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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집>에 대한 질문

<더불어 사는 집>에 대한 질문들                              영상이론과 박소영

 

 

'더불어 사는 이들'의 아이러니....

   먼저 드는 의구심은 '노숙자들의 공동체가 과연 성립될 수 있는가?' 라는 점이다.

그들은 <더불어 사는 집>이라는 타이틀로 그들만의 공간을 꾸려나간다. 

노숙자라 하면 -타의에 의해서든 자의에 의해서든- 정상적인 사회체제의 부적응자로 낙 인 찍힌 이들로  익히 알고 있다. 이러한 그들이 그들만의 질서와 규칙을 만들어 작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목표는 잃어버린 생존권을 찾는  '투쟁' 이라 말하고 있지만  과연 그들의 의도에 타당성이 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비약해서 말하자면 차라리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 자신들의 권리를 소중히 생각했다면 애초부터 노숙자가 되지 말았어야 했다.

사회에 민폐를 끼치게 된 그들의 선택에 시비를 가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그들의 주장과 논리가 다소 억지스러워 보여서 이와 같은 생각이 든 것이다. 노숙자들이 꿈꾸는 -그들이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세상은 어찌되었든지 현실과 심한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먼저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무책임했던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그들에게 닥쳤던 불우한 상황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려고 했던 자세가 우선시 되었더라면 그들의 입장에 우리가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사회와 떨어져 노숙자가 되어버린 그들이 또 다른 사회에 편입하여 현실과 맞서는 장면을 과연 우리는 어떠한 기준과 자세로 판단내지는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그들을 진정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써 이해하고자 한다면 가벼운 동정심만으로는 안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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