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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목만으로도 혐오를 불러일으킬 정도의 책이지만...
재테크와 경제생활에 관해서는 고전이 되어버린 초특급 베스트셀러.
10 여년전 출간되어 '재테크', '펀드', '투자' 등이 일반화되는 데 큰 기여를 한 책.
지금은 장기화된 경제위기와 금융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하다 실패한 경우가 가 더 많았고,
그만큼 다소 철 지난 책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볼 거리는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아주 노골적이라는 것이다.
월급쟁이나 자영업자로 사는 건, 회사와 국가와 은행 좋은 일만 할 뿐이라는 것.
노동하지 말고, 교육받지 말고, 소비하지 말고, 세금내지 말고, 저축하지 말고, 이자내지 말고,
남들이 짜놓은 판에서 애써봐야 뻔히 남들에게 돈 뺏겨가며 가난한 아빠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멀리는 맑스, 가깝게는 가라타니 고진을 떠올리게 하는 계급적인 현실판단이 아닌가.
물론 결론은 반대다.
뺏기며 살지 말고, 뺏으며 살아라! 가난한 아빠가 되지 말고 부자 아빠가 되어라!
소비를 줄이고, 부채를 줄여서, 어서 빨리 자기 자본을 늘리고,
영특하게 머리굴려서, 스스로 기업가와 자본가가 되어서 저절로 수중에 돈 굴러들어오게 하면서 살아라!
그 러나 우리 역시 이 전략을 모르지 않는다.
성공할 확률은 낫고, 실패했을 때 상처는 크다.
실 패하면 낙오고, 성공하면 배신이다.
어느쪽이든 혼자고 외롭다.
어느쪽이든 부자아빠가 가난한아빠를 착취하는 현실은 더욱더 악화될 뿐이다.
우리는 그 결론을 다시 한 번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가난한 아빠의 역습?!
제목을 패러디해 본 건데... 굳이 '아빠'일 필요는 없겠다.ㅎㅎ
아무튼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가난한 채로 행복한 전략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 현실적인 경제 전략, 재정 계획, 돈의 운용을 고민해 볼 수 있을지 않을까?
같이 읽어보고 함께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자.
ps.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은 안하지만, 분명 맑스는 그가 밝히지 않는 숨은 선생 중의 한 명일 것이다.
어 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검색을 시작했다가...
바로 어제 이 사람의 새 책이 나왔다는 걸 알았다.
목차를 보아하니, 또 한번의 특급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 뻔해 보인다.
금융위기를 거친 이후, 말하자면 공황론과 화폐론을 덧붙였다.
맑스를 참고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ps.
아래는 최근에 다시 만난 한 재기발랄한 친구의 블로그(http://ggoomgirl.com/)에 갔다가,
이 책을 잘 발췌해 두었길래 통채로 재인용한 것이다.
똑똑하고, 도전적이고, 도덕적이기까지한 젊은 친구가 이 책에 감동받고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그래서 '자유'와 '베품'을 위해서 자본으로 돈 버는 것을 긍정한다는 것은...
상당히 우려되고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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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걸's 독서이야기] 10대를 위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바로 이 책이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이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아주 특별한 그 무엇, 큰 깨달음이나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책이 하나씩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 있어서 그 책이란 존재는 바로 이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였다.
20살쯤 되었을 그 때 (이 책이 워낙 유명해져서 모두가 한번쯤은 다 들어보았을 쯤도 훨씬 지난 후였다.) 처음 이 책을 접했었는데..
워낙 그때 난 책이란 자체와 멀었고 더군다나 경제나 제테크, 돈에 대한 관념이나 지식은 전무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랬던 나에게 이 책은 엄청난 충격과 사실을 알려준 대단한 진리같은 것이었다.
까맣게 보이지 않았던 그 무언가의 세계(돈,부자같은 관념)를 보여준 것이다.
정말 심봉사 눈뜬 느낌이라고나 할까? ㅎㅎ
다른 사람은 "뭐 그 정도까진 아닌데..' 할 지 몰라도,
나에겐 그랬다. 이 책 자체가 신비의 마술봉같은 것이었다.
그 후 난 책과 돈이란 것에 눈을 뜨고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그때는 워낙 옛날이라 독후감을 남기진 않았었는데..
오늘 도서관에서 경제분야코너를 지나다 보니 그 반가운 부자아빠시리즈가 (엄청 늘어난채로!) 진열되어 있길래
언릉! 몇 권을 집어들었다.
부자아빠 한권이 2편, 3편.... 5편도 모자라 이제 10대를 위한 주니어용으로도 나왔다! ㅎㅎ
(이분 역시나 신나게 돈을 잘도 버신다.)
옛 기억을 다시 살려볼 겸 10대를 위해 쉽게 풀어나온 얇은 주니어용 책을 집어들어 쭉 읽어보았다.
(난 얇고, 쉬운 것을 좋아한다.)
워낙에도 알기 쉽게 잘 풀어쓴 책인데 주니어용으로 더 풀어쓰니 더 이해가 쉽고 머리에 쏙쏙이다!
조금만 적자. 꼭 중요한 것만 적어두자! 했는데..
결국 또 남기고 싶은 부분들은 엄청나게 많다. 그만큼 꼭 꼭 가슴에 지니고 싶은 글들이 많다.
부자가 된다는것, 돈을 번다는 것은
나의 재정상태를 완전히 파악하고 컨트롤,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는 다는 것이고
또한 아이디어와 기회를 포착하고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있어야 나 자신에게는 자유를, 그리고 남을 위해서 많은 것을 베풀 수 있게 된다!
★ 남기고 싶은 부분들 ★
"돈이 곧 힘이란다."
"만일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반드시 해낼게다."
부자아빠는 언제나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부자가 되었다.
여러분의 친구들이 꼼짝도 않고 쇼파에 누워 텔레비젼을 보면서 시간을 죽이는 동안, 여러분은 재무재표를 갱신하거나 인터넷으로 주식동향을 살피거나 여러분처럼 부채 대신 자산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다른 친구들과 사업 아이디어를 놓고 연구를 할 수도 있다.
재정적인 읽기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돈 문제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지며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
사실 현실세계에서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강의실에 앉아 배우는 대신 돈을 받으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으면 차고 넘쳐있다.
교육은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다만, 학교는 배움을 제공하는 하나의 장소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돈과 관련된 기술은 학교 밖의 세상에서 배우게 된다.
만일 자전거를 배우기 위해 자전거 학교 같은 곳에 등록했다면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닐까? 아깝게도 돈 낭비가 되었을 것이다.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는 반면 생활 속에서 배워야 할 것도 있는 법이다.
"여러분은 모두 똑똑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특별한 천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배운다. 비결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학습방법을 찾는 것이다.
천재는 무엇인가를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러나 반드시 모든 면에서 뛰어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천재는 한 분야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지극히 평범하거나 그 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기억력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내는 데 있다.
그 사실들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지, 혹은 누구에게 전화하면 찾을 수 있는지 알기만 하면 반드시 머리속에 담아두지 않아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은 성공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다른 사람들의 재능과 강점을 찾아내는 방법을 아는 것 또한 훌륭한 기술이 될 수 있다. 언젠가 사업가나 투자가가 될 계획이라면 믿을 수 있고 재능있는 사람들로 탄탄한 팀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모두 독특한데 왜 판에 박힌 듯한 방식으로 평가받아야 할까?
사실 세상에는 단 한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 없는 데 말이다.
앤디에게는 앤디에게 효과적인 방식이 있었고, 나에게는 나대로 효과적인 방식이 있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학습유형이 있다.
스스로를 훈련시키기로 결심했다면 어떤 분야든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다!
돈과 관련된 자신의 목표는 무엇이며, 두려움도 어떤 것인지 확인하자!
"내가 원하는 저 물건을 '어떻게'하면 살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것이다.
믿음은 강력하다! 마음만 먹으면 그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 수 있다.
"나는 부자다."
사고를 전환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키는 마음가짐을 지닐 수 있다.
처음부터 부자처럼 생각하라. 생각하는 대로 얻는다!
나는 아주 어릴 때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돈을 만드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단다."
"돈이 없는게 모든 악의 근원이란다."
이제 여러분이 할 일은 일하는 시간을 늘리지 않고도 여러분의 돈을 마련하는 방법, 혹은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즉,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라는 얘기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 아닌가!
부자가 되는 것은 단순히 거리 이쪽에, 혹은 저쪽에 사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것은 정서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다. 혼자서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혹은 어느 쪽으로 가야할 지 확신이 서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 하나의 아이디어가 보다 쉽게 다른 아이디어로 이어지며 보다 쉽게 돈이 만들어진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마! 배우기 위해 일하는 거야!"
직업을 갖는 것은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배울 수 있는 한 벙법이기도 하다.
"지금 포기하면 가난해지고 말게다. 제일 중요한 건 너희가 부자가 되기 위해 뭔가를 시도했냐는 거야.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얘기하거나 꿈만 꾸고 있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계속 밀고 나가거라. 중도에 그만두지 말고!"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렴."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러니까 너를 '가르치는'건 말로 떠들거나 강의를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거니? 그게 바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방식이란다. 하지만 인생은 다른 방식으로 가르치지. 그래서 인생경험은 무엇보다도 훌륭한 스승이란다. 다만 너를 내두르는 방식으로 가르치지. 그때마다 인생은 너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셈이란다. '다시 일어나서 배워!'"
상황이 불리할 때는 한발 물러서서 상황을 냉철하게 평가해보자.
어쩌면 여러분은 일을 벌여놓고 싫증이 나면 중도에 포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계획을 끝까지 완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돈은 일종의 환상이란다."
배우기 위해, 그리고 돈이 나 대신 일하도록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돈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단다."
돈을 지배할 힘과 나 자신을 지배할 힘을 얻는데 필요한 중요한 교훈은 내 욕심이나 결정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는것, 내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돈이 나를 괴롭히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반복적인 일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돈에게 일을 시켜라!"
"계속 일은 하되 급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빨리 잊을수록 인생이 훨씬 쉬워진다. 머리를 쓰면서 계속 무급으로 일해라!
그러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버는 길이 머리속에 떠오를거야. 그리고 남들은 절대 못 보는 것들이 보일 게다. 기회란 바로 너희들의 코 앞에 있단다. 한번 기회를 볼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평생동안 여러기회들이 보일게다!"
"눈과 귀를 항상 크게 열어두라!"
..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라는 말이 들리면 그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다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든 직접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는, 보다 큰 사업을 구축하도록 노력하라!
부자아빠는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다면 한 가지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산과 부채의 차이점을 알고 자산을 사들이는 거야. 아주 간단하지!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란다."
자산 :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것 (반드시 정기적으로 소득을 발생시켜야한다.)
부채 :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것 (소유한 모든 것)
'하찮은 장식품'들은 구매하는 순간 가치가 떨어진다. 주의깊게 구매하라!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눈과 귀를 언제나 열어두고 친구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사업을 통해 돈이 벌리면 주식과 채권을 구입해보자!
"부자가 되고 싶거든 숫자를 읽고 이해해야 한단다."
지출할 일은 끝이 없다!
모든 영수증을 모아라!
"돈이 자산칸에 들어오면 이렇게 생각하라. '이 돈은 내 고용인이 된다.'"
"게임은 현실을 반영한단다. 게임을 많이 할수록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지,"
금융 IQ는 재정상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성적표는 학교에서나 받는 것이란다. 학교를 졸업하면 은행에서는 재무재표를 요구하지, 성적표를 요구하지 않는단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신속하고 거대한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5년을 들여 금융IQ를 높여왔다. 나는 내 머리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어한다. 경험이 풍부해질 수록 인생은 보다 흥미로워진다. 갈수록 길은 점점 더 쉬워지기 마련이다."
"배우기 위해 일하라!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마라!"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친구들을 모아 자신이 직접노동을 하지 않더라도 모두에게 돈을 벌어주는 동네사업을 시작해보자!
고용당하지 말고 스스로 사업가가 되어 직원을 고용해보자. 스스로 사업을 운영해야 결정권을 쥘 수 있다.
언젠가는 사업을 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없다면? 그 사이에 배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술은 바로 '판매'이다. 한 업계에서 배운 교훈은 종종 다른 업계에 적용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신발가게에서 일한다고 해서 신발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뭔가 가치있는 것을 네가 원하는 바와 맞바꿀 용기가 있다면, 네가 원하는게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단다!"
공정한 교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일이 내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아야 한다. 급료가 아닌 '기회'를 고려해야 한다!
가난한아빠의 말 - 부자아빠의 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라 -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회사를 하나 사라
너희들을 키우고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빠는 부자가 못된거란다 - 너희들을 키우고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빠는 부자가 되어야했지!
돈에 관한 한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된다 -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
혜택을 얻으려면 일을 하거라 - 재정적으로 완전히 자립해라!
저축해라 - 투자해라!
좋은 직장을 구하려면 이력서를 잘써야 한단다 - 좋은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튼실한 사업계획과 재정계획서를 작성해라!
공부를 통해 배워라 - 게임을 통해 배워라!
나는 나의 미래를 바꾸고 싶었다. 미래를 성공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내 생각을 바꿔야만 했으며, 그 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바꿔야 했다. 여러분의 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라. 그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선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프로에게는 코치가 있지만 아마추어들은 그렇지 않지!"
현명하게 멘토를 선택하라. 이것은 여러분이 미래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 가운데 하나이다. 또 한 가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택을 꼽으라면 바로 '친구들'을 현명하게 사귀는 것이다.
어딘가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이미 그곳에 다녀온 사람을 찾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그제 두리반에서 팔당농민들과의 간담회가 무사히 끝냈어요. 간담회 속기록은 http://8dang.jinbo.net/node/90 에 있으니, 함께 자리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은 이 기록들을 통해서라도 함께해요 :) 일단 그 모습들은 아래에.. 그리고 당장 내일도 팔당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왕십리역에서 11시에 만나 출발한다고 하니, 함께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일손돕기/쉽게 담그는 열무김치(텃밭에 심어놓은 열무김치 수확할 때가..)/태평소와 타악기잼/에코토피아 준비 등을 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8dang.jinbo.net/node/58 에 )
두리반 뒤 공터에서 엄청난 강풍과 함께 시작해서 살짝 걱정도 되었었는데 갈 수록 분위기가 좋아졌어요. 2부 자기소개때는 분명히 "오늘, 잘 해보아요"로 시작했는데, 끝날 때 쯤에는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던, 2시간 분량의 자기소개들! 원래, 에코토피아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을 겹쳐볼 수 있도록 나름 프로그램도 준비했었는데, 아쉽게 하지를 못했네요. 뭐, 이거는 다음주 수요일 준비모임에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연 결된 행동:
[777 간담회] 팔당 주민과 함께 두리반에서 간담회를!
잘라놓은 것들은 별로 좋아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급하게 쓰실게 아니라면 죽순 올라오는 것들을 뽑지 않고 좀 키워서 잘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셔서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날덥고 물 많이주면 쑥쑥크는 대나무니까요.
(관상용 종자라서 다 커도 담양의 것들보다 굵기가 1/4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덕유산 근처(전북도 무주군 안성면)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아내와 아기랑 여기 산에 이사온 지가 한 2년 되었고 살고 있는 간편한 집에 방 하나, 욕실, 다용실 그리고 마루를 달려 붙으기로 했습니다. 공사중입니다. 지금까지 나무 골조와 지붕만 만들었습니다. 멋있는 한옥식 집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구들 방의 둘레 기초와 이중 흙 벽을 만들려고 합니다. 전문 기술 말고 일반 노동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빈마을의 친구들한테 도움을 부탁합니다. (남자이든지 여자이든지 힘 센 사람도 힘 덜 센 사람도 환영합니다.)
앞으로 저는 귀농자로써 도시민 그리고 특히 빈마을과 같은 사람과 함께 탈/반자본주의 교류나 많이 하고 싶습니다. 자연농 유기농 식품을 제공하고 손님도 많이 오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확실히 장마철 이전에 (그래서 유월 중순이나) 이 벽 작업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도와 줄 친구가 환영하는데 특히 다음주 그리고 다다음주에 한거번에 많이 왔으면 합니다. 교통비와 식사를 제공합니다. 숙박도 마련해야겠죠. 기존한 집이 좁으니까 야영할 수가 있으시면 좋습니다. 저는 텐트 한 두 개 있는데 자기의 텐트와 장비를 가져 오시면 좋습니다. 야영 불가능한 사람이라면 숙박하실 데를 찾을게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미리 알려주세요.
그리고 자원 봉사자로써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좋지만 뿐만 아닙니다. 이런 여유가 없는 친구라면 필요하는 대가를 (임금비, 돈, 영/불어 교육, 등등등) 줄 수 있을겁니다. 그냥 솔직히 말씀해주십시오. 저희는 한정된 계산이 있지만 공사를 빨리 끝나고 싶으니까 같이 일 할 사람 꼭 필요합니다.
직접으로 연락해주십시오. O7O 7767 I933.
니컬라
나는 누구냐면?
원래 살랐던 집은 이제 빈 마을에 한 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집은 이제 어떻게 부르는지를 모르지만 해방촌 오거리 서쪽에 위치합니다. 제프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때부터 빈마을을 알고 있었고 흥미루운 것이라고 봅니다.
집이나 사무실을 구하고 이사를 다니면서 알게된 건, 거기에 들어가있는 전세금/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 옆집을 계약할 때도, 주인은 계약서를 갱신할 뿐 실제로 돈은 우리 주머니에서 전에 살던 세입자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일 뿐이었다. 윗집을 뺄때도 그러했지만 집주인이란 작자들은 생각보다 무능력자들이다. 자기가 빌린 돈 제 때에 값을 줄도 모르는.
그 렇게 모인 전세금들이 2008년 말 기준으로 233조원에 달한다. 2008년 우리나라 예산 전체가 239조원이라고 하니까, 이 나라를 굴릴만한 규모의 돈이 부동산에 묶여있는 것이다. 결국 집이 없는 민초들을 세금을 두 번 내는 셈. 한 번은 국가에, 한 번은 집주인에게. 두 번째 세금으로 땅을 사건, 집을 사건, 펀드를 사건, 우리의 삶을 갉아먹는데 사용되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 돈이 땅과 집으로 가면 우리의 주거비용이 올라가고, 그 돈으로 원자재를 사면 물가가 올라가고, 기업에 투자되면 구조조정이 뒤따른다. 그리고 빠지기.
또 최근에 안 사실인데, 전세제도라는 것은 한국에만 있다고 한다. 가끔 외국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소유한다는 것(소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놀라는데, 그것보다 더 이해못하는 것은 전세제도라고. 물론, 어느나라에나 보증금이라는 것을 있겠지만, 그것은 세입자가 월세를 밀리거나 안 낼 수도있기에 월세의 1~2배 정도 되는 금액을 미리 받아두는 것 ─말 그대로 정말 보증금─ 이지, 우리나라의 전세개념과는 다르다. 지구인들에게 주거는 매월 조금씩 지출하면서 해결해나가는 것. 그렇게 해도 앞 날이 불안하지 않기에 가능한 것이겠지. 물론, 더 깊이 생각해보면 도대체 땅을 누군가 소유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왜 땅값을 누군가에게 내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부동산 계급사회>를 쓴 손낙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전세제도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집값과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기 때문이다. (참고: 전세방은 왜 한국에만 있을까) 집값이 떨어진다면, 또 이 거품이 무너지고 부동산 시장이 붕괴된다면 전세값을 온전히 돌려줄 수 있는 집주인을 없을 것이다. (혁명의 진행과 우리의 전세금/출자금은 반비례 관계 T.T) 그들은 망하고, 우리도 고통스럽다. 그런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려면 그 고통스러운 길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집값은 좀 떨어질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집을 투자대상이 아니라 삶의 장소로 바꾸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주거운동의 기본적인 고민이면서 또 이 시대 한국의 자본주의에 저항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이다. 지방선거에 '진보'라는 이름으로 출마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공약을 내세워야하지 않을까?
빈 집이 하나의 주거운동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집값과 시대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혼자서는 당연히 내년에 전세금이 또 오를테지, 오를거야,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겠지만, 우리가 모였을 때는 좀 더 공격적인 고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는 나약하지만 모여서는 강하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고. 만약에 우리가 모여서까지 지금의 현실(집값의 상승)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상정하고 그것에 적응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슬픈 일일 것이다. 아무튼 모였을 때 실천의 결들은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의 사례들과 역사 전체를 참조할 수 있다.
좀 더 빈집의 현실적은 문제에서 다시 이야기를 출발해보면, 이번주에 말랴/달군 등과 얘기하면서 빈마을금고를 통해 새로운 출자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약간은 자가증식되는 금고의 모델이 가능하다. 지금 빈집에 출자된 모든 돈을 금고에 넣고, 다시 집별로 대출을 받고, 이자를 부담하고, 그 중에 일부는 금고에 쌓이고. 그렇게 한달에 30~40만원은 쌓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저것 추가수입이 있을 수 있다고 치면 1년에 500만원?!
아무튼 이런 고민을 하는 우리의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빈집은 확장이 필요해. 그 말은 현실은 되게 엄혹하고, 빈집은 그 현실을 누수시킬 수 있는 하나의 구멍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고. 그리고 우리는 그 방법을 찾고 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자'라는 개념이 맘에 걸린다. 누군가 이 운동에 함께 하고, 빈집에 함께 살고자 할 때, 출자에 대해서, 또 이렇게 사는 것에 대해서, 이것의 효과들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들이 오갔으면 좋겠는데. '이자'라는 개념은 그 모든 이야기를 자기 안으로 환원할 수도 있는 강력한 개념, 시대의 적자이다. 사실 아무런 설명이 필요없을 수 있다. "누군가 출자를 했고, 그 돈에 대해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설명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의 블랙홀이 될 것만 같다.
' 이자'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도 긴 이야기를 필요로 하겠지만, 간략하게 말해서 그것은 경제성장이 지속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세제도가 집값의 지속적인 상승에 의해서 가능하듯이. 그런데 우리가 '이자'라는 개념을 빌려올 필요가 있는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빈집의 확장이고, 그 자체로 주거운동이라면, 또 살아가는데 분담금 만큼이나 출자도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하고 필요한 출자를 하면 될 일이다. 무엇보다도 미래를 위한 출자이고, 도래할 동거인을 위한 출자이다. 특히 출자금액의 정확한 사용처가 미리 정해져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예컨대, 매년 2월 21일 빈집을 하나씩 더 만든다던지 등의. 또 이 금고를 살찌우고, 이러한 주거형태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 같다. 예컨대, 어쩌다보니 집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진보친구들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집을 늘린다던지. (뭔가 저들의 기반을 허약하게 만드는 속임수?) 그러자면 그들에게 급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때(아플 때 등) 금고에서 융통할 수 있는 여유분 등도 필요한 것 같고. 이런 것들은 '이자'라는 합리적인 설명이 없어도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우리의 운동 속에서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이자'로 설명되었을 적에, 이렇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살 수 있는 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많아도, 이 주거실험과 시대에 대한 똥침을 함게 하기 위한 주인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고? 아니, 혹은 그럴지도. 그러나 빈집은 사는 곳이 아니라 하는 것이라고!
헥헥, 이번주에 말랴/달군 등과 이야기하면서 조금 진전시켜본 생각입니다. 윽, 뭔가 길어졌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당신 정말 고마워요. 다른 이들도 고민을 나누어주었으면 :) (ㅅㅇ)
어젯밤 꿈 이야기.
빈집 친구들과 같이 살고 있다.
근데 배경은 사람이 별로 없는 산골 마을이다.-_-; 아니 정글에 가깝다.
뚝딱뚝딱 집도 짓고, 아늑하게 들어갔더니 비가 추작추작 내리기 시작한다.
(참고로 몇명은 동굴에 자리를 잡았다.-_-)
"여기서 인터넷은 되려나?"
근데 문제가 있다.
컴퓨터를 쓰려면 옆마을에서 전선을 끌어와야 되는데
그 전선이 엄청 허술한 느낌으로 아슬아슬하게 연결된다.-_-
지금 비도 오는데 잘못하면 찌리릭 방전돼서 만화처럼 감전될거 같다.
집 전체의 그 아늑한 완성도가 전선 하나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랄까.-_-;
"이걸 써, 말어."
한참을 고민하다 결정을 못하고 우선 안전 문제로 코드를 뽑아 놓았다.
두번째 문제.
밴드를 하고 싶은데 언제나처럼, 노래를 부를 사람이 없다.
갑자기 잠자코 있던 아규가
엄청난 포스의 중저음으로 재즈 선율을 읊조린다. 숨이 턱 막혔다.
"아...아규.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데 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어요?"
"허허... 그동안 아무도 안물어봤잖아?"
다들 신이나서 몇시간이고 미친듯이 노래를 부르고
배가 고파 쓰러질 때 까지 악기를 연주했다.
아규의 그 강렬한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아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_-;
잡꿈을 꾸고 그걸 민망하게 주저리 주저리 옮기고 있는 홍입니다.
아규. 노래 한번 해봐요.-_-;
제26기 불교귀농학교 모집
더불어 사는 삶 , 조화로운 사회, 생명을 살리는 농사
고도로 발달된 자본주의 속에서
우리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함을 잊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자연, 이웃과 어울려 사는 삶,
생명평화의 삶,
귀농을 향한 첫걸음
불교귀농학교로 오세요.
* 교육기간 : 2010. 03. 23 (화) ~ 2010. 05. 13 (목) 매주 화/목 2회, 저녁 7시 ~ 9시
* 교육장소 : 인드라망 학림 ( 양천구 신정동 /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부근)
* 교육내용 : 이론강좌 및 실습, 졸업 워크숍 (세부일정은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텃밭실습 : 3/27 (토), 의왕시 고천동 인드라망 텃밭
- 현장실습 : 4/9(금) ~ 4/11 (일), 2박 3일, 지리산 실상사 지역 (남원시 산내면 일대)
* 교육대상 : 귀농을 꿈꾸는 이, 생명평화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이
* 교육비
- 15만원(인드라망 정회원, 인드라망생협 조합원 : 12만원)
- 활동가(단체추천서 제출, 단체 당 최대 3명) 및 학생 : 10만원
- 부부, 형제자매 2명 : 25만원
- 현장실습비 별도 : 10만원
* 접수 : 이메일, 팩스, 방문 등의 방법으로 원서 접수 후 교육비 입금
- 홈페이지 : www.indramang.org
- 이메일 : bonyfleck@indramang.org bonyfleck@naver.com
- 입금계좌 : 국민은행 787201-04-027114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 02-576-1886,1866 / 전송 : 02-576-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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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묵적입니다.오늘 휴대폰을 두고 출근을 했고 살짝 정신이 나가서...
내일쯤 지음님한테 연락을 한번 드릴게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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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거죠? 비온 다음에 죽순 먹으러 가도 되는 건가요? ^^;; (방갈로보다는 먹을 거에 더 관심을 보이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