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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0/13
    인질의 시간
    새삼
  2. 2005/10/13
    정말 이게 좋은 광고야?
    새삼
  3. 2005/10/12
    그런 여자
    새삼
  4. 2005/10/12
    언어유희의 대가- 외워서 써먹으세!(4)
    새삼
  5. 2005/10/12
    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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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10/11
    집 꼴이 웩이삼(4)
    새삼
  7. 2005/10/10
    오리의 선택
    새삼
  8. 2005/10/10
    오리와 백조
    새삼
  9. 2005/10/10
    딴청부리기(2)
    새삼
  10. 2005/10/08
    이상한 경험(5)
    새삼

가면속의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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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빙글빙글

주춤주춤

열에 들떠 머리는 빙글빙글 도는데

마음은 고민은 그냥 주춤거리기만 하고

잠을 자야 빨리 나을텐데

 

오늘은 바쁘고 힘든 날이었지만,

그래도 갑자기 나타나 짠짜잔 파티해 준 친구들 덕분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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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모드!

내 어릴 적 줄리 아줌마는 감동적인 노래를 했다.

슬픈 기분이 들 때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라고!

그래서 난 이제부터 그러기로 했다.

생각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만 생각하기로!

밝고 명랑하게 살면 밝고 명랑한 일들이 나를 찾아올거 같애. ㅎ

 

+) 하지만 벌써 감기가.. 훌쩍. ㅜ.ㅠ;

+) 그래서 마이 훼이버릿 씽 메뉴 만들었다. 아직 암 것두 없지만. ㅋ

 

 

 

 

 




 

Rain drops on roses
and whiskers on kittens
Bright copper kettles and worm woolen mittens
Brawn paper packages tied up with str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Cream colored ponies and crisp apple strudels
Door bells and sleigh bells and schnitzel with noodles
Wild geese that fly with the moon on their w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Girls in white dresses with blue satin sashes
Snow flakes that stay on my nose and eyelashes
Silver white winters that melt into spr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When the dog bites

When the bee stings

When I'm feeling sad

I simply remember my favorite things
And then I don't fell so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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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달지도 않은.

친구의 홈페이지에서 글을 하나 읽었다.

 

한 남자가 기차를 타고 가고 있었어.
역무원이 그에게 기차표를 요구했지. 그는 자신의 바지 주머니와
양복 저고리 주머니를 샅샅이 뒤졌어. 하지만 기차표는 나오지 않았어.
그러자 그 역무원은 말했어.
왜 당신은 양복 안주머니를 찾아보지 않는 거죠?
남자는 말했어.
내가 그곳까지 뒤져보았는데 기차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난 더이상 희망이 없지 않소.


 

나도 그 우화 속의 남자처럼,

그 마지막 희망이라는 거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가,

그냥 오늘 툭, 하고 줄 하나 끊어지듯, 아무일 아니었던 듯,

그렇게 안쪽 주머니를 열어버렸어.

그래서 내가 눈물나게 좋아했던, 내 인생 최고의 고백이었던 시를, 

우연히 어느 책 사이에서 발견했을 때

이제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알았지.

안쪽 주머니에도 기차표는 없었어.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지 뭐.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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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보내기

간만에 집에 와서 주말다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어젠 친구랑 찜질방가서 땀 빼고 때 밀고

그리고 그렇게 빼 낸 것 못지 않게 삶은 계란에 컵라면에 치킨에 맥주까지 먹고.

오늘은 뒹굴뒹굴거리다 동생이랑 쇼핑하고

가족들이랑 대학로 나가서 밥 먹고, 차 마시고. ㅋ

굉장히 건전한 주말이다.

날이 좋아서 산에 갈랬는데 게으름 피다가 못 갔다.

근데 주말 산은 너무 사람들로 버글거려서 쫌 싫다.

 

어제 밤에 내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라는 심리테스트를 해 봤다.

야후에서 나오는 심리 웹진인가 뭔가, 하여튼 ..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

원인 파악은 됐으나 고치기 힘든 상태랄까. ㅋㅋ

 

그냥 평생 울 고냥이랑 놀기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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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하게 차려놓고 혼자 술을 마셨다.

구구절절 써 놨던 글을 싹 지우고,

한 마디만 더.

 

손을 데었다.

아픈데 모기가 물어서 가렵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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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까운 친구는 아니지만.

schua님의 [라디오는 내 친구] 에 관련된 글.

난 라디오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뭐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를 판단할 수 없을 만큼, 이미 티비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에 라디오에는 그냥 무감각했던 거겠지만.

누군가의 자가용을 타고 다닐 때는 종종 라디오를 들었었다.

정선희나 윤종신, 그리고 배철수 아저씨랑 조규찬.

입담 좋은 디제이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키득거리기도 하고

새롭게 만난 좋은 음악에 행복하기도 했었는데,

 

뭐 어쨌든 집에 있거나 할 때는 라디오를 들을 기회가 없었다,

기 보다는 안 만들었다.

라디오 나오게 하려면 오디오 선을 하나 연결해야 했는데 좀 귀찮아서

라디오 듣고 싶다는 동생의 요구도 묵살한 채 지냈는데

이번 주 방송 주제인 공동체 라디오에 대해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보니,

만드는 사람들이 어찌나 재미나 보이는지..ㅋㅋ

그래서 집에 라디오를 이사와서 처음으로 연결했다.

이 동네야 아직 공동체 라디오는 없으니 고런 재미는 없지만,

라디오를 틀어놓고 있으니 새로운 재미들이 있다.

우선 멍하니 티비 틀어놓고 원치 않는 것들까지 보게 되는 중독자 상태를 약간 극복했고,

라디오를 들으며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신청곡이나 선물 신청도 할 수 있고

잊고 있던 노래들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하는 데도 별로 방해되지 않는다는 것.ㅋ

가만히 앉아서 뭘 하면 좀 적적해서 티비라도 늘 틀어놨는데,

워낙 티비에 집중이 되곤 했으니 ㅎㅎ

 

간만에 라디오를 듣고 있으니 재밌다.

근데 오늘은 비와서 자꾸 지직거리네.

그래도 9월의 마지막날, 비오는 금요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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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미워요

매일 같이 잡아도 매일 같이 나타나는 모기에 대해

며칠 간 몇몇 사람들과 투덜거렸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겪고 있었구나! ㅋ

 

정말 딱 맞는 만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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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고 있어

요 며칠 좀 많이 먹는다.

그 중 오늘이 쵝오.

원래 술 마신 다음 날은 이상하게 밥 많이 먹는 버릇이 있긴 한데,

오늘은 좀 심하다 싶다.

밥 먹고 또 밥 먹고, 치킨 먹고, 또 밥 먹고,

커피에 초콜릿에 아주아주 돼지같이 먹었다.

근데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니 ㅠ_ㅠ

 

동생과 나는 이 행위가 욕구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고

건강한 영혼을 지니고자 하였으나

먹으니 찌고 찌니 짜증나고 짜증나니 다시 먹는 악순환의 고리를 어찌 끊으리오.

 

아아아. 피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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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

종각역 사거리, 어둡고 차가운 대리석에 앉아서

캔맥주를 홀짝거렸다.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말을 내뱉어 버리고 나니,

모든 게 진짜가 되어버렸다.

고민이다.

재미가 없어진 것도 그렇고 혼자가 된 것도 그렇다.

좀 더 많이 고민해야겠지만, 지금은 굉장히 울적한 상태가 됐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랑 책방에서 만나서 그런지도 모르지.

열심히 생각을 많이 해 봐야겠다.

재밌게 열심히 사는 방법에 대해서.

 

2.

헬스장을 나갔다.

싸구려 꼬질꼬질한 헬스장인데 무지 빡센 트레이너가 있다.

새하얀 몸에 갑옷같은 가슴근육을 가진 이상한 놈이다.

그가 시범을 보일 때마다 그의 몸에 붙어 있는 녀석들을 다 떼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빡센 트레이너님 덕분에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난 달리는 걸 좋아하는데, 런닝머신은 너무 재미가 없다.

창 밖을 보면서 싸움이라도 벌어지면 좋을 거라 생각하며 뛰었다.

싸움 대신 술 취한 아줌마가 길에서 혼잣말을 하며 폴짝폴짝 제자리 뛰기를 하는 걸 봤다.

근데 웬 젊은 청년이 데리고 갔다.

그 둘의 관계를 생각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었다.

흐음.

 

3.

내가 예전에 아주 흥미로워했던 책이 재출판됐다.

근데 그 띠지에 걸린 말이 가관이었다.

"소설 마니아들에게 전설처럼 떠돌다 사라졌던

포스트모더니즘 엽기충격 소설이 다시 돌아왔다"

 

책은 반가웠지만 띠지 덕분에 엄청 웃었다.

포스트 모더니즘 엽기 충격 소설이라니,

이건 그냥 재미있는 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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