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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에 대한 단상_

 

독립영화에 대한 단상_ 방송영상과 2005138016 정지원


“기존 상업 자본에 의지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한 영화”

백과사전에서 정의하는 독립영화의 의미이다. 백과사전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독립영화를 하는 이들을 “배고픈 직업”을 가진 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 역시 “독립영화”라는 단어를 들을 때면 이러한 정의들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간단하게는 이렇게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최근 들어서 조금은 다른 정의를 내리게 되었다. 뚜렷한 자신의 신념과 열정을 담아낸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창작자의 의도’가 신념과 열정이란 단어를 대신할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깊게 좁게 생각해 본다면 신념이라는 단어가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보면서, 그리고 다른 독립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만드는 이에겐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무엇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독립영화를 하는 이들은 자본을 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믿고 있는 그 무언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간다. (물론 상업영화를 제작하는 이들이라고 해서 확고한 신념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신념에 동의를, 또 어떤 관객은 그것에 반기를 들것이다. 하지만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앞세운 그들이 상당히 부러울 뿐이다. 아직 나에겐 그러한 확고한 신념이나, 세상을 좀 더 깊이 보는 눈이 없다. 세상을 좀 더 깊고 다르게, 그리고 세심하게 보는 법, 그리고 내가 믿고 따르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이들이 만들어낸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독립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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