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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7호]오랜만~ 우리 가게에 놀러와요~

빈가게 뉴스레터... 7호입니다!!!

 

“오픈, 그리고...지금은 간판값 버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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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현재.  이제 어엿한 가게 느낌... 그러나 간판은 아직.  ㅜ ,.ㅡ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해방촌 일놀이터 빈가게’가 오픈을 하였습니다.

이제 가게 오픈한 지 벌써 3주가 다 되었네요.

시작 첫 주에는 모두들 일이 손에 익지 않아서,

또 함께 일놀이하는 친구들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어설프고 정신없고 시끄러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오픈했다고 여기 저기서 찾아주시는 분들은 많은데

한동안은 정말 편안히 앉아서 쉬고 먹고 마실만한 공간은 아니었던 듯.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방문해주시고 격려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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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1일 오픈 하루 전...팔당 배추 판매 및 어수선한 뒷 정리...
 

 

 

그래도 이젠 알흠다운 자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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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기가..... 빈가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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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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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오픈 후 보름이 지난 지금 상황은

그럭저럭 빈마을 사람들의 소비, 우리를 격려하러 오신 분들의 소비로 인해

월세 낼 만큼의 매출은 이루었다는 것!

날마다 술 한 잔 하며 빈가게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로 밤을 지새다보니

일놀이꾼들의 몸이 너덜너덜해졌다는 것!

다들 감기가 걸렸거나, 걸리려고 하거나, 몸져 눕는 사태가... ㅎㅎ

 

 

"여기, 카레밥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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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술이야~~"

 

 

그간 감감무소식~ 이었던 것 죄송스레 생각하며

이제 정신 차리고 손님맞을 준비가 되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하루 속히 가게로

놀러오시길 바랍니다.

 

지금 가게는 하루 하루 넘 재밌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인연이란게 너무 재밌습니다. 빈가게는 손님은 많지 않지만

하루 하루 지날 때마다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1. 테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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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님은 카페오레 두 잔을 테이크 아웃 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동네 바이더*이에서 일하시는 분이었지요.

살짝 긴장하며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아서요..."

"...?..."

"그래서 텀블러에 담아드릴게요. 다음에 갖다주시면 돼요~"

"...네..!"

이제 어떤 분은 자기 텀블러를 가져오셔서 아메리카노를 받아가시기도 해요. 호호.

텀블러 기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맛보기 탐방

 

그리고 많은 지역 주민분들,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가슴설레는 ‘맛보기’ 탐방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인근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학원 선생님들은 찡그린 인상을 남긴 채 발길을 끊으셨고 ㅜ,.ㅡ

어떤 이상한 아저씨는 맥주 2병을 마시고 도망가셨으며(먹튀!!)

지나가다 커피 한 잔 하러 들르시는 단골 손님들도 생겼습니다. ^^;;


"덕산아, 잘 지켜라... 그러지 않으면 먹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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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젊다고 생각하는데, 동네 어르신들 보기엔 애기들이 하는 가게처럼 보이나 봅니다.

각종 훈계와 따땃한 보살핌의 말쌈들... ㅎㅎ

보통 가게와는 좀 다른 동선, 좀 다른 배치, 좀 좀 다른 식재료 선택으로 인하여

저희도 혼란스러운 가운데, 손님들도 다종다양한 감상들을 풀어놓으십니다.

카레밥에 현미를 쓴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현미라서 넘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여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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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핸드드립 커피... 사진 찍기 전에 이미 두 모금... ㅎ

 

 

 

그/래/서

 

 빈가게 오픈 파티를 합니다.

1231일과 11일입니다.

 

송구영신빈가게오픈기념 파티~

 

보름간, 일놀이터를 함께 꾸리는 친구들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이제 따땃하게 뎁혀놨어요!

우연한 마주침, 그 속에 따뜻한 정이 흐르는 공간, ‘해방촌 일놀이터 빈가게’에

여러분의 발길을 기다립니다.

 

 

 

<빈가게 달력>

12월 14일 날맹의 병역거부선언과 뒷풀이~~

12월 25일 수유너머 R의 송년파티(?) 예정임돠

12월 31일~1월 1일 빈가게 오픈파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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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가게 뉴스레터 7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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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6호] 조만간 오픈!

약속했던 날짜는

11월 1일이었지만

오늘은 2일. 아니 3일. ㅡ,.ㅜ;;

 

저는 지금 허리에 황토찜질팩을 붙이고 다닙니다.

이게 얼릉 나아야 할텐데...

일도 일이지만, 지난 주말에 있었던 팔당 고구마캐기 작업과 다음날 빈마을 운동회에서

문제의 고무줄 뛰기로 인해 그 사이 간당간당하게 척추를 지탱하던 근육들이

완죤히 나자빠지신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가게 오픈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가게 오픈만을 향해 달릴 수는 없으므로,

이러 저러하게 각자 다양한 일정들에 부대끼며 조금씩

조금씩 가게를 꾸며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다급한 마음과는 달리

하늘만 쳐다보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늘이 넘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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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ㅔ 우 ㅓㄹ 아~ ㄴㅔ 우 ㅓㄹ아~~

 

케헴. 하여간

11월 5일 오픈 기념 파티를 하겠노라 여기 저기 알렸건만,

그 때쯤 오픈하면 다행... 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인지라..

아니 8일 오픈하자고 했던 이번주의 각오도 서서히 접어지는 추세라

일단 오픈일을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도 다음 주말쯤엔 그래도 가게 모양새를 갖추겠거니 싶어

11월 13일 토요일에 오프닝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11월 13일 토요일, 오픈파티합니다!!

 

 

 

좀 있으면 가게 공사 시작한지 어언 1달...

그사이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요~

방에 보일러도 떼보고 했답니다.

 

우짜뜬, 사람들이 지금 무척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것만 전합니다.

 

그러는지 마는지, 사람들은 가게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무척 궁금한가봐요.

맨날 쳐다보고 가는데, 별다른 변화가 안 보여서 답답하기도 할 거에요.

 


"아직도 공사하나?"

 

"그러게.. 0하나씩 다 만드네..."

 

<포토에세이>

 

10/26~11/2  "초조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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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방구석에 쳐박혀 우리는 길고 긴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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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이야기들... 복잡하고 어렵고 머리 아프지만 아주 중요한,,, 그런 이야기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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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칠판 뺑끼. ㅋ

이미 가게 안쪽 방은 회의실로 손색이 없다능~

 

비로소 우리가 꿈꾸는 가게의 시스템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어요.

출자는 어떻게 하고, 운영위원은 누가 될 수 있는지,

조합원이 가게의 진짜 주인이 될라믄 그 구조는 어찌되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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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내용이 담긴 

어마어마한 찌라시가 조만간 나옵니다.

조금 숨을 돌리시고

긴장하시고.... ㅋㅋ

 

 

여튼,

양군의 조명 설비가 본격화

말랴의 나무 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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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어요. 선반, 책꽂이, 책상..

그렇게 보내는 시간동안 가게는

가득 쌓인 나무먼지들만큼 빽빽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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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문짝에 천을 붙여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흘끗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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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도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요..

밤에도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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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공지+++

 

지금껏 많은 분들께서 각종 천들을 비롯, 무릎담요, 냄비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욧~~ 현금 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이제 낼모레쯤부턴 가게에 필요한 물건들을 

막 사려고 합니다.

카레담을 접시(지름 24~26센티 쯤 되는 동그란 사기접시)

커피와 음료 담을 컵,

유리 티팟

그밖에

칼, 도마, 국자, 나무주걱

숟가락, 젓가락, 포크

큰 솥, 후라이팬,

압력밥솥, 전기밥솥

핸드드립할 커피 용구들(드립포트, 드립서버, 도자기드리퍼, 종이필터, 핸드밀)

양은냄비

의자

방석과 쿠션 만들 천

등등이요.

 

혹시나 한 두 개라도, 작은 양이라도

가게에 보태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찜!!! 을 외쳐주세요~

자, 자, 이제 곧 저희 막

돈 씁니다!!

물품 배송이 걱정되시면, 착불로 가게 주소로 부쳐버리셔도 굳~

 

부탁드려욧~

 

 

 

이제 곧 오픈합니다~~~~

 

 

해방촌 일놀이터 가게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22-1

070)8478-1968 // 긴급연락은) 공일공 이사오오 팔구오오

계좌 ) 기업은행 272-026686-04-026 빈가게(구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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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5호]오호! 드디어 뉴스레터 오호가 발간되었습니다

벌써, 5호입니다.

다 같이 외쳐봅시다. "오호, 놀랍도다!"

그간의 밀린 소식과 함께

저번처럼 포토 에세이를 하나씩 올려보려 합니다.

 

<지난주 대강>

 

한 열흘만에 소식 겨우 올리는 듯.

그 사이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난 듯.

빈가게는 떠듬떠듬 수상하게 변해가고...(스킨캐어/숙변제거/색조화장... 등)

 

이를테면

유리창이 투명해져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주 서로 얼굴을 마주보게 되고

몇 개 주어온 의자들 덕에 커피 한 잔 마시기에 적당한 자리가 생겼고

부엌 벽에 붙어있던 수납장을 BAR로 활용함에 따라, 드디어

커피 BAR가 생기고 손님들도 둘러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시작한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제네는 도대체 뭐 하는 거래?"라는 시선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참... ^^;;

 

착한 프리맨과 그 친구분이 오셔서 가게 안쪽 전기선들을 싹 갈아주심으로써

뭐랄까, 숙변제거를 한 것 같은 시원하고 말끔한 상태가 되기도 했고

제가 조명기구들을 갯수맞춰 새로 사오는 동안

말랴와 도영은 노가리를 까면서 나무작업, 조명작업, 전기작업 전반에 대하여 점검하고

한 쪽에서는 달군이 남은 페인트칠을 위한 조색작업을,

또 한 쪽에서는 지음이 주류도매 업체 찾기를,

그리고 또 한 쪽에서는 살구가 열심히 천조각 모음을 하였고

라브는 드디어 사업자등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주류 카드를 발급받는 등 진짜 사장이 되셨고요.

 

 

숨가쁜 하루 하루..

한 주 동안, 모두들 수고 하였습니다.


 

<포토에세이 : 공간의 흔적 >

 

모든 건물엔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다.

가구나 집기 등을 모두 거둬내 사방이 벽과 유리밖에 없는

그야말로 텅 빈 공간에조차 언제나 삶의 흔적은 남아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텅 빈 공간에서야말로, 가득 채워졌을 때는 흔히 드러나지 않았던

어떤 자국들이 무심결에 남겨지는 곳이 아닐까..

 

우리가 발견한 공간도 그런 흔적을 몸에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하나. 캬라멜 색 눈물_ 20101012

 

이곳은 한 때 게임머니를 생산해서 파는 공장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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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다용도 세척제를 뿌렸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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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새로 온 자들이 먼저 있던 자들의 흔적을 지울 필요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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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지만...

그것은 캬라멜 색의 니코틴 눈물,

그런 것은 좀...

 

(나 담배 끊었거든. ㅋ)

 

 

모두 과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나섰다.

이른바 스킨캐어!

 

도,

미,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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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들은 강력히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 곳은 게임머니 공장 이전에 중화요리집.

부엌 입구 천장을 검게 뒤덮었던 저것은 동물성 지방으로 사료되는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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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는 잊혀져야 할

오래 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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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닦았다.

 

천장 부분은 특별히 각질을 제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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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수고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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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선물>

 

지금껏 많은 분들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빠진 분들이 있을지... 하여간 기억나는대로 올려봅니다.

 

  프리맨과 그의 친구님 - 전기공사 해주셨어요. 흑흑... 무한 감사!

  데반을 통해 어떤 분께서 어린 쑥차 및 여러 차들을 선물로...

  라브의 동생님, 물결무늬 홍찻잔과 레몬스퀴저를,

  라브가 핸드밀, 전기오븐, 의자 등을,

  원상호님 테이블쏘 등 공구 대여,

  민중의집에서 사다리 대여,

  우마네에서도 사다리 대여,

  미나님의 노트북 기증,

  슈아님께서 페인트값 20만원 출자,

  홍지님의 커피머신 출자 약속,

  마토, 정재윤, rydialee님께서 쿠션 및 방석 만들 천들 기증 약속해주셨어요.

  희망내일님께서 게시판을 통해 1만원 후원 약속해주셨어요.

 

 

흑흑.

너무들 고맙 고맙~~

 

앞으로도 많은 후원을 기다려요. ㅎ

지금 당장 급한 건,,, 일단,,,

냄비, 후라이팬, 밀크팬, 국자, 칼, 도마 등 주방용품 일체,

의자, 복합기, 빔프로젝터 등 사무기기에요.

 

급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들은,

음향 용품들과 데코할 각종 소품들!!

그리고,

후원금도 좋아요. ㅋ

 

후원 혹은 출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272-026686-04-026 빈가게(구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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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4호] 빈가게를 공개합니다

빈가게 뉴스레터 4호

 

약속했던 대로,

빈가게 뉴스레터 4호에서는 가게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리고저 합니다. 케케

벌써 몇몇 분들이 다녀가셨고요ㅡ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시기로,,, 또 물품 기증을 해 주시기로... 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ㅎㅎ

 

드디어 공개!

 

빈가게 1호점의 모습입니다.

정말 텅 비어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물청소, 페인트칠, 전기공사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겁니다.

계약을 마치고, 지난 한 주간 저희의 모습입니다.

 

 

 여기가 거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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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홀과 뒤로 보이는 너얼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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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짜잔~

분홍 페인트가 칠해진 부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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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장실로 통하는 비밀복도.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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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바꾼다....

 

전문용어로 도끼다시? 바닥에

니코틴 때가 묻은 벽과 천정,

그리고 휑하고 썰렁한 문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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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검은 부분은 진짜 검은 때가 묻은 거임. ㅡ,.ㅡ

어쨌든, 우리는 이렇게 맨날 모여 수다를 떨었드랬어요.

 

이거 하루에 3만원씩 까먹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시간은 필요한 법.

서로가 서로에게 좀더 자유롭게 자신의 상상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조금씩 마음을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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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도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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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모여 술도 마시며

언제 뭘 할꺼인지 논의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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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그림도 그리고,

자- 자- 이뤃게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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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에 붙은 시트지도 떼어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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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셔터도 열어보고,

문짝도 떼어보고,

아--- 이 묵은 때를 언제 다 뺏기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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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바닥엔 하나 둘 마스킹테잎이 붙었고

저는 구석에서 커피도 볶았답니다.

사업자등록을 준비하는 친구는 위생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부엌 천장을 떼어내고 초배지도 발랐어요.

그 와중에 몇몇 친구들이 인테리어와 전기공사를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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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주가 휘리릭~ 흘렀습니다.

 

날마다 가게 구석에서 같이 커피를 내려마시며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이렇게 한 걸음씩 길을 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길을 찾아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뿐이지만 너무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조금은 고생스럽지만 아주 행복합니다.

꼭 재미난 가게 만들 거에요.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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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로...

어서오세요~

 

 

 

빈가게 ) 070-8748-1968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22-1

 

입니다.^------------^

 

 

 

덧) 몇일 간 제 핸펀이 잠수를.... 연락 바로 못 드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낮에는 빈가게로, 밤에는 빈집으로 연락 주시면 바로 전화 받을게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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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3호

3호 맞나? ㅡ,.ㅡ

크흠..

 

오랜만에 뉴스레터를 씁니다.

빈가게가,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은 다들 알고 계시죠?

지난 한 열흘 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능. ㅎㅎ

 

아무튼, 이제 가게에 문을 따고 그야말로 빈 가게에서

매일 아침 10시에 미팅을 하고 있어요.

무려 아침 10시에 말이죠.

동네 주민들도 계속 가게 앞을 기웃거리며 관심을 보여주시는데요.

아침마다 좀비같은 젊은이들이 가게로 슬슬 걸어들어오는 모습이 영 궁금하신 듯...

날마다 한 두 분은 가게 안으로 스윽- 들어오셔서 말을 걸어오십니다.

"여기 뭐 할거에요?"

"아이고 젊네!"

 

 

어제는 열쇠 없는 셔터 자물쇠를 쇠톱으로 자르고

오늘은 유리문에 붙어있는 비닐 시트를 제거,

물청소도 하고 말이죠.

 

그 와중에 10월 7일 현재,

빈집 방문객 미스터리  엘 군과

제프와 제프 친구가 놀러 왔구요...

손님께 커피를 드리려고 막 갈았는데

커피 필터가 없어서... 난감한 커피를 드렸다능. 죄송. ㅎㅎ

그리고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무려

디디와 홍진이 다녀갔더군요.

호오---

오늘 밤이 기대됩니다. ㅎㅎ

하여간, 이제 일을 벌이고 말았으니 자주 놀러오십사...

 

 

<빈가게 듸자인의 세계>

현재 가게의 아트디렉터는 '달군'님.

"이번 주 내로 설계도면 나오겠지?" 하며 매우 압박을 드리고 있는 중.

 

오가는 사람마다 빨간색! 파란색! 색 칠하지 마! 등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어 더 고심일 듯.

아무튼 빈가게는 빈가게인 만큼,

모든 것을 가급적 돈 안들이고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하기로 했습니다. 하하하

도저히 못 쓰겠다던 중국집 샷시 유리문도 오늘 때를 벳기고 보니

아주 맘에 드는군여. ㅋㅋ

여러분, 가게가 완성되면 여러분의 상상 이상의 그 무엇이 탄생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도 함께,,,

십시일반으로, 다음과 같은 물건 혹은 일손 있으시면 함께 해주세요!

 

 

소박하고 깨끗하고, 옛날에 사두었으나 쓰지 않고 모셔둔 그릇들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완전 대 환영!

 

 

그밖에도...

카레밥을 낼 접시와

국수를 낼 국수그릇,

빵 한 조각을 낼 작은 접시,

깨끗한 나무 숟가락, 젓가락,

이런 것들을 담을 쟁반들...

칼, 빵칼, 도마, 국자, 뒤집개, 집개 등

 

깔끔한 컵세트, 주전자, 티포트,

들통 1개

후라이팬 1개

튀김팬 1개

소스팬(법랑이면 더 좋규) 1개

석쇠 1개

락앤락 등 여러 개.

 

좀더 큰 거는...

미니오븐,

전자렌지,

커피 그라인더

냉장고

컴퓨터

복합기

빔프로젝터

 

스크린 

 

벽돌, 페인트, 물감, 각종 나무와 천, 종이 등 인테리어에 쓰일 법한 미술용품들.

 

 

그리고, 청소, 페인트질, 못질, 듸자인, 간식 조달, 헌금 모금 등을 도와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아니,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가게에서 같이 노실 분도 환영해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2가 오-일오일구 4층.

빈집 김디온  앞이구요.

가게는 앞부분이 다 같고 용산동2가 22-1 입니다.

남영역과 숙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 2번 타시고 '남산교회 입구'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앞이구요.

해방촌오거리에서 녹사평역 방향으로 마을버스 1정거장 입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조만간 빈가게의 정체성을 폭로하는

알흠다운 사진과 회칙을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그럼, 계속 관심 부탁드려요.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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