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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같은 것이 났다.

그것도 왼쪽 허벅지 위쪽에만.

처음엔 조그맣게 발긋발긋하더니 지금은 약간 커져서 손바닥 절반 크기만큼 불긋거린다. 걸을 때나 앉아있을 때 거기가 우리하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다.

 

 

지난 번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불긋한 것들이 배며 다리에 올라왔다 가라앉은 적이 있다.

그 전날 저녁으로 먹은 고깃국이 잘못이었나 싶어 아는 의사에게 물어보니 먹어서 탈이 났다면 먹자마자 바로 두드러기가 올라왔을 거라고 한다.

침을 맞았더니 한층 더 심해져서 기겁을 시키더니 그 다음날 싹 사그라들었다.

 

 

몸이,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나 생각했다. 

 

 

이번에는 좀더 특이하게 한쪽 허벅지에만.

더 넓게 퍼지진 않는 것같아 다행인데 미묘한 통증이 있어 걱정스럽다.

이런 것도 생리통의 일종인가?

안그래도 생리통이 심한 편인데 이번에는 더욱 독해서 왼쪽 골반이 얼얼할 지경인데 이것이 그것과 뭔가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겠지?

정말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게 있나.

이럴 때면 몸도 참 갑갑하겠지 싶다. 글로 쓰거나 좀 알기 쉬운 걸로 내색해주면 저도, 나도 수월할텐데 알 수 없는 두드러기만 올라오니 의아할 따름이다.

내 몸인데, 이럴 때는 참 알 수도 없고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신기해서 자꾸 들여다보기만 한다. 그냥 밥 잘 먹고 씩씩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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