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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마을 달거리(4/26)

빈마을 달거리, 옆집에서 있었습니다.

 - 4/26 (일) 7시!

위키에 적으려 보니, 벌써 일찌감치 누가 정리해두었드라구요.

한참 적은 후에 확인했어가지구, 이걸 걍 날릴까 하다가-

그건 그거구, 이건 또 이거.. 그래서 여기다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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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람들이 카레를 20인분 만들어 놓구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선착순이라는 문자를 돌리자 아랫집 사람들이 6시 반쯤 우르르 왔다. 윗집 사람들은 7시 40분경 왔다. 이 차이는 뭐냐! 동네 친구들- 두 h님들이 오시고, 먼 동네 친구들도 왔다. 넷빈집 사람들은 8시 좀 넘어서였나? 나아중에 왔다.

 

<마루 안건>

    1. 홈페이지 정비

승욱이랑 지각생이랑,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아주 중요한 몇 가지 일들을 하여 홈페이지가 새로워졌다. 모두들, 이제 그냥 마구 달려들어 글 쓰심 된다. 근데, ‘빈마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글쓰기 살짝 두려움. 문체의 압박. 그러나 아무나 그냥 쓰면 누군가가 각색해줄 것이니 걱정말고 쓰자. 위키는 이래서 죠아~


    2. 씨네마 빈, 빈프로젝터 구입, 빈다큐 등등

씨네마 빈, 첫 번째 상영으로 ‘더불어 사는 집’ 다큐 보고 감독과의 대화 진행. 길게 재밌게 진솔하게 잘 놀았음. 이런 자리 2탄은... ‘사랑은 단백질?’

하여간, 그러려면 프로젝터 구입이 필수. 승욱이 일주일 안에 알아보기로 함. 빨리 사쟈- 다른 일에도 프로젝터 쓸 일 많은 것 같으.

에 또... 빈 다큐 들어갑니다. 뭐, 일단 한 달 카메라 테스트. 아랫집에 카메라 둘 테니 누구든 맘대로 스스로 찍어보기. 카메라 익숙해짐 좋겠다. 감독은, 슈아와 장감독과 잇을 3인 공동체제? 대박나면, 우리도 돈 버는 거셔?


   3.  넷빈집

          o 계약상황 공유 - 공룡부인 납시어 1천을 땡겨 박아주심.

          o 넷빈집 컨셉, 정책 등 소개 - 지금 그런 거 따질 때 아닌 듯. 밀가루에 고추장 풀어 부쳐먹고 있는 신세. 동시에 모든 사람이 잡리스 되셨다고 함. 모두 박수와 함성- =,.=

          o 넷빈집 집들이 - 5월 9일 토요일. 이 집도 식량을 많이 싸들고 가는 방향으루다가 하쟈.

    4.  장보기

     공동 구매 물품 내역 - 봐서... 같이 장보러 가는 날? 5월 9일 낮에.

                           말랴 등 잘 추진 바람.

    5. 옆집 갓난쟁이 아기 입주!

          o 아기 이름 정하기 ㅋㅋㅋ

          o 방 배치 변경 또는 커튼 달기

          o 아기 기르기 품앗이- 일단, 일주일 안에 모든 빈동네 사람들 아기 알현할 것.

            아기 보기 죠낸 힘들어. 좀더 체계적인 캐어 시스템 필요.

 

    6. 빈집화이브 추진? - 당사자들이 생기면 바로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 준비란, 재원을 찾는다는 의미겠죵? 누가 보증금 끌어올 수 있나, 대출 가능한가? 이제 슬슬 떨어져가는가... ㅡ,.ㅡ;;


    7. 연락체계, 공지방법 개선 논의.

 아랫집 : 베라, 나만 몰랐어, 시네마빈- 

윗집 : 한집에 사는 사람들 전화번호 몰라 다른 집 사람한테 물어봤어...

옆집 : 서로 얼굴 보기 힘들어...

이런 상황에서, 블로그 개선하고 멜링 개선, 혹은 전체 전화번호 공개보다 더 의미있는건

집 안에서의 소통 문제는 정말 잘 열심히 서로 챙겨주고 귀기울이는 분위기 만드는 것.

집과 집 사이에는 자주 가보고 블로그랑 위키 잘 이용하는 수밖에. 온라인/오프라인으루.

빈마을과 다른 친구들과의 접속 문제는 메일링이 잘 하고 있지 않은가?

 - 왠지, 빈화폐 잘 쓰면 이 부분이 더 활발하게 잘 될 것 같다.. 나중에 보충하기로 하고.


<3개조 찢어져 활발한 그룹토론>

  

    * 빈재단 논의

이건 머, 일단 빈재단 이야기와 함께 빈트럭 이야기도 진행해야 하는디...

빈재단에 대한 단상... 먹고 살고 집세내고 하는 돈이 일차적인 거고,

빈재단을 꾸려 따로 돈을 모으는 건 그 후의 문제 아니냐.

그래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제 좀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일년 후,

아랫집 계약이 만료된 후에 전세값이 인상되면 어떻게 하나.

각 집들의 계약만료 이후의 상황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닌가.

이 문제는 생존의 문제 이후의 것이 아니라 생존 그 자체의 문제이다.

그리고 빈가게 이야기가 나왔던 맥락들을 보건대,

먹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돈을 마련하는 문제가 빈마을 전체에서 중요한 화두이다.

넷빈집도 그렇고 따로 직장을 잡지 않고 사는 친구들이 80프로 이상 되지 않나?

장투들 사이에서 빈마을은 주거공간 이상으로 삶을 꾸리는 공간이다.

뭔가 돈을 먼저 만들지 않으니, 하고 싶은 일들,

빈트럭으로 할만한 사업들이 생각만 있고 진척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제 빈재단을 통해 돈을 모으는 일은

이 공동체 전체의 생존과 생계의 문제와 분리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

일단 그간 아랫집에서 공간분담금 등 남는 돈을 모아왔던 것을

빈재단으로 이월해서 시작을 하고,

다른 집들도 빠른 시일 안에 자금운영원칙을 정해서

여기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어떤가.

그러쟈.

그럼, 재단을 띄우기로 하고, 지음이 자진해서 재단장이 됨.

자꾸 지음이 권력의 핵심이 되어가는 거 아니냐. 재단이사장이라니!

뭐, 어쩌냐. 일단 그렇게 시작은 해보자.


    * 대안화폐 빈 논의

   

맨날 말만 많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 정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어떤 노동을 하든지,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대안화폐를 발행하는 공동체의 사례도 있고,

그건 외부에서 사용하는 화폐 유통의 기준과 똑같지 않냐. 시간 계산을 하다니- 하는 사람도 있고...

방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난 후, 현명군 왈,

“해보면 될 거 아니냐? 맨날 새로운 이야기 없이 반복한다.”


어떤 방식으로 할지 아직 논의가 불충분하지 않나?


그치만, 모든 걸 다 계획하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미 윗집에서는 빈화폐 실험을 하고 있다.

물 한 번 떠오기에 200-300빈을 준다고...

너무 적다! 1원을 1빈으로 계산하기로 할 때,

물 떠오기는 생수값 만큼의 빈은 줘야 안하나.

하여간, 이미 실험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각 집마다 일단 해보면서 실험들을 공유하자.

그러려면 위키에 빈 통장 기록을 적어두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각 집마다 빈이 교환되려면 정보를 공유해야하니깐.

그리고, 이게 우연히 빈마을 내부끼리의 소통과 더불어

외부와의 접속을 동시에 촉발할 수 있을지 모른다.

빈 화폐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활동을 끌어쓰고

함께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결론. 

일단 집별로 어떤 원칙이든지 시작을 한다. 그리고 위키에 적는다.


이것으루, 회의를 마치겄습니다. 무려 3시간이 넘는 장시간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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