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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3/16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3/16
    애달픈 노래.
    새삼
  2. 2006/03/16
    대추리 영상을 보다가...
    새삼

애달픈 노래.

 

애사랑

 

조곤조곤히, 아기에게 불러주듯, 그럴 때 참 슬프고 좋은 노래.

 



 엄마가 수놓은 헌 꽃버선

 오똑한 내코가 버선 코래요

 어느날 낯설은 남자가 와서

 오똑한 꽃버선 밟아버리고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버렸죠   

 

 엄마가 줄을 탈때 난 무등타고

 꽃버선 쳐다보다 미끄러지고

 손님들 하하하 웃어댔지만

 엄마는 나를 안고 노래했지요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버렸죠

 

 꽃버선은 삭아서 누더기되고

 엄마는 내 머릴 곱게 빗기고

 어느날 나도몰래 떠나버렸네

 엄마의 꽃버선 꼭 붙안고 엄마 없는 별을 보고 울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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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영상을 보다가...

뭐랄까... 계속 무뎌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황이 계속 궁금하고 그 곳에 서 있지 못한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잡혀가고 다치는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픈데도 불구하고,

싸움하고 있는 상황에 무뎌지는 것이다.

 

매번 방송을 만들면서 분노하고 어이없어 하다가도

또 그 다음주가 되면 금세 잊기도 하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억해야하는데.

이렇게 또 방 안에 앉아 끄적이고나 있다.

아 한심해.

아 마음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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