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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 등록일
    2004/12/31 10:57
  • 수정일
    2004/12/31 10:57

엄청난 몸살이다.

어제는 온몸에서 열이나고 온몸이 쑤셔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는데.

오늘은 계속 식은땀에 얼굴이 너무 아프다.

 

사무실에서 자는데 계속 전화가 온다.

누군가 받아줬으면 했지만, 정우가 나간뒤로는 역시나 아무도 안받아 준다. 이놈의 조직. 정말 개판이다. 일어나서 전화좀 받으라고 소리치고 싶었으나, 아픈거 유세하는거 같아 관뒀다.

억지로 전화를 받고 일을 처리할라 치니, 화가 머리끝까지 솟아 다른데 아픈데를 잊었다.

우습기도 하고.

 

울 엄마가 이런 맘이 었을까?

아무리 아파도, 어릴적 밥 챙겨 먹는 놈이 하나도 없었다.

삼남매 똑같이 과자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고 어머니께 밥 챙겨주는 놈이 없었다.

결국 당신이 겨우 일어나, 화를 내며 밥을 하시곤 했다.

물론 우리 삼남매는 계속 생깠다.

 

아마 울 엄마도 무지 서러웠을것 같다. 못된 놈의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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