영진이 사죄하고 사퇴할 일"

뚫린 입으로 지껄이는 건 좋은데, 사실 이런 정권이 등장하는 일이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면" 아마 제 명에 살기 어려웠을 게다. 다행으로 여겨라... 한국에서 태어나 정치질 하는 걸...

공업용 미싱이 필요한 시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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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0 13:41 2009/06/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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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업용 미싱...' 가지고는 부족! 아예, 혓바닥을 잘라 버리는건 어떨지?? (넘 엽기적인가?? 헤~)

  2. 멍박까지 갈 필요도 없이 동관이 아저씨만 봐도 외국이었으면 지금까지 목이 붙어있지 못했겠죠. 결격사유가 한두개가 아닌건 물론이거니와, 고작 1년 남짓 대변인 하면서 이루신 업적만봐도 휘황찬란..-_-;;;;;

  3. 무슨 "엽기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피의자의 온갖 연고지를 찾아다니며 "그자의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어떠하였소"라고 문의하고 다니던 행태에 비추어보면 엠비시를 비롯한 언론의 항변은 이유없다고 생각됩니다만...

    • 글쎄요... 비판은 당연히 방송을 비롯한 언론들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언론은 검찰이 단도리 할 수 있어도 검찰은 그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겠죠.

      언론이 자기반성 없이 검찰을 욕하는 것도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검찰의 행태를 지적하는 언론의 "항변"을 이유없다고 볼 수는 없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