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영국은 이런 연구를 해도 돈을 주나보다.

 

"서기 3000년의 인류... 키 2m, 수명 120세, 피부 갈색"

 

좀 더 기사를 살펴보면

 

"남성은 균형잡힌 이목구비, 사각진 턱, 굵은 음성을 갖게 되고, 여성은 흰 피부, 크고 또렷한 눈, 탱탱한 가슴, 윤기 있는 머리카락, 매끄러운 피부를 갖게 된다."

- 이건 암만 봐도 지 이상형을 그려놓은 것일 듯 하고...

 

"1만 2000년쯤 인류는 사랑, 공감, 신뢰, 존경 같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술과 감정적 능력을 많이 상실한다. 가공식품의 확산으로 인류는 음식을 씹을 필요가 없어지고 턱이 약해진다. 위생의 향상과 의약품에 대한 의존으로 신체 면역체계도 급속히 약화된다."

- 1만 2000년 쯤이란다... 아무튼 인류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비리비리해진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멸종하고 마는 것인가? 라고 의심했으나...

 

"더 먼 미래인 10만 2000년쯤 인류는 '유전적 부유층'과 '유전적 빈곤층'의 뚜렷한 2개의 인류종으로 나뉘게 된다. 유전적 부유층은 키가 크고, 날씬하며, 건강하고, 창조적인 반면 유전적 빈곤층은 키가 작고, 지저분하고, 건강하지 못하며, 지능이 떨어지는 인간형"

- 그렇다면...

난 10만 2000년 후에 태어나 타임머신을 타고 현생에 내려온 '유전적 빈곤층'?

 

다음 강의 시간에 우리 학생들에게 10만 2000년 후에 인류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연구해서 보고서 내라고 해야겠다. 영국 런던 정경대 다윈 연구센터에 그 보고서 보내주고 나도 연구비 어떻게 안 되겠니? 하고 물어나 봤음 쓰겠다.

 

근데, 진짜 이거 이런 대충대충 지 쏠리는 대로 끄적거려서 내놔도 연구비를 준단 말인가?? 아놔... 영국으로 유학가고 시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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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8 02:46 2006/10/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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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1만 2000년 후에도 소주에 마른 오징어를 안주로 즐겨먹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요? 어렸을 때 오징어를 하도 뜯어서 턱 하나는 좋은데말이죠..ㅡㅜ

  2. dakdoo/ 소주에 마른 오징어... 아... 이럴 때마다 가끔은 왜 술을 끊었나 하고 잠깐 후회를 한다는... ㅎㅎ

    1만 2000년에 오징어가 있을지 그게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인간들 하는 짓을 보니까 100년 내 멸종하지 않을까 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