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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02/03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2/03
    여행준비..?(8)
    새삼
  2. 2007/02/03
    내 곁의 블로거?(2)
    새삼
  3. 2007/02/03
    술아술아~(8)
    새삼

여행준비..?

여행 준비를 해야 하는데 완전 멍하게 있다.

아부지 생신이라 집으로 왔는데

오는 길에 기특하게도 L군이 쇼콜라 무스 케잌을 준비했다.

아부지는 멍게와 해삼과 굴을 준비했다.

오예.

미친듯이 먹고 나니 배부르고

이제 숙소 예약하고 그래야 하는데 졸립구나

 

과연 여행을 가긴 가는 것인가.. 당장 다음주인데

완전 즉흥녀라는 소리를 들을만 하구나..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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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의 블로거?

마티오님의 당신 곁에 블로거는 몇 명이나 되나요와 관련있을까 하는 글..-_-

 

요즘 한창 마감 작업 중이다.

지금 열나게 자막 작업을 하다가 눈이 아파서

눈을 식힐 겸 블로그를...(이 말도 안 되는 핑계 같으니..)

여하튼 그러다 마티오님의 글을 보았다.

 

안 그래도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몇 개 컷은 블로깅한 컴퓨터 모니터를 찍어놓은 것이다.

블로그는 진보넷의 블로그이고

나를 비롯한 여기 블로거들이야 화면만 봐도 뭔지 알겠지만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게 무엇인지 모를 거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었다.

 

내 친구들도 종종 그런 얘길 한다.

여기에 들어와보고 구경하려고 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어디다 글을 남겨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블로그가 미니홈피에 비해 직관성이 떨어지는 구조인가?

테터툴즈 같은 걸 이용해서 스스로 블로그를 만들어야 할 경우엔

예전에 홈페이지를 만들던 사람들처럼 뭔가 많은 걸 알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요즘 널리고 널린 서비스형 블로그들은 나름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거 같은데..

아니면 그냥 익숙함의 문제인 걸까.

하긴 나도 맨날 여기 죽치고 있다보면

네이버나 야후 같은데 블로그는 잘 눈에 안들어오기도 하더라만.

 

작년 가을쯤 급하게 미디어교육을 하나 맡게 됐었는데

그 분들에게 블로그 작업을 가르쳐 드리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짰었다.

40대 정도의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이시라서였는지

대부분 컴퓨터도 익숙치 않으셨다.

디카로 사진 찍는 걸 교육하고

진보넷에 자기 방 만들기를 해 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블로그를 만들고 글쓰기를 하셔서 놀랐었다.

컴퓨터를 조금더 익숙하게 다룰 수 있었다면

(예를 들면 자판이나 마우스 같은 걸)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분들이 가진 '덜 조직'적이고 '덜 규격화'된 투쟁이야기들은

아마 이 곳이었다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아직도 그걸 잘 못했던 게 아쉽다.

몇 분은 종종 사진을 올리시기도 하지만

교육 이후에는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이 거의 없어진 것도 아쉽고..

 

여하튼 또 샛길로 얘기가 샜는데

얘기인즉

마티오님의 글처럼 아직까지 블로거들은 소수인 거 같지만

또 그 안에서 다양하면서 개인적이기도 하고 혹은 정치적이기도 하고 선생님스럽기도 한

많은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는 거다.

폐쇄적 구조인 싸이에서는 나눌 수 없는 얘기들도 들을 수 있고..

또 포맷에 익숙해지면 그닥 어렵지도 않을 거 같은데...

 

진보넷의 경우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다시피

싸이와 다른의미로 약간(?) 폐쇄적인 부분이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메타 사이트와 여타 등등의 고민들로 더 많은 얘기가 쌓일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삼.

 

뭔가 하려던 얘기가 많았는데 갑자기 급결론을 내린 느낌.

왜냐면...

마무리 못한 자막작업이 내 머리채를 당기고 있기 때문이라지요.

바쁜 2월아 어서 가버렷!

 

+) 그러고 보니 내 곁에 블로거는... 블로그에서 만나 오프라인으로 간 사람을 제외하면

대략 6-7명 정도는 되는 거 같다. 대부분 네이버에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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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아술아~

사실은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며칠 간의 미디어교육에 관한 얘기나

오늘 오사장과 깅팀원과 한 이야기나

대추리에서의 며칠 동안 생각했던 얘기

그리고 남쪽으로 튀어에 관한 얘기

애인님의 업적을 기릴 이야기 등등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술이 고프다.

오랜만이다. 이렇게 술을 먹고 싶은 것은.

어쩌다 우연히 오늘은 맥주 두 어잔을 얻어먹었고

깅과 박이사를 꼬셔서 집에 와서 더 먹을까 했는데 실패하였고

케빈의 생일 파티에 가려다 회기동은 너무 멀어 멈칫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미친듯이 술이 먹고 싶은 것이다.

너무 술이 먹고 싶어서 아무것도 쓰고 싶지가 않아졌다.

야식 사이트를 마구 뒤지다가(오늘 현금 7만원이 생겼다아!!! ㅋㅋ)

결국 내일 아침에도 먹지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뭔가를 시켜버렸다.

 

미쳤어.

다시 술에 몸담는 그 때가 온 것인가.

기쁘면서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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