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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09
    우선
    새삼
  2. 2006/02/08
    지겨워지려던 찰나.
    새삼
  3. 2006/02/07
    로리의 울음(2)
    새삼
  4. 2006/02/07
    검정개 블래키의 우울증 탈출기!(3)
    새삼
  5. 2006/02/03
    놀라운 아이맥스의 세계. - 폴라 익스프레스(2)
    새삼
  6. 2006/02/02
    수요일 밤(5)
    새삼
  7. 2006/02/01
    2005 Rory's book club(2)
    새삼
  8. 2006/02/01
    과식은 나의 적(1)
    새삼
  9. 2006/01/25
    Two Brothers(10)
    새삼
  10. 2006/01/24
    (2)
    새삼

우선

어제부터 몸 상태가 매우 거시기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생리를 시작했고

오늘은 집에서 밀린 원고 작업들을 하며 좀 쉬엄쉬엄 방도 치우고 그래야겠다는 계획과는 상관없이 약 먹고 태아자세로 계속 누워만 있다.

잠깐 인나서 컴터를 켜고 게시판에 글 하나 올리고

너저분한 책상과 해야 할 일이 쌓인 종이뭉치들을 보니

짜증이 나고 짜증이 나니 배가 더 아프다.

젠장젠장젠장

 

오늘의 시퀀스는 욕 나오는 장면들 뿐

우선 딱 한 시간만 더 누워있다가 방부터 치워야겠다.

이 곳에서 살면서 더 자주 아프다.

덩치에 맞지않게 자꾸 아파서 민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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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워지려던 찰나.

어쩌면 너무 다행히 만난 사람들.

고마운 마음 한 가득.

나를 정리하고 다독이고, 한 편으로는 격려해주는 사람들.

만나니 좋더라.

 

오늘에 대해 더 많은 걸 얘기 하고 싶은데 너무 졸립고

컴퓨터를 킨 건 어떤 상품이 혹시 되었을까 하는 확인 때문이었는데

그것도 떨어졌고 젠장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분이 알딸딸 좋은 것은

좋은 사람들과 발냄새 가득한 공간에서도 몇 시간동안 이야기한 덕분일 것.

 

재밌어야지.

재밌고 재밌게, 그리고 내가 하려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잊지 않으며.

꾸준히 즐겁게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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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의 울음


 

화장실 바닥, 엄마에게 안겨서 로리는 엉엉, 울었다.

독한 펀지 한 잔에 취해서,

엉엉.

 

어쩐지 그 마음을 알 것만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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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개 블래키의 우울증 탈출기!

나의 새해 결심 중 하나는,

종류를 막론하고, 일주일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겠다는 것.

덕분에 다섯 권 읽었다.

달려라 아비, 사랑하거나 미치거나, 떨림, 기묘한 이야기,

그리고 검정개 블래키의 우울증 탈출기, 이다.

이유없이 우울하고 외로운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떡하니 써 있길래,

지하철 심심풀이용으로 들고 나왔는데, ㅋㅋ 재밌지 모야~.

그래서 이 늦은 시간에 잠도 안 자고 이런 소개글을 올려본다.

 

블래키는 우울증에 걸린 검은 개인데,

나와 비슷한 증상들을 많이 앓고 있다.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해피는 그와 반대로 매우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캐릭터.

블래키는 주로 이런 식이다.


나도 나를 정말, 정말, 못 미더워 한다. 으흑.

내가 젤 많이 꾸는 꿈은, 도망다니거나, 혹은 내가 뭘 못한다고 다른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걸 엿듣는 꿈이다. ㅋㅋ (마치 요즘 개그콘서트에서 하는 A형의 행태와 비슷하다.)

 




나도 은근히 저 걱정을 참 많이 한다.

그래서 눈치도 많이 보고.. 고치고 싶은 것 중 하나!

 

 


이것이야 말로 정말 A형스러운 나의 모습. ㅠ.ㅠ

 

이 외에도 몇 개가 더 있는데, 스캔 귀찮아서 대략 줄임.

여하튼 해피가 되고 싶으나 블래키에 머무르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좀 슬펐다. 흑.

 

그리고, 우울증에 걸리면, 늘,


또,

 


이렇게 되어 버린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량을 조절하기가 너무 어려워.

 

어쨌든 뒤에 짧지만 탈출기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거다.

자기 자신이 예뻐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예뻐하지 않는다나.

그래서 난 나를 많이 사랑해 주고, 자만할 정도로 자신감을 갖고 살기로 했다.

그래, 까짓 거 내가 사는 건데 남들이 뭐라든...

아 그러면서도 또 은근 걱정하고 있는 스몰 마인드의 소유자.

 

그래도 책 덕분에 소외된 왼 발을 한 보 앞으로~(요즘 랩에 심취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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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아이맥스의 세계. - 폴라 익스프레스


 

폴라 익스프레스를 보고 질질 짰다던 한 친구는

작년부터 계속 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졸라댔다.

더 정확히 말하면 강요했다.;; 이런 영화는 꼭 봐줘야 한다나.

어찌하다보니 그 영화는 아이맥스로 재개봉을 했고,

그 아이는 도대체 이 영화를 왜 14000원이나 내고 봐야 하냐고 투덜대는 친구들을 이끌고 온갖 욕을 먹어가며 끝끝내 이 영화를 보여주고 말았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다가 더이상 이런류의 감동휴먼스토리 애니메이션이 재미없어진 나는 계속 궁시렁거렸지만,

어쨌든 굉장하긴 했다. 가죽옷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영화 속의 지겨운 진리는 아이들에게 산타를 믿게 했을 지 모르겠지만 성격이 삐뚤어먹은 나같은 덜 큰 아이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일으켰다. 보이지 않는 지배계급의 압박 같은 거? ㅋㅋ

 

 



날 놀라게 한 건 바로 아이맥스 영화관이었다.

오오오 정말 기차가 내 코 앞에서 슨다!!

부끄럽게도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게 되는 것이다, 부딪힐까봐. ㅋㅋ


 

촌년처럼 오오오- 를 연발하며 영화를 봤는데,

보고 나니까 좀 어지러웠다.

사이드에 앉아있어서 그런지 좀 화면이 겹쳐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신기한 경험!

 

+) 이거 보면서 내가 다 오금이 저렸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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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밤

올 들어 매주, 수요일은 밤을 샜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벌써 5주 째인데 말이지.

오늘은 뭐든 후닥하고 일찍 자야만 하는데

배는 계속 콕콕 아프고 컴터 앞에 앉아만 있지 정신은 혼미하다.

당최 이게 무슨 말인지 이게 뭔지 굉장히 헤롱거리는 시츄에이션.

 

이제 진짜 빼도박도 못하는 새해가 되었고

지켜야 할 결심들도 물러설 데가 없는데

벌써부터 이래 비실거려서야 정말 큰일이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으로는 어쩐지 행복할 것만 같은 강력한 포스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최근에 이런 느낌이 든 것은 너무나 오랜만이다. 하하.

누구씨 덕분이라고 해야겠다. 하하하.

 

+)이번 설 명절에 밤마다 영화 한 편씩 봤는데

이래저래 재미나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데 그런 심오한 글을 쓰기에 내 상태가 너무 안 좋다. 모두모두 나의 쾌유를 빌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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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Rory's book club

달군님의 을 읽고 나도 읽은 책들을 좀 정리해 보려고 했었는데

당최 기억이 나지 않아 그만두었다가

너무 배부른 김에 그냥 기억나는 것만 메모해 둔다.

멋진 리뷰도 곁들인다면 좋겠지만

우선은 기록.

오래 된 건 정말 기억나지 않아~ 으흑.

기억해 내면서 알게 된 건 나 참 작년에 책 안 읽었다는 거다. ㅋㅋ

 

1월

지중해 문화 기행

 

2월

바늘

다섯번째 아이

 

3월

회색 영혼

미애와 루이 가족 4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4월

 

5월

유혹의 심리학

 

6월

쨍한 사랑 노래

나 이뻐?

 

7월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8월

공주님

달의 제단

 

9월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독살

청춘가를 불러요

 

10월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들돼지를 프로듀스

배드 마마 자마

꽃게 무덤

to cats

 

11월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신 기생뎐

잘가라, 서커스

 

12월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2006년

달려라 아비

사랑하거나  미치거나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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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은 나의 적

회의 끝나고 저녁 먹은 것이 아직까지 내려가지 않아 잠을 잘 수가 없다.

누워도 보고, 앉아도 보고, 물도 마셔봤지만

진짜 음식이 식도까지 차 오른듯한 느낌.

이왕 잠이 안 든거 그럼 일이나 하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부르니 집중이 안 된다.

 

내일부턴 음식량을 반으로 줄여야겠다.

요즘 너무 미친듯이 먹었더니 몸이 장내투쟁을 선언했다.

 

아 정말 배가 터질 거 같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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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Brothers


 

정말 귀여웠어. 호랑이들. 우리 또또를 연상시키는 귀염둥이들.

나는 잠깐 울고, 호랑이들에 계속 감탄하고, 영화 속의 편견들에 몸서리쳤지만,

그래도 영화가 끝나고 기억나는 건 사랑스런 호랑이들이었으니, 나에겐 성공한 영화.

 

태어나서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베어였다.

꿀 덩어리를 잡고 죽어가는 엄마 곰과 그를 지켜보던 새끼 곰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헐리웃식으로 동물에게 영어 나레이션 따위 시키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해 낸다는 건, 굉장한 거니까.

 

그래도 백인들의 이상한 지배 논리와 동물 우위에 인간이 있다는 논리는 버거웠어.




날 울렸던 장면

 

 


겁이 많은 건 정말 또또 같았어.

 

 


꺄아~ 너무너무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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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주로 쫓기는 꿈을 많이 꾼다.

나를 쫓는 대상은, 대체로 어떤 공권력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제 밤인가는 나는 철거민이 되어,

그 마을에 있던, 우리가 만들어 놓았던 소극장에,

모두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검음 헬멧과 방패를 든 경찰에게 포위당했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주저앉아 울었고,

우리는 그냥 그 안에서 그들의 포위망이 좁아짐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홀리데이 영화의 광고가 너무 남발 되어 이런 꿈을 꾸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ㅋ-_-;;)

 

쫓기는 꿈을 꾸고 나면,

아침에 온 몸이 쑤신다. 욱신욱신.

현실 속에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만 갈 것 같은 나는,

꿈 속에서는 칸나가 되어 갑자기 나를 걸고 싸우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아침에 몸이 힘들 수밖에.

특별히 도망다녀 본 적도 없는데,

쫓기는 꿈은 많이 꾼다.

특히 마음이 불안할 때 그런 거 같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나를 미친듯이 뒤쫓아 쪼아대는지도 모르지 뭐.

아침에 일어나 꿈을 기록해 놓는 것은,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일 중 하나인데, 노트에 남겨진 꿈의 기록은 기껏해야 일 년에 한 두 개 정도이다.

꿈을 글로 써 놓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일인데, 아침엔 모든 게 귀찮을 뿐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속담처럼,

언젠가 게으름은 날 죽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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