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62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1/24
    겨울인 줄 알았더니
    새삼
  2. 2006/11/23
    기분좋아요(5)
    새삼
  3. 2006/11/22
    푸헹~(6)
    새삼
  4. 2006/11/21
    미루 스페샬2(9)
    새삼
  5. 2006/11/21
    짜장면이 먹고파(5)
    새삼
  6. 2006/11/19
    악몽(3)
    새삼
  7. 2006/11/18
    단.상(5)
    새삼
  8. 2006/11/17
    목소리(2)
    새삼
  9. 2006/11/17
    몇 가지 이야기(7)
    새삼
  10. 2006/11/15
    (3)
    새삼

겨울인 줄 알았더니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던,

저녁 종로.

 

신호등에 걸려 텅 비어 있던 도로 사이로

택시를 잡으려던 어떤 사람이

나타났다

 

텅 빈 도로에 사람 하나 서 있고

은행잎이 바람에 맞춰 후룩후룩 떨어지데.

 

내 허락도 없이 가을이 언제 가버렸나 투덜댔더니

이제사 가을 끝자락이더구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기분좋아요

난 사실 그다지 우울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글을 쓸 때는 우울해져 있을 때가 많아서

내 블로그를 보다보니 난 무슨 완전 초훼인인것만 같다.

사실 하루에 80% 정도는 밝게 보내며

해가 진 후 20% 정도를 약간 우울하게 보내는 정도인데. 쩝

 

어제는 종로에서 잠깐 커휘샵에 갔다.

상경하신 나뷔님을 모시고 스파게티를 먹고

내려가기 전에 잠깐 짬이 나서 커피나 마시며 얘기나 할까 한 거였는데

후훗

세상에 우리도 할 얘기 많다고 생각했으나

그 커피샵에는 얘기 못해 안달난 사람들 천지였다.

오히려 잠깐씩 침묵 속에 빠지는 테이블은 우리 테이블 뿐.

나는 가만히 사람들을 쳐다보는데

입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예전에 나에게 커피샵이란

오로지 담배를 피기 위한 공간이었다.

사이다나 쥬스 하나 시켜놓고

한 갑 다 필 때까지 죽치고 앉아있다가 나오는 곳.

근데 요즘 유행인 스타벅스류의 커피샵은

금연인데다가 테이블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고

커피도 조낸 비싼데 사람은 많다.

 

다들 굶주려 있단 느낌이 들었다, 어젠.

얘기가 하고 싶고, 얘기할 공간도 필요하고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에 안정감도 있는 걸까?

 

여하튼

어젠 집에도 일찍 가서

황진이도 보고

찰리 아라끼를 세 번 쯤 읽다가 잠들었다.

그러고보니 웬디발쌈의 만화에 대해서도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늘 까먹는 군..

 

오늘은 일찍 일어나(약간 늦었지만 ㅎㅎ)

아부지가 싸 준 도시락을 들고

(술 먹고 차 끊겨 울 집에 온 아부지는 그 취기에도 불구하고 일찌가니 일어나 밥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시었다 후훗)

테잎도 챙겨서

삼실에 안착.

오늘은 지겹지만 해야하는 프리뷰 작업을 빡시게 해 보려고 한다.

아자아자

기분 좋아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푸헹~

쪽팔리게도 동생 앞에서 얼마나 울어제끼셨는지 동생님이 친구랑 술 마시는데 껴주겠다고 손수 말씀하셧는데 제낄 수밖에 없었다. 흑 아 어려워 사실은 무지 단순한 문제일 수 있는 것들도 이렇게 자기 께 돼 버리면 조낸 어려워진다. 오늘은 아니 어제부터 종일 삽질의 연속 악몽의 반복 심지어 어제는 새떼가 날아드는 꿈을 꾸었다. 그 비슷한 영화가 있었는데 잘 생각안나고 여하튼 지구 마지막 날 같은 분위기에서 나는 내랑 친한 사람들하고 같이 있는데 그 광장 같은데 참새떼가 급하강하면서 땅에 부딪혀 죽어갔다. 그 새떼에 맞으면 졸라 아프다 그래서 막 뛰어다니면서 피하고 계속 이대로 죽는 건가 생각했다 그래서 밤새, 그래봐야 3시간 잤지만 그 동안도 너무 피곤했다 거기다 아까 낮에 잠깐 자는데도 계속 약속 시간에 늦고 늦었는데 집 화장실을 뜯어고치는 등의 꿈을 반복해서 도대체 잠을 잤는지 안 잤는지 완전 피곤데쓰네 내일부턴 으ㅤㅆㅑㅤ으ㅤㅆㅑㅤ 고민도 더 열심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미루 스페샬2

너나나나님의 [미루 스폐셜] 에 관련된 글.

예쁜 미루~

 


말하고 싶어하는 미루

 

 


발로 한 대 맞으면 무서울 거 같은 미루

 

 


 

우리가 밥 먹는 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잔디 인형을 닮은 미루 ^^

 

 


 

엄마의 실험대상이 된 미루 ^^

 

ㅋㅋ

지난 번에 미루네 놀러갔을 때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짜장면이 먹고파

환상의 커플 때매 괜히 짜파게티 먹고

그래도 상실이가 좋아.

안하무인 못돼처먹은게

언제적 나를 닮았다 ㅋ

하지만 못되도 안 미움 받을라면

예뻐야 된다는 거...-_-

 

오늘의 명언

"왜 다들 몰려다니면서 먹는거야

혼자 먹는 사람 기죽게!"

 

근데 또 유치하게 좋아한 말은

..

 

찾으러 갈건데!

 

나 완전 드라마 빠순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악몽

잠 드는 게 힘들다.

어제는 몇 번씩 졸립지 않기를 기도했다.

꿈은 현실 같았고

너무나 괴로웠고

견디기 어려웠다.

 

일어나서는 아무나 때려주고 싶었는데

그럴 사람이 없었다.

 

어제의 꿈은 상상하기도 싫은데 자꾸만 생각나서 미치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단.상

오랜만에 남양주 집에 왔다.

또또를 보고 있노라니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후훗

 

이제 잠시 후면 또 대전으로 가야 한다...

이 정신없는 인생.

친구들에게 벌써 서너번씩 약속을 미루고

이 주엔 대추리 들어가기도 어려워졌고

여하튼 좀

바쁜 척 하는 아이처럼 되어버린 듯하다.

 

내년쯤 되면

시간 관리도 좀 하고

내 일과 내 일이 아닌 것도 구분할 수 있고

뭐 그렇게

좀 성숙해 질 수 있을라나.

 

지금 유치하기 그지 없게도

전형적인 '상실의 단계'에 놓인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저 도망만 가고 싶다.

 

그런 내가 싫어서 자꾸만 등을 떠밀다 보니

이젠 항상 코너에 몰려있는 느낌이다.

여유를 좀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목소리

가끔

사람보다

그 사람의 목소리가 그리워지는 때가 있다.

 

그냥 내 옆에서 말만 하고 있어주면 좋을 것 같은

 

아무 소리나 좀 듣고 싶다.

 

넬-마음을 잃다

 




당신이란 사람 정말
몸서리쳐질 정도로 끔찍하네요
언제까지 내 안에서 그렇게
살아 숨쉬고 있을 건가요
언제 죽어줄 생각인가요

 

시간이 흐르고
내맘이 흘러서 그렇게
당신도 함께 흘러가야 되는데
정말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리움에 울다 지쳐
잠이 드는 것도 이젠 지겹고
같은 그리움에 사무쳐

 

시간이 흐르고
내맘이 흘러서 그렇게
당신도 함께 흘러가야 되는데
정말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내 안에 살고 있는 너의 기억 때문에
내 맘 내 시간 다 멈춰 버려서
그 흔한 추억조차 만들지 못하고
난 아직도

도대체 언제쯤에 난
당신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오기는 올까요
(그때까지 견딜 수 있을까요)

시간이 흐르고
내맘이 흘러서 그렇게
당신도 함께 흘러가야 되는데
정말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내 안에 살고 있는 너의 기억 때문에
내 맘 내 시간 다 멈춰 버려서
그 흔한 추억조차 만들지 못하고
난 아직도 이렇게 이별 중이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몇 가지 이야기

1. 편집실.

밤샘 작업은 때로 마음에 이상한 시간적 여유를 준다.

아직도 아침이 되려면 멀었어,

같은.

회의 뒤에 가벼운 뒷풀이

그리고 이제는 커피 한 잔 후닥 먹고

편집본을 들여다 보다가 어느새 블로그에.

 

2. 요즘 가끔씩 챙겨보는 드라마 중

하이에나라는 게 있다.

드라마는 오지게 선정적인 거 말고는

그것도 조낸 남성 중심적인 마초적인 성적 농담 말고는

마땅히 매력이 없는데

난 소이현 때문에 매번 그 드라마를 챙겨본다.

왜 그렇게 예뻐보이지?

 

너무너무 귀엽기도 하고 가끔 섹시하기도 하고

여하튼 그렇게 되고 싶다 ㅋㅋ

아님 그런 여자친구를 갖고 싶은 건지도 모르고.

 

어젠가, 소이현의 나레이션은

단순하고 유치하고 무슨 파페포포메모리즈스러우면서도

내 마음을 요동치게 맹글었다.

 

"사랑은 타이밍라고들 한다. 그럼 사랑에 적절한 타이밍은 언제일까.

고민하고 있는 바로 지금"

 

ㅋㅋ 써 놓고 보니 더욱 유치하구나.

 

+ 사실 그 드라마를 보게 된 건 신성록이라는 배우가 나오기 때문인데

드라마 속에서 게이로 나오다가 소이현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양성이 된

역할이다.

그의 대사도 심금을 울렸다..

 

"너는 미로 같아. 널 만나기 전의 나로 돌아갈 길이 보이지 않아."

 

캬캬 이건 더 유치하다. 하지만 유치할수록 더 기억나는 거 같다. 쿱

 




3. 마음이 답답하니 계속 노래를 듣는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노래를 듣다가

가사를 들여다보곤

 

좋다.

 


 

 

왜 그렇게 겁이 많은 거야 왜 그렇게 겁이 많은 거야
한 손엔 총을 들고서 한 손엔 꽃을 들고서
사랑한다고 말하면 나는 어쩌란 말이야 이 바보야

아무도 널 다치게 하지 않아 바보야 널
아무도 마음 아프게 하지 않아 이 바보야

왜 그렇게 잠을 자는 거야 왜 그렇게 잠을 자는 거야
작은 별들 사라지고 다른 별을 쏘아 올리고
다시 빛나지 않으면 나는 어쩌란 말이야 이 바보야
예쁜 별을 다시 보고 싶단 말이야
구름같은 꿈속에서 외로운 별을 불어 줘야해

 

4. 어제 배철수 음악캠프에서 들었던 이야기.

 

가톨릭 미사에는 신도들의 평화를 빌어주는 시간이 있다.

앞과 뒤와 옆에 있는 사람들은 아는 사람일 때도 있고 생전 처음보는 사람일 때도 있다.

평화는 물건처럼 앞에서 뒤로 옆으로 반대 방향으로 전달되어 간다.

 

평화는 히브리어로 샬롬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로 쓰인다.

오래 전 평화는 물건처럼 생각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선물한 평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것을 다시 자기의 평화로 되돌려 받는다고 여겼다.

친구집에 가면서 친구가 좋아하는 홍시를 선물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도로 가져와 자신이 먹는 것과도 같다.

 

철수는 오늘 덕담이나 격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남에게 복을 빌어주고 성공하기를 기원해 주는 일은 상대방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그런 복과 성공을 누릴만하면 그것은 이루어질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헉수고는 아니다 , 상대방에게 행복을 비는 마음은 자신에게로 돌아와 맑은 향기를 풍길테니까.

누군가에게 평화를 빌어주는 사람은 평화로워진다.

누군가에게 복을 빌어주는 사람은 복되게 한다.

누군가에게 성공을 빌어주는 사람은 이미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대강 이런 내용, 뒤에 수능 시험을 치는 친구들에 관한 응원? 성공 기원 메시지도 있었는데

난 저 말이 참 좋아서 버스 속에서 급하게 수첩을 꺼내

마구마구 적어댔다.

 

누군가에게 평화를 빌어주는 사람은 평화로워진다.

 

그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금세 내 마음도 평화로워졌다.

그래서 사실,

슬프지만은 않았다.

나는 누군가의 평화를 빌어줄만큼

어찌됐든

성장했으니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이건 뭐랄까.

아무리 해도 면역력 같은 게 생기지 않는

바이러스 같다.

 

이제는

적어도

눈 앞에서 울지 않는 정도의 면역력이 생긴 게

그나마 다행이군.

 

내일은 날이 무지 춥다는데

나는 절대 굴하지 않고

조낸 꾸미고 나가야지.

그냥 어쩌다 한 번씩 그래주는 게

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폭식은 이제 멈췃!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