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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0/08
    이상한 경험(5)
    새삼
  2. 2005/10/08
    횡설수설 일기
    새삼

이상한 경험

장소 : 삼각지역 4호선 당고개 방향 지하철 신문 가판대 앞

일시 : 외로운 시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등장인물 : 예상치 않은 교통 체증으로 버스가 가지 않아 난데 없이 삼각지역에 내려버린 '나'

               가판대 아저씨

               기타 등등 주변 승객

 

 



- 지하철 타기 싫어하는 나는 투덜거리며 지하철 역사로 내려와,

- 오지않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신문 가판대에 붙어있는 잡지들을 보고 있는데,

- 갑자기 부스 속 아저씨가 나에게 손짓을 하기 시작함

- 이어폰을 꼽고 한겨레21을- 커버가 '혼자 먹다 탈날라'였음- 보고 있던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

- 아저씨는 말 없이 계속 나를 손으로 부르심

- 주변인들이 다 나를 바라보고 있어 다가감

- 아저씨는 다짜고짜 부산영화제 프로그램 가이드를 주심

- 어 이거 왜요? 라고 묻는 나의 외침에도 아랑곳없이 이제 가라고 손짓하심

- 주변사람들 과연 뭘 준건가 계속 날 바라봄 (무척이나 민망함)

 

결론

- 부산영화제에 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닌가 생각해 봄.

 

(프로그램보니 정말 재밌어 보여! ㅠ.ㅠ 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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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일기

1.

몸이 으실으실.

비가 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종의 PMS이기도 하다.

하루종일 졸립고 춥다.

또 다른 PMS는 바로 무지하게 먹어댄다는 것.

아침 잔뜩 챙겨먹고 나가서, 12시에 짬뽕 먹고, 수업 전에 샌드위치, 그리고 집에 와선 스파게티 해 먹었다. 하지만 단지 이것만이 아니다. 많이 먹되 소화가 절대 안 되는 것이 바로 나의 PMS의 포인트. 덕분에 오늘 버스를 타고 다니는 내내 멀미에 시달렸다.

 

2.

그리고 역시, 비까지 오신 덕분에,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자

충동구매를 미친듯이 하였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으나 돈은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_-)

우선 따뜻한, 아니 따뜻해 보였던 니트 하나와

책 세 권, 잡지 하나.

 

들돼지를 프로듀스 - 단지 겐이치로의 "대단한 재능이다! 기대하겠다, 시라이와 겐군!" 이라는 글이 띠지에 붙어있다는 이유로, 읽어보지도 않고 이 괴상한 제목의 책을 덜컥..

 

배드자마 - 의도하지 않게 일본 작가 소설을 두 권이나. 야마다 에이미는 언제나 믿음.

 

잘가라, 서커스 - 커버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천운영이 장편은 어찌 써 낼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리고 잡지는 페이퍼. 내가 안 사고 있던 1년 여 사이 가격이 오천원까지 올라있었다!

삼겹살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 실려 있어서 그냥 사버렸다.

서점에 들렀던 그 때쯤이 배가 고팠던 모냥.

 

3.

잠깐 동안, 혼자 영화 한 편을 볼까 생각했다.

영화관에 걸려있는 영화들을 보다가 그냥 돌아서 버렸다.

극장전부터 형사, 박수칠 때 떠나라,

결국 다 못 봤다. 여전히. 아직은.

 

4.

할 일은 많은데 편두통이 와서 잠깐 자다 인났다.

그러고 나니 더 하기가 싫으네.

LCD모니터가 얇고 좋지만, 오래 쳐다보고 있음 머리가 너무 아프다. 눈도 지끈지끈.

프린터도 고장나고, 아 의욕상실...

 

오늘 기분 참 묘하다.

아무한테나 전화해서 막 떠들어대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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