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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생활밴드

어젯밤 꿈 이야기.

 

빈집 친구들과 같이 살고 있다.

근데 배경은 사람이 별로 없는 산골 마을이다.-_-; 아니 정글에 가깝다.
뚝딱뚝딱 집도 짓고, 아늑하게 들어갔더니 비가 추작추작 내리기 시작한다.

(참고로 몇명은 동굴에 자리를 잡았다.-_-)

 

"여기서 인터넷은 되려나?"

 

근데 문제가 있다.

컴퓨터를 쓰려면 옆마을에서 전선을 끌어와야 되는데
그 전선이 엄청 허술한 느낌으로 아슬아슬하게 연결된다.-_-

지금 비도 오는데 잘못하면 찌리릭 방전돼서 만화처럼 감전될거 같다.

집 전체의 그 아늑한 완성도가 전선 하나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랄까.-_-;

 

"이걸 써, 말어."

 

 한참을 고민하다 결정을 못하고 우선 안전 문제로 코드를 뽑아 놓았다.

 

두번째 문제.

밴드를 하고 싶은데 언제나처럼, 노래를 부를 사람이 없다.

 

갑자기 잠자코 있던 아규가

엄청난 포스의 중저음으로 재즈 선율을 읊조린다. 숨이 턱 막혔다.

 

"아...아규.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데 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어요?"

"허허... 그동안 아무도 안물어봤잖아?"

 

다들 신이나서 몇시간이고 미친듯이 노래를 부르고

배가 고파 쓰러질 때 까지 악기를 연주했다.

 

아규의 그 강렬한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아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_-;

 

잡꿈을 꾸고 그걸 민망하게 주저리 주저리 옮기고 있는 홍입니다.

아규. 노래 한번 해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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